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에서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하2:14). 

어느 누가 ㅎ나님 앞에서 지혜롭다 하며, 의롭다 하며, 긍휼이 많다 하며, 자신을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우린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지요. 오직 우주의 주인이신 ㅎ나님만 영광받으시기에 합당합니다. 온 세상이 ㅎ나님께 무릎 꿇는 그 날을 보는 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ㅎ나님의 법칙따라 봄이 왔습니다. 여전히 인생의 겨울에 서 계신 분들이 있다면, ㅎ나님의 은혜로 모두 인내하고 승리하길 구합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라고 합니다. 그럴수록 더욱더 빛되신  주인되신 ㅎ나님을 바라보는 시기여야 하지 싶습니다.

 

이 나라는 지난 3월 23일부터 음력으로 한달간 라마단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음력으로 지켜서 라마단은 매년 10일 정도 앞당겨 지켜집니다. 해가 있을 때는 물을 비롯한 일체의 음식을 금하고, 해가 지면 음식을 마음껏 먹는 약 1달 간의 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올 해도 몇 년 전의 라마단과 비교하면, 라마단이 축제라고 하기엔 너무도 조용히 지켜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경제사정이 가장 어려운 나라들 중 하나가 되다보니, 저녁의 시끄러운 소리도 예전만 못하고, 부자들이 가난한 자들을 위한 자선행위의 일환으로, 해 떨어지자마자 먹는 아침?식사를 위해 자신들의 집앞에 마련해 놓고 가난한 자들에게 베푸는 식탁도, 예전에 비해 부쩍 줄어들었음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라마단이 끝나면 다시 바로 이어서 가장 큰 명절 중의 하나가 시작됩니다. 우리의 설 명절처럼 모두가 고향을 방문합니다. 이번에도 힘든 이웃들에게,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ㅈ님의 사랑을 전해주고자 합니다. 

라마단 때가 되면 모든 ㄱ독교인들은 역라마단 ㄱ도를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오히려 이 기간동안 많은 사람이 주께로 돌아오길 구하고 있습니다. 

 

4월 초에 저희는 이 곳에서 비자를 3개월을 받았습니다. 이전에 6개월을 계속 받았었는데, 이 번엔 3개월만 제공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습니다만 규칙이 바뀌었나 봅니다. 그리고 이 나라는 여전히 2년 내에 출국한 뒤 다시 입국하는 것을 반강제로 권하고 있습니다. 비자국을 방문하여 비자를 얻는 과정은 늘 번거로운 과정입니다. 3개월 후엔 더 좋은 조건이 이뤄지길 구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인 3월 중순을 조금 지나고 나서부터 전 코로나로, 아내는 몸살 감기로 고생을 하였지요. 코로나 검사기로 검사를 하자마자 15분 기다릴 것도 없이 바로 코로나 표시가 떴습니다. 아내는 코로나가 아닌 감기였고요. 부부가 다르게 나와 이상하지만, 현지인 동역자가 준 레시피 약으로 지금은 모두 회복된 상태입니다. 

 

저희들 모임은 한 달 전부터 모임날짜를 월요일에서 토요일로 바꿨습니다. 그 당시 ㄱㅐㅈ ㅗㅇㅈㅏ들  8명이 경찰에 잡혀 가자, 멤버들이 두려워서 추적을 피하고자 날짜를 바꾸길 원했기 때문입니다. 모임의 멤버들이 안정적이지 않은 일터의 삶 관계로 정기적인 참석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의 안정적인 직장을 ㅈ님께 두 손 모읍니다. 

 

이 나라는 매년 책박람회를 합니다. 코로나로 취소 되었다가 올 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들은 ㅈ 도를 위해 2주동안 매일 그 곳을 방문하여 많은 사람들과 ㅈ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대화를 할수록 회교도에 무지한 사람들보다는 자신들의 종교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은 사람들과의 대화가 더 수월함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회교도 세계 최고의 신학교인 “알아즈하르” 신학교의 교수나 회교도 목회자인 이맘들을 대상으로 ㅂ음을 증거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어떤 회교도 이맘은 ㄱ독교의 신앙에 대해 처음 들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곳에서 알게된 친구들과 연락처를 주고 받아 이후에도 ㅂ음을 위해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박람회 기간에는 저희 모임도 그 곳에서 ㅈ도모임으로 갖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박람회마다 방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ㅈ도에 좋은 계절이 다가와, 사역 방향도 ㅈ도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ㅈ도하다 만난 한 젊은 여자가 있습니다. “나드”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악세사리를 파는 여자였습니다. 두 살 때 엄마가 그녀를 버리고 떠나, 아버지와 계모사이에서 자랐는데, 계모가 평생을 하인처럼 취급하였다고 합니다.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해 글을 읽고 쓸 줄을 모르는 여자였습니다. 부모가 계속 장사를 시키고, 감시하는 바람에 따로 만나 ㅂ음을 전할 기회도 갖기가 어려웠습니다. 

