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마태복음 9:9-13)

1.
‘마태’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태어났을 때 아들이라고 그의 아버지가 기쁜 나머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마태’라 이름 지어준 인생입니다.

그러나 그 후 그의 인생은 그리 대단하지는 않았습니다. 별 볼 일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집안 환경도 그러했고, 돈도 없고, 그 흔한 사회적 배경(Back Ground)도 없었고, 그렇다고 잘생긴 것도,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 그저 그렇고 그런 인생이었습니다.

이런 그에게 중요한 도전이 찾아왔습니다. 세금을 거둬들이는 세리 일을 해보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세무 직원인데, 당시 세리는 오늘의 세무 직원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당시 세리는 매국노의 상징이었습니다. 백성들의 혈세를 정복자 로마에 갖다 바치는 로마의 앞잡이였습니다. 오직 야웨 하나님께만 드려야 할 것을 원수인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갖다 주는 죄인 중에 죄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 사회에서는 죄인의 대명사로 ‘세리’라는 칭호가 쓰였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자리는 돈이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로마엔 일정액만 갖다 주면 그 이상은 얼마를 받아 착복하든 로마가 상관하지 않는, 그야말로 칼만 안 들었을 뿐이지 강도와 같은 자리, 하지만 돈은 쉽게 모을 수 있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마태는 고민하였습니다. 별 볼 일 없는 자기 인생에 부를 가져다줄 수 있는 자리인데.... 잘만 하면 로마에 유학 가서 상류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자리인데 ... 그래서 고민고민하다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 까짓것 동네 사람이 뭐라 하면 어떠랴 돈 버는 자리인데, 그까짓 거 손가락질 당하면 어떠리 내 배만 부르면 그만이지. 그래서 가버나움의 세리가 되었습니다.

돈은 잘 모였습니다. 자기 동족에게서 죄인의 대명사로 ‘세리와 죄인, 세리와 창기’라는 표현이 돌 정도로 멸시를 받고 무시를 당했지만 수입은 괜찮았습니다. 로마의 힘을 등에 업고 앉아 돈을 거두어들이는 자리라 군소리 없이 잘 걷혔습니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10만원을 거두어 4만원은 로마에 주고 나머진 in my pocket, 자기 호주머니에 착복하는 기가 막힌 자리였습니다.

다만 주위의 시선, 말로는 괜찮다 했지만, 동네 사람들의 멸시하는 눈총은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동네 사람과는 교제를 끊어 버렸습니다. 자신을 멸시하는 사람들하고 구태여 잘 지내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자기와 같은 처지인 세리들과 함께 어울리며 교제하였습니다.

2.
그런 어느 날, 그에게 두 번째 인생의 도전이 찾아왔습니다. 가버나움에 예수란 사람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의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길에서 보기도 하였습니다. 먼발치에서 보기도 하였고, 길에서 설교하는 것을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예수를 보고 난 뒤로부터는 마태의 마음에 또 다른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자꾸 자기의 생을 돌아보게 되고, 그분의 말씀이 양심을 찔러 아프면서도 발길이 그에게로 끌리곤 하였습니다. ‘맞아, 내 인생, 이게 다가 아닌데 ... ’하며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관에 앉아 여전히 돈을 만지고 있는데, 그 예수가 지나가다가 마태를 보고서는 그 거절할 수 없는 권위의 미소로 그럽니다. “나를 따르라!” 순간, 그는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 돈이 굴러들어오는 자리를 박차고, 그 뭉그적거리던 인생살이를 박차고 결심하여 예수를 따라갔습니다.

물론 이 행동과 결단은 즉흥적인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이미 마태는 예수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앉아있는 세관은 어디에 있는 세관이다? 예수님의 본 동네, 가버나움입니다. 예수님의 주 활동무대가 가버나움이었고, 세관도 바로 그 가버나움에 있었습니다. 그러니 가버나움 사람들이 왜 예수님에 대해 몰랐겠습니까?

여러분, 예수님에 대해 관심 갖고 사십시오. 당장에 따르지 못하더라도 예수님에 대해 관심 갖고 사십시오. 그러면 어느 순간, 어느 날, 주님께선 나를 부르십니다. 따라나설 수 있도록 나를 부르십니다.

주님은 내 마음 깊이 준비된 영성을 아십니다.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나를 부르시는 것 아닙니다. 주님은 준비된 이를 부르시고, 찾으시고, 사용하십니다. 준비된 영성으로 삽시다.

마태는 새 인생을 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자기 집에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자신에게 새 인생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의 잔치 자리였고, 한편으론 자신의 동료들에게 자신의 변화를, 옛 생활을 청산하는 의미의 잔치였습니다. 많은 세리 친구들이 참석하였고 예수님도 함께 하셔서 즐거운 잔치가 되었고, 즐거운 교제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마가복음은 이렇게 증언하였습니다.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막2:15)

참 많은 세리와 죄인들, 당시 사회에서 멸시받고 무시당하던 이들이 다 모였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많이들 모였을까요?

