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시도 역시 역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가운데 하나로 되어 있지요. 그런데 언제나 대게 인생이라고 하는게 평안하지만 않아서 고통이 참 많지요.

 

오늘 이 시인도 고난을 많이 겪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가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하면서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번 그들이 나를 괴롭혔도다 이렇게 말하고 있지요.

 

가만히 보니까 여기서 나라고 언급되어 있는 주어가 나로 되어 있는 데 사실은 한 개인이라고 보다는 이스라엘 민족이라고 뜻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어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역사 경험이 이 한 마디속에 담겨 있습니다.

129: 1 “ 이스라엘이 이제 말하기를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분 나를 괴롭혔다”

여기에서 보면 그들이 있고 내가 있지요. 여러분 괴롭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선 어떤 고난이 떠 올라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난하면

애굽에서 고통당한 것 종살이 하던 쓰라린 경험들이 있지요.

 

할당량이 주어지고 그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 뼈아프게 일해야 되는 고통스러운 경험들이 주마등처럼 떠 올랐을 것입니다. 그 것뿐만 아니지요 광야를 지나는 40년 동안이나 정말 먹을 것도 없고 마실 것도 없는 곤고한 속에서 지낼 수 없었지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도 평안하지만은 안했습니다. 언제는 주변에 있는 적들 그들에게 압박을 당하곤 했었지요. 대게 어떤 적들이냐 하면 제일 아랫쪽에 보면 이제 요단강을 중심으로 해서 요단강 동편 지역에 있는 나라들이 있는데 에돔이라고 하는 나라가 붉다라고 하는 뜻이지요.

 

에서의 후예들로 되어 있습니다. 에돔 모압 암몬 위에로는 아람 그런 나라들 나중에 시리아가 되는 나라입니다마는 이런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언제나 압박하고 있었고 지중해 해안 쪽에서는 블레셋이라고 하는 아주 강성한 국가 그러니까 철기 문명을 가지고 있었던 아주 발전된 문명을 가진 나라이지요.

 

여러분 청동기 문명을 가진 사람들과 철기 문명을 가진 사람들과는 비교가 안 되지요. 그러니까 블레셋에 의해서 압박을 당하고 있었지요. 정말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평안하게 살고 싶었지만 주변에 있는 적들에게 억압 받고 여러 노동을 해서 수확을 거둘만하며 적들이 들어와서 빼앗아 가고 이런 경험들이 누적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는 주변에 있는 제국들의 위협을 많이 받지요. 애굽의 괴로움도 받지마는 또 앗시리아라고 하는 나라가 초 강대국이지요. 괴롭히고 나중에는 바벨론이 괴롭히고 그러니까 어떻게 이야기 하면 이스라엘은 수난의 역사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반만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지요. 우리도 못지 않고 수난을 많이 당했어요 위로 아래로 위로는 중국 또 일본 어려움을 겪었지요

 

그래서 돌아가신 함석헌 선생님은 우리의 역사를 이스라엘 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이것이 뜻으로 본 한국 역사라고 하는 책으로 맺어졌어요. 일제시대 때 쓰기 시작한 책인데 굉장한 책이지요.

 

그러니까 그 함석헌 선생님이 생각할 때 우리 민족이 겪고 있는 고통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막연한 고통이 아니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의미 있는 고통이다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이 짊어져야만 했던 고난의 짐이라고 하는 것은 한국인의 죄 때문이 아니라 세계의 모순을 짊어진 그러한 고통이었다 하는 이야기이지요.

 

사실은 고통이었다 말하기 보다는 그것을 그 고통스러운 것을 창조적인 것으로 바꾸어 내야 하는 역사적 과제를 오히려 제시해 주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어요.

 

한국은 마치 세계사의 하수구와 같다고 선생님은 이야기 했습니다. 하수구는 위에서 전부 사용하고 남은 물들이 흘러가지요. 그러니까 우리 역사는 전쟁의 역사였고 그 다음에 1950년에 벌어졌던 한국 전쟁이라고 하는 것도 그 동서 대립하고 있는 세계에 두 세계관이 만나서 부딪쳤던 싸움터이고 이렇게 보면 우리가 세계 역사의 하수구라고 하는 그 말 아프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인이 자기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내가 어릴 때부터 여려 번 괴롭힘을 당했다

2절에서도 똑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분 나를 괴롭혔다”

 

여러분 꼭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이르는 것 같아요. 엄마 저 애가 나를 때렸어 그랬어 그러면 내가 원하는 반응이 아니면 또 한번 이야기 해요. 알아 달라고 그러지요. 그런데 여기 똑 같은 말이 반복되는 데 1절에 나오지 않는 말이 뒤 덧 붙여집니다.