동역자 “마타”가 ㅈ도할 기회의 시간을 갖고자, ㄱ회에서 행하는 바자회에 테이블 하나를 사서 물건을 팔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의 이익보다는 “나드”에게 도움도 주고 또  ㅂ음을 전하고자 하는 목적이었습니다. 중고 옷과 신발들을 팔았지만 적자를 기록하였지요. 하지만 마음껏 ㅈ도할 수 있었기에 저희는 흑자라며 서로 웃고 말았습니다. ㅂ음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이 나라에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회교도에 어렸을 때부터 세뇌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땅의 ㄱ독교인들이 깨어서 해야만 할 의무가 많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마타”는 계속해서 sns를 통해 ㅈ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와 대화를 통해 ㅈ님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함께 만날 약속을 잡았지만, 나중에 약속을 취소하는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를 만나게 되면 자신의 인생에 가족들로부터 두려운 일이 발생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 때문에 만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나라의 “쌔미”라는 다른 친구에게도 ㅂ음을 전했고, ㄱ회도 같이 방문하였지만, 자신이 ㅂ음을 받아들이면 지금까지 자신이 믿었던 신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 두려워 ㅂ음을 선뜻 받아들일 수 없겠노라는 말을 했습니다. 

부족한 우리가 ㅈ님을 알고 ㅎ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크신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모임의 리더로 봉사하다 가나로 쫓겨난 “무싸”는 애굽으로 다시 돌아오기가 수월치 않은 듯 합니다. 계속해서 이곳으로 돌아올 방법을 시도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이 곳에 아이와 함께 남겨진 아내인 “아미”가 가나로 가야하는데, “아미”가 그 곳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아미”의 핸드폰이 추적되어 위험스럽지만 저희 부부가 다시 한 번 심방할 예정입니다. 그 가정을 위해 ㄱ도가 필요합니다. 

누르는 호텔청소가 월급이 좋지 않아 다시 주유소에 취직했습니다. 역시 이 직장도 월급은 없고 손님이 주는 팁으로만 생활하는 환경입니다. 하루 24시간 근무하고 다음 날 24시간 하루는 쉬는 직장입니다. 

바크도 최근에 공장에 취직했지만 여러 어려운 문제로 또 다른 새 직장을 구하려고 합니다. 물가는 배로 올랐지만 받는 월급은 너무 적어 이전처럼 살아가기가 너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운전면허 시험을 위한 도움을 요청해 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 센터에서 주로 생활하던 “이멜”의 결혼식이 4월 22일 이 곳에서 3시간이 약간 더 소요되는 지방에서 열리게 되는데, 아내와 함께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 나라 결혼식은 ㅇ스라엘처럼 저녁에 결혼식이 행해집니다. 겸사해서 지방심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멜”은 결혼식을 앞두고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 환경에서 여자에게 결혼은 큰 모험이나 마찬가지이지요, 특히 시골에서의 생활은 더욱 그렇습니다. 결혼 후에 닥칠 많은 현실적인 문제들을 생각해볼 때, 결혼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옴을 실감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런 “이멜”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딸처럼 보살폈던 동역자 “마타”가 모든 결혼예식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지방에 내려가 모든 준비를 돕고 있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성탄절이 고국보다 늦은 1월 7일로 지키듯, 부활절도 이 곳은 고국보다 일주일 늦게 지키는데, 이 번엔 4월 16일이었습니다. 저희 모임에서도 칠면조 고기와 양고기, 그리고 이 나라 여러 음식들, 케익과 음료수, 선물, 등을 갖추고, 부활절 파티로 ㅇ수님의 부활을 기념하였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찬양과 ㄱ도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남은 음식들은 다음 모임에서 이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모두 집으로 가져가서 먹으라고 나눠주었습니다. 집에서는 고기도 먹을 수 없는 이들의 형편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8:11).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가 “순교란 진정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짐승에게 찢겨죽기 위해 로마의 사형장으로 가면서 확신했던 부활의 소망과 능력의 은혜가, 어려운 국내외의 환경 속에서도 홀로 영광받기에 합당하신 주님만을 의지하며, 여전히 부족한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ㅎ익의 가족 모두에게 임하기를 두 손 모읍니다. 

더불어 ㅈ님의 사랑으로 사랑해주신 그 사랑에 감사를 전하며, 아들을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해주시며, 모든 것에 후히 주시고 아끼지 않으시는 아버지 ㅎ나님께서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평안과 능력을 넘치게 부어주시기를 구합니다. 

 

1. 저희 부부 성령충만하여 ㅅ역 잘 감당하는 부부가 되도록.

2. 멤버들이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많은 ㅈ도의 열매를 경험할 수 있도록.

3. 무싸의 가정에 ㅎ나님께서 간섭하셔서 ㅈ님의 나라와 그 가정을 위한 최선의 결과를 주시도록.

4. 모임의 멤버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열심히 ㅅ앙생활 할 수 있도록.

5. 주께서 “이멜”에게 평안을 주시고, 은혜로운 결혼예식이 이뤄지며, 부부가 굳건한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아버지 역할을 하는 동역자 “마타”가 피곤치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