오래전에 돌아가신 제 어머니, 가락동에서 사셨는데 모교회인 신촌의 대현교회까지 매주일 버스 타고 가셨습니다. 내 이 거대한 체구가 어디서 왔는지 아시겠습니까? 우리 어머니, 이것보다 더하셨습니다.

그래서 늘 다리가 아프시다고 찜질하셨습니다. 쑥뜸을 뜨시고, 나중에는 벌침까지 맞으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다리가 아프신 분이 그 먼 신촌까지 교회를 다니십니다.

대현교회, 그 대현(大峴)의 뜻이 큰 고개란 뜻입니다. 큰 고개 위에 있는 교회이기에 숨을 헐떡이며 몇 번씩 길에서 쉬었다 가시며 교회로 올라가십니다. 내가 목사이지만 좀 그렇다 싶어서 집 가까운 가락동으로 교회를 옮기시라고 했더니 내게 잊지 못할 말씀을 하십니다.

“목사님, 내가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언덕을 올라 교회 마당에 들어서면 우리 목사님이 환하게 웃으며 두 손으로 내 손을 꼬옥 잡아주시는데, 나는 그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이 세상에 이런 노인네 손을 두 손으로 잡아 주는 분이 어디 있겠수? 목사님도 노인들 손은 두 손으로 꼬옥 잡아 주세요.”

그렇게 힘들게 교회 가면 두 손을 잡아주시는 그 손길이 좋아서 가락동에서 신촌까지 교회 가신다는 겁니다.

세리들이 예수님께로 모여들었습니다. 예수님이 자신들을 사람 대우해 준다고, 예수님이 자신들을 친구로 여기신다고, 그래서 자기네 친구 세리 마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그 사실이 너무 기쁘다고 가버나움에서 사는 세리와 죄인들이 모두들 마태의 집에 모여 즐거운 잔치, 교제를 하였습니다.

3.
여기까지가 예수님의 12제자 중에 마지막으로 선택된 마태의 이야기입니다. 그냥 여기서 끝나면 해피 엔딩일텐데 인생살이가 그러듯이 방해꾼이 등장합니다. 남의 일을 그냥은 못 넘어가는 꼭 참견하고 잔소리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이들이 등장합니다.

바리새인들입니다! 이들은 자칭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바리새’라고 하는 말 자체도 ‘구분되었다’는 뜻입니다. 이들은 이름 그대로 구분하기를 좋아합니다. 철저하게 “너”와 “나”는 다르다고 여깁니다.

너는 언제나 나쁘고 나는 언제나 선합니다. 너는 언제나 모자라고 나는 언제나 넉넉합니다. 너는 언제나 미련하고 나는 언제나 지혜롭습니다. 너는 언제나 사고뭉치이고 나는 언제나 평화의 사도입니다. 너는 언제나 위태위태하고 나는 언제나 듬직하다. 너는 언제나 덜렁대고 나는 언제나 침착합니다. 너는 언제나 죄인이고 나는 그래도 경건한 편입니다.

그냥 가만있어도 될 것을 굳이 구분하는 이들입니다. 언제나 선인과 악인으로, 우리 편과 니네 편으로 구분을 합니다. 편을 가릅니다.

그래서 늘 자기는 옳고 너는 틀리기에 잔소리를 합니다. 틀린 것은 지적해야 하고, 싸워서라도 잡아 주어야 합니다. 철저하게 꼰대질을 합니다.

그리곤 한 걸음 더 나아가 모자라고 덜된 사람들, 율법도 모르고 윤리도 모르는 이들, 예절과 매너도 모르는 이들과는 가까이하지 않습니다. 괜히 자기 체신만 떨어지고 사람들이 같이 흉볼까 봐 교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예수님은 그런 하찮은 세리, 죄인들과 흉허물 없이 같이 지내십니다. 교제하십니다.

늘 자신들과 남들, 깨끗한 이와 추한 이들을 구분하고 교제하지 않는, 멀리 떨어져 사는 이런 바리새인들이 볼 때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교제를 하다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남의 잔치 자리에서 시비를 걸었습니다.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

이 질문에는 2가지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죄인들과 어울리느냐 하는 의미입니다. 백로는 백로끼리 놀아야지 어째서 까마귀 노는데 끼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유유상종(類類相從)이란 말도 모르느냐 하는 뜻입니다. 의인이면 의인끼리 교제해야지 어째서 죄인들과 어울리느냐?

둘째로,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그런 하류층과 교제하느냐 하는 의미입니다. 선생 정도 되었으면 우리 정도의 사회 지도급, 그런 클래스(class) 정도의 인사들과 교제해야지, 지도층이 되어서 아니 그래 그런 하류층과 교제하다니 창피하지도 않느냐하는 것입니다.

한 십여 년 전에 어떤 이가 내게 그러더라구요. ‘목사님도 참 딱하세요. 좀 편하게 목회하시려면 우리 같은 이들과 친해야지, 어째서 교회에서 손가락질 당하고 인기없는 이들과 친하게 지내세요?’ 순간, 내가 좀 멍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린가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뭐라 했을까요? “예수님이 그러셨거든요.”