 

“ 그들이 여러분 나를 괴롭혔지만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고 하고 있습니다. 거듭되는 고난과 시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무너지지 않았다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고통 속에서 무너지지 않는 힘은 어디에서 올까요? 자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하면 일전에도 우리 공부할 때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역사를 이야기 할 때 우리 조상을 누구라고 이야기해요 단군 그렇지요. 우리는 단군 왕검으로부터 났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의 실존적 자아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낳았지만 우리가 역사를 이야기 할 때는 단군으로부터 왔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 사이의 민족적 동질감의 뿌리는 어디에 있느냐 하면 과거에 있다

 

이스라엘이라고 나라의 민족의 뿌리는 과거에 있지 않습니다. 어디에 있느냐 하면 미래에 있습니다 그게 어떤 이야기냐 하면 시내산 앞에서 출애굽 공동체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을 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했어요

 

내가 너희가 나의 말을 지키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그들은 백성으로 지어져야 할 미래적 과제를 받은 것이어요.

미래의 백성으로 지어져야할 그 비젼을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이야기 했느냐 하면

출애굽기 19: 6 내가 너희를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삼겠다 이렇게 이야기 했지요.

 

이것은 그들의 현실이기도 하지만 미래에 그들이 실현해 가야하는 것이지요. 미래라고 하는 것은 내게 속해 있습니까? 아니면 시간의 주인이신 분에게 속해 있습니까? 미래는 그분에게 속해 있지요 이것이 미래적 부분이다고 한다면 아직 오지 않는 시간은 내 것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여러분 과거 현재 미래로 흘러간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미래로 시간이 부터 와서 현재를 거쳐 과거로 흘러간다 언제나 시간이라는 것이 그렇게 되어 있지요.

 

우리가 인식하는 것은 과거 현재 미래로 되어 있지만 인간의 삶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은 바로 그것이어요 미래는 내게 속해 있지 않다 미래는 누구에게 속해 있는가 하면 하나님께 속해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이 결국 역사의 주인이시고 역사를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어 가시리라고 하는 확신이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떻느냐 하면 이 땅에서 패배해도 괜찮아 왜 내가 넘어진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기 때문에 이게 중요한 것이어요 나는 패배할지 몰라도 하나님은 패배하지 않으신다 이 마음의 확신이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시인도 이야기 합니다.

129: 2 그들이 나를 괴롭혔어 힘이 없어요 주변 세계에 비하면 그러나 나를 이기지 못했다 다시 이야기 하면 나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그 이야기이지요.

 

이것이 중요한 것이어요 가시적인 현상은 종말로 보일지 몰라도 종말론적인 회복을 내다 보기 때문에 우리는 무너지지 않는다 강렬한 고백입니다.

 

여러분 뜻이 무너지지 않는한 사람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렇지요. 뜻이 무너지지 않는한 무너지지 않는 것이어요. 우리 교회에 조그마한 마당이 있는데 마당가에 있는 꽃밭 이름이 무엇이냐하면 살피꽃밭입니다.

 

우리 교회 마당 꽃밭만 그렇다는 이야기가 니고 조그마한 짜투리 땅에 꽃밭을 조성한 것을 살피꽃밭 이렇게 이야기해요.

 

그런데 살피꽃밭에 보면 우리 집사님이 거기에다가 해바라기 씨를 심어 가지고 해바라기 꽃이 예쁘게 피었어요. 그런데 날마다 아침에 출근하면 그 해바라기 꽃과 내가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나누어요.

 

잘 있었나 그리고 오는데 처음에 4송이가 피었었는데 어느 날 가보니까 한 송이가 없는 것이어요. 무슨 일인가 하고 보았더니 지나가던 행인이 잘라갔어요. 아마 자기 집에 갖다 꽃으려고 그랬나 봐요.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아 그래서 속상해서 누가 꺾어 갔다고 속상하다고 그랬더니 우리 교회 집사님 한 분이 종이에다가 해 바라기를 그려가지고 그 위에다가 갖다 붙였어요. 그리고 해바라기 얼굴에 우는 얼굴을 했어

 

그런데 몇 주 지난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졌느냐 하면 그 꽃이 피었던 그 줄기 아래로 두 송이가 더 피어 났어 진자 꽃이 왜냐하면 생명이 이렇게 장엄한 것이다고 기어코 나를 이렇게 씨앗을 영글게 해 가지고 후손 번식을 하고 싶은 것이지요. 이것이 씨앗의 열망이지요.

