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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넘칩니다. |
| (기독교대구방송국 방송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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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어느 기독교 신문에 깜짝 놀라운 기사를 읽은 바 있습니다. 일 년에 전국에서 졸업하는 신학교 졸업생이 1만 명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20여년 넘게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입장에서 이 일이 좋다고 할지 걱정스럽다고 할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1년에 1만 명 배출되는 그 많은 사람을 수용할 교회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교수도 변변치 않는 학교도 많습니다. 학교건물은 물론입니다. 지금 사회는 고도의 인력이 많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많은 전문 인력도 많습니다. 그들을 영적으로 지도한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신학교는 제일 좋은 성품과 제일 좋은 지도력을 갖춘 사람이 입학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들은 정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그들이 신학교에서 3년을 더 공부합니다. 그리고 교단마다 약간은 다릅니다마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강도사 혹은 군목고시에 합격하면 그 다음 1년 후에 목사고시를 치릅니다. 그 다음에 목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합니다. 이는 한국에 있는 큰 교단들이 지켜 나가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정상적이 아닌 신학교 때문에 문제인 것입니다.
언젠가 어느 도시에 집회를 인도하러 갔다 온 적이 있습니다. 마침 밤 모임을 마치고 차를 타고 숙소까지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 도시 밤 10시의 모습은 십자가가 불꽃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어떤 건물에는 2층과 3층에 각각 다른 교회가 다른 십자가 네온을 설치한 곳도 있었습니다. 한집 건너 다른 건물에 또 다른 교회가 경쟁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좋은 뜻에서도 해석하고 싶습니다. 다방，술집，여관도 많습니다. 그에 비하면 교회는 더 많아 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가 너무 많아 교회공해라는 악평까지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시끄럽다는 몇 가지 이유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신학교가 난립된 것 같습니다. 1년에 만 명이나 배출되는 그 많은 사람이 어디서 일터를 찾느냐는 것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일터가 없어서 쉬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같이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구문화교회 담임목사, 대신신학교 명예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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