 

우리 교회에 재미나는 게 바닥이 이제 질척질척 하기 때문에 아스콘을 깔아 놓았는데 어느 날 보니까 아스콘을 뚫고 나무가 올라오는 것이어요. 이렇게 정말 대단하지요. 이것 뚫고 무언가 했더니 대추나무에서 떨어진 대추가 그 밑바닥에 있다가 뚫고 나온 것이어요. 생명은 이렇게 대단해요

 

그러니까 내 속에 썩지 않는 생명이 있는 한 사람은 여간한 어려움을 겪어도 무너지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나는 여러번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는 무너지지 않아 그것은 무엇인가 하면 뜻이 있고 아까 이야기한대로 뜻이 있고 그 뜻이 든든함을 주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요.

 

그래서 인생이 제 아무리 고독하고 힘들다 할지라도 내 속에 있는 뜻이 무너지지 않으면 그 사람의 인생이 끝난 것 아니어요. 그런데 인생의 조건이 제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그 뜻이 허물 허물하다면 그 인생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야

 

그러니까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사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내면 속에 뜻이라고 하는 기둥하나가 서는 것이어요

 

여하튼 예수님도 그런 말씀을 하셨지요.

요 16: 33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그렇게 말했지요.

 

자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내게 어려움 없는 것 아니지요. 어려움이 있어요. 그러나 괜찮아 내가 세상을 이겼어. 남들이 보기에는 패배자처럼 보입니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까 그런데 내가 세상을 이기었데 어떻게 이기었어요.

 

여러분 자기를 폭력적으로 제거하려는 사람을 사랑으로 품어 안으셨지 않아요.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세요 누가 이긴 것이어요. 현실적으로 보면 힘 있는 자들이 이긴 것 같지만 그러나 영적 질서로 보자면 품어안은 분이 이긴 것 아닙니까?

 

이것이 역사의 승자는 때때로 힘 있는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역사를 영원을 향해 나아가는 단계라고 본다면 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뜻을 가진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승리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역사를 이야기 할 때 역사는 강자들의 기록입니다. 승리자들의 기록입니다. 사람들이 기어코 승리하려고 하는 까닭은 역사를 기억할 뿐 아니라 자기 방식으로 왜곡하고 싶기 때문에 승리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누군가가 승리자의 자리에 서면 자기를 정당하게 해석하고 기록하는 것만이 아니라 과거를 자기방식대로 왜곡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가져요.

 

그래서 역사를 사람들은 히스토리 그래서 그것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히스 스토리데 남자들의 이야기 남녀로 이야기 하면 의도적으로 하는 이야기인데 이것은 강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승리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언제인가부터 이 승리자들의 이야기만을 보면 역사의 온전한 실체를 볼 수 없다고 해서 어떤 말을 만들어 냈느냐 하면 허 스토리 이것은 패배자처럼 보이고 역사의 이면에 있는 사람들이고 사소하고 약자들이고 파편화 된 것들입니다.

 

강자들에 의해서 배제되고 무시되고 이런 것들 이런 것들에 주목할 때에 역사의 진면목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허 스토리에 여러분 하나님의 구원사는 무엇과 관련이 되는냐 하면 히스토리 보다는 허스토리에 가까워요

 

그러니까 고통 받는 자의 삶의 자리에 찾아오시고 그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을 위로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강자들의 폭력에 대해서 준엄하게 꾸짖으시고 이것이 성서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하나님입니다.

 

사소한 것 파편화된 것 그 다음에 변방으로 밀려 난 것 그것들 속에 있는 영혼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하지요

 

보드레드라고 하는 시인 아마 이름은 들어 보신 적이 있는 것 같지만 19세기 파리에서 활동을 했던 위대한 시인입니다. 그런데 이 보드레이의 파리의 오월이라고 시가 있어요. 19세기의 파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19세기는 자본주의의 수도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근대 자본주의의 맹아가 거기에서 싹 터 났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요. 온갖 모순되는 것도 드러나고 그러지요. 자본주의라고 하는 것이 돈이 중심이 되는 세상이니까 화려한 것 이면에는 음습하고 버려진 것이 있고 그러지요.

 

버드레드라고 하는 시인은 그 화려한 세상에 멈추지 않고 이면에 있는 것들에 눈길을 주어요. 예를 들면 파리라는 거리 어느 골목에서 나는 냄세 술주정뱅이 어릿광대들 도박군 또 사람들에 사용되다가 버려진 시계 이런 것들을 시 속으로 끌고 들어옵니다.

 

그런데 오늘도 우리가 버드레드라고 하는 사람의 시를 읽는 까닭은 무엇이냐 하면 그 19세기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히스토리에서는 19세기를 자본주의의 수도로서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버드레이가 보여 주는 것은 그 이면속의 사람들의 구질구질한 삶의 이야기 구질 구질하고 사소해 보이지만 그 속에 있었던 영혼의 흔적 같은 것을 얼듯 얼듯 보여 지거든요. 시를 읽는 다는 것은 어느 의미에서 굉장히 아름다운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러니까 금방 이야기 했던 이런 이야기입니다. 강자들의 이야기만이 아니지요. 역사라는 것 그들이 여러번 나를 괴롭혔어요 그러나 나를 이기지는 못했어 이게 대단한 것이지요.

 

어떻게 괴롭혔는가 하면

3절에 “ 밭가는 자가 내 등에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 하고 말합니다.

여러분 밭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았다 무엇이 연상이 됩니까?

 

이상하지요. 채찍자국 착착 나 있는 그러지요. 여러분 독일 베르린에 가면 유대인 박물관이 있어요 그 박물관을 리베스킨트라고 하는 건축가가 이제 건축을 했어요. 옛날 궁궐이 있던 자리와 새로운 현대식 건물을 연결해서 지었는데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그 여러 유품들도 감동적이지만 건물 자체가 전율을 일으켜요

 

이게 이제 위대한 건축가들이 보여주는 힘인데 그 창유리가 무엇처럼 되어 있느냐 하면 마치 채찍에 맞은 등짝처럼 보여요 창들이 그러니까 착 갈라진 것처럼 그렇게 보인단 말이어요.

 

일정한 네모 꼴 창이 아니라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역사의 균열같은 것 그러니까 고통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것이 건물속에 반영 되어 있거든요. 이 기가 막힌 표현이지요. 저들이 내 등을 밭 갈았어 그러니까 정말 기가 막힌 수난의 역사를 그들이 겪어 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4절부터 내용이 달라져요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도다” 하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악인의 통치를 무한정으로 허용하는 것이 아니지요. 하나님이 그러십니다. 반드시 중단 시키신다는 것이지요. 성서에서 하나님은 억울한 자의 억울함을 풀어 주시는 하나님으로 등장하십니다.

 

신원하시는 하나님 그러니까 당장은 힘 있는 사람들이 힘없는 사람들을 짓밟는 것 처럼 보일런지 몰라도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폭력을 그냥 두고 보지는 않으신다 그렇지요. 바로 이것이 유대인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발토 베냐민이라는 위대한 사상가가 있습니다. 그는 유대인인데 그러니까 박해를 피해서 파리로 왔다가 너무나 가난하게 살고 있었는데 도서관에 틀여박혀 가지고서는 도서관이 소장하고 자료들을 열심히 공부를 해 가지고서는 작품을 쓰다가 나치가 파리로 진군해 오자 탈출하기 위해 가다가 결국 실패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위대한 사상가입니다.

 

그런데 그가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이 무엇이라고 이야기 하는가 하면 지금 우리들에게 주어져 있는 시간은 언제라도 메시야가 들어올 수 있는 작은 문이데요. 이것이 유대인들의 사고입니다.

 

내 인생이 내 등을 밭가는 것 처럼 고통을 강요한 사람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야가 작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시간이야 지금이라는 시간이 이것을 그들을 견디어 내게 만들었던 것이지요.

 

여기에서도 마찬 가지입니다. 악인들이 나를 괴롭혔지만

129: 4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도다”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분노의 잔을 적들에게 주시는 분이시지요.

 

이사야서 51: 23 “그 잔을 너를 괴롭게 하던 자들의 손에 두리라 그들은 일찍이 네게 이르기를 엎드리라 우리가 넘어가리라 하던 자들이라 너를 넘어가려는 자들을 네가 네 허리를 땅과 같게 길거리와 같게 하셨느니라”

 

이 이야기이지요. 너 엎드려 내가 넘어갈 것이야 그래서 어뗐느냐 하면 내가 힘이 없기 때문에 허리를 땅과 같게 길거리와 같게 엎드렸어요. 여러분 이것은 사실적 언어이기도 하지만 비유적인 언어이기도 하지요. 그렇게 짓밟힌 것입니다.

 

그래서 23절에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이사야 51장 23절 그 잔을 너를 괴롭게 하던 자의 손에 주리라 이렇게 합니다.

 

오늘 짓 밟힌자에게 겪고 있는 고난의 잔을 하나님은 결국 박해자에게 주신다고 이야기해요. 역사의 친국에서 최종적으로 악인들을 심판하신다는 이야기이지요. 그 이야기가 그래서 이 시인을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이어요.

 

5절 보니까 “무릇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 지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 여기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을 북 왕국 이스라엘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야기인가 하면 남북 분단시대에 북 왕국 이스라엘의 10개 지파 남 왕국은 2개 지파로 되어 있었거든요.

 

이 10개 지파가 이 2개 지파보다 크지 않아요. 예루살렘에 있었던 시온으로 상징되고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꼭 그렇게 볼 일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어쩧던 시온을 미워한다는 것은 무엇이냐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결국 하나님의 뜻에 의지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 살아가는 자들을 박해하는 자들 그런 자들이라고 보고 싶어요.

 

그들의 운명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까?

6절에 “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 지어다” 하고 말합니다.

지붕에 풀이 자랄 수도 있지요. 자 여러분 옛날 우리 시골에서 살 때 우리는 다 초가집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돼지나 소나 그런 것을 기르던 우사 같은데 초가지붕으로 이렇게 덮어 놓거든요.

 

그러면 아버지가 지붕에 박 같은 것을 심어요. 그러면 하얀 박이 지붕위에 탁 있는데 달빛이 기가 막히게 비칠 때면 아 그 박이 얼마나 예쁜지 그 박 정말 예쁘거든요 초가지붕 위에는 종종 풀들이 나거든요

 

그런데 유대인 가옥에도 풀이 지붕에도 날 수 있어요. 그러나 여러분 지붕위에 나는 풀이라고 하는 것이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없지 않아요. 그러니까 해가 뜨거워지면 금방 말라 버린다 악인의 운명의 이야기여요. 지금 마치 지붕의 풀처럼 금방 시들어 버리고 말아.

 

아까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자기 속에 뜻이 들어차서 마치 기둥 같은 뜻이 딱 찬다고 했지요. 여기 대조적인 것은 악인에게는 뿌리가 없는 것이어요. 지탱할 수 있는 뿌리가 없는 것이어요. 그렇지요.

 

이것이 왜냐 하면 하나님을 등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내면의 힘이 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들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서 37장 27절에도 보면 “그러므로 그 주민들이 힘이 약하여 놀라며 수치를 당하여 들의 꽃 같이 루른 나물 같이 지붕의 풀 같이 자라지 못한 곡초 같이 되었느니라”

그러니까 지붕의 풀 같다고 하는 것이 악인의 운명을 나타내기 위해 즐겨 사용되는 언어임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지붕의 풀 같다 이것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에 7-8절 “이런 것은 베는 자의 줌과 묶는 자의 품에 차지 아니하나니.

지나가는 자들도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찌어다 하거나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 아니하느니라” 하고 말합니다.

 

그러면 여러분 이 지붕위에 풀과 같은 것들을 베는 자는 묶는 자는 누구일까요? 하나님 이게 역사에 대한 이야기니까 하나님이겠지요. 하나님이 누군가를 시켜서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일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여기 나오는 단어 가운데 품에 차지 않는다 하는 이 말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참 두렵습니다. 이것이 여러분 엄범부렁하다 그런 말이 있는데요. 처음 들어봐요 그런 말도 그게 무엇인가 하면 단단하게 묶어 놓은 볏단에서 내가 몇 다발을 빼내면 이것이 허술해 지지요.

 

그것이 엄벙부렁하다고 하는데 무언가 꽉 차있지 않고 무엇인가 허술하게 비어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인데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런 자들이 엄범부렁해 보이는 것이야 품에 차지 않는 것이야

 

여러분 이 말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나를 보신다면 어떨까 그 생각 안 할 수가 없지요.

여러분 벨사살 왕 때 다니엘서에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벨사살 왕이 큰 잔치를 벌입니다.

 

다니엘 5장 1절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그러다 취흥이 막 나니까 못된 짓을 꾸밉니다. 예루살렘에서 빼앗아 갔던 금 그릇과 은 그릇을 가지고 오라고 해요 거기에다가 술을 따라서 마십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성물을 가져다가 술을 따라 마십니다.

 

5장 2절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전에서 취하여 은 금 은 기명을 가져오게 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군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그 때 여러분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하면

5장 5절 “그 땡데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분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손가락 하나가 나타나더니 석회벽에 무엇이라고 씁니다.

5장 6절 “이에 왕의 즐기던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마디가 녹는듯하고 그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5장 8절 “때에 왕의 박사가 다 들어 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게 하지 못하는지라”

 

5장13절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입어 왕의 앞에 나오매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우리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5장17절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예물은 왕이 스스로 취하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찌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시게 하리이다”

 

공포에 사로잡혔지요 그 나라에 어느 누구도 해석하지 못합니다.

다니엘이 불려와요 해석할 수 있느냐 해석할 수 있습니다.

거기 쓰여진 말이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입니다.

 

5장25절 “기록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5장28절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바 되었다 함이었더라”

5장 27절 “데겔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함이 뵈었다 함이요.”

데겔이라는 말이 하나님이 저울에 이렇게 올려놓았는데 근수가 안 되어요. 그래서 벨사살 왕은 하나님이 그에게 요구했던 삶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죽지요.

 

금방 그 오만함이 빚어낸 참극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는데요 너무 무섭게 생각할 것은 없습니다마는 여러분 악인들의 운명이라고 하는 것은 지붕에 풀처럼 금방 마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리고 그것 다 베어 보았자 베는 자 혹은 그것을 묶는 자의 마음에 차지 않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악인들의 운명을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그들을 축복하지 않아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이야기 했습니다.

마 3: 10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덜지리라” 말하고 있는데 이것이 악인의 운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타자를 목적을 지닌 존재로 보지 않고 그 자체를 목적인 존재로 보지 않고 누군가를 수단으로 보는 존재들이야 말로 이것이 타락한 존재이거든요.

 

그래서 이 임마누엘 칸트도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마는 인간을 목적 그 자체로 대해야 하는 데 나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서 누군가를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악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악인 그래서 언젠가도 말씀을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는 악(惡)이라고는 글자가 이제 이렇게 쓰는데요 원래는 그리자면 이렇게 되어 있지요. 아(亞)자 버금아자인데 사실은 무덤을 그린 것이어요.

 

그래서 이 악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누군가에게 무덤을 안겨주고 싶은 마음이어요. 누군가에게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인지 뜻을 알 수 있겠지요. 그러니까 누군가를 진정으로 목적으로 대하지 않고 그에게 무엇인가 해를 끼치고 싶어 하는 악인데 그 악인이 되는 지름길이 무엇이냐 하면 누군가를 수단으로 삼고 싶은 때이지요.

 

그런 사람들의 운명이 무엇과 같다고 이야기 하느냐 하면 지붕위에 풀과 같다 악인들은 지붕위에 풀과 같아요. 그래서 내가 선인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나 스스로가 나 괜찮은 사람이야 주장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나의 이웃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그게 내 모습에 가깝습니다. 내가 스스로 주장하는 모습 말고 이웃들의 눈에 비쳐진 내 모습이 나의 진실한 모습에 가깝다 그 이야기이지요.

 

우리가 날마다 물어 보아야 할 질문이 있는데요 그 질문은 이런 것입니다.

나는 내 이웃들에게 선물로 살고 있는가 잘 살다는 것은 보니까 내가 누군가에서 선물로 자꾸 주며 사는 것이어요

 

나를 선물로 준다고 해서 내가 나 선물이야 하고 갈 수도 없지요. 어떻게 하는 게 선물이 될 수 있을까요 선물 받으면 기분이 좋지 않아요. 나는 마음속에 그런 마음을 품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나로 말미암아 오늘도 나를 만나는 사람이 나의 눈빛을 보고 그의 마음도 맑아지게 해 주세요 이렇게 기도해요 그게 선물이지요.

 

그런데 여러분 내가 선물 받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언제인가 하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를 수용해 주는 것을 볼 때 선물 받은 것 같아요. 그렇지요 여러분 바로 이것이 아름다운 삶의 비결이 아닌가 싶어요. 오늘 여러분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푸른초장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