언젠가 어느 경제 신문을 봤는데 우리나라 재벌들은 서로 사돈 관계라고 합니다. 아들 딸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모들의 사회적 지위, 재산의 정도, 이해관계에 따라 결혼한다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자기들 정도의 급(級)들과만 교제한다는 것입니다.

하기사 오래전 부목사 시절에 화곡동의 어느 교회에 부임하여 어느 구역 대심방을 갔는데, 그 구역 구역장이 내게 그러더라구요. “목사님, 우리 구역 가정은 모두 장급입니다.” 처음에 무슨 소린지 이해를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했습니다. “네에? 다들 여관을 하세요?” 장급이라기에 무슨 장 무슨 장 하는 여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자기네 구역 가정은 과장, 부장, 사장 그런 장급이라는 것입니다. ‘별 걸 다 자랑하네’, 속으로 그랬습니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다 그렇답니다. 자신과 같은 급들끼리만 결혼한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경제계뿐만 아니라 법조계, 금융계에도 그렇답니다. 인도에나 있는 카스트 제도와 같은 결혼 습관을 자칭 지도급 사람들이 갖고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의 가치관, 습관으로 볼 때 예수와 같은 선생이, 지도층이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고 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그것은 자기들 같은 지도층에게도 창피였습니다.

4.
이 이야기를 예수님이 들으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예수님은 의사입니다! 예수님은 스타가 아닙니다. 고위층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의사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기에 어떠한 추한 병자도, 절망적인 병자도 손으로 어루만지시고 고쳐 주십니다.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인생이 병들었다고 여기는 사람, 의사 되시는 예수님을 청하십시오.

아직 자기 발로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은 예수님께 찾아가되, 찾아갈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인 사람은 예수님을 청하십시오. 내 어릴 때, 추운 날에도 어머님이 편찮으시니까 왕진 가방을 들고 그 누추한 집에까지 찾아오는 의사 선생님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그분이 존경스러워 보였는지 모릅니다.

육체적 질병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는 이들, 여러분의 육체가 아무리 더러워도 의사 되신 예수님은 상관하지 않으십니다. 마음의 질병으로 안정치 못하고 괴롬을 당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이 얼마나 추잡해도 예수님은 상관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그저 찾아온 것만으로, 부르는 것만으로도 신통해서 우리를 영접하시고 치료해 주십니다. 그러기에 바리새인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가운데서도 세리와 죄인들과 가까이하십니다. 잔치에 참여하십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이러십니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왜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까? 죄인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죄인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죄인은 고민은 엄청나게 하지만 아무런 해결책을 스스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죄인은 겸손합니다.

스스로 의롭다고, 다 나같이만 살아보라고 해 하는 이에겐 예수님이 관계가 없습니다. 십자가의 은혜가 그리 절실하게 다가오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주님 앞에 죄인임을 깨닫기만 하면 그는 그 시로부터 십자가를 대하는 것이 다르고, 주님의 말씀이 달라집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부른다’는 단어는 칼레인(kalein)이다. 이는 ‘초대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초대함을, 그래서 변화된 삶으로 초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인을 초대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오셨습니다. 그래서 그 죄인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의 권능에 들어가, 그토록 괴로워하던 옛 생활을 끊어 버리고 변화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주님의 초대를 받아 하나님의 은혜에 나간 사람들은 모두 변화됩니다. 새로운 삶으로, 새로운 결심으로 변화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이 의롭다고, 자기는 비교적 괜찮은 사람이라고, 문제는 언제나 저 사람에게 있지 나는 별 문제가 없다고 여기며 사는 바리새인 같은 이들은 교회를 숫하게 오래 나왔어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불러 의롭게 하려고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자를 불러 온전하게 하기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5.
사람들은 예수님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특별히 의롭다고 여기는 이들, 잘못한 것이 없다는 이들, 나 같아만 보라고 해 하는 이들, 많이 배웠다고 어깨에 힘이 들어간 이들, 사회에서 나름대로 존경받고 산다고 고개를 삐죽이 내미는 이들, 같은 수준급 생활 환경으로 자기들끼리만 교제하며 사는 이들, ... 이런 이들은 예수님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 ?”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모든 것을 잃었을 때에, 자신의 인생이 고민이 될 때에, 그토록 자신 있던 건강을 잃었을 때에, 자신이 그토록 추한 죄인임을 깨달았을 때에, 모두가 날 버렸다고, 등 돌렸다고, 배신했다고 느낄 때에, 바로 그때에 죄인과 세리의 친구가 되어 주셨던 그 예수님이 얼마나 고마운 분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사회가 등 돌린, 아니 스스로 자존심과 자기 비하에 갇혀 버린 이들을 찾아가 교제하십니다.

그리고 여전히 세상 사람들은, 권세 있는 자들은, 경건하고 특별나다는 이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그런 이들 하고나 어울리는가?”

그러나 우린 압니다. 그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것이 입버릇처럼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하면서도 여전히 부끄러운 인생을 사는 자기모순에 빠져 있는 우리들에게 얼마나 큰사랑인지!

오늘 하나님께 예배하는 여러분, 예배를 통해 하나님은 여러분과 교제하십니다. 세상 사람들, 잘나고 멋진 사람들이 볼 때에는 때로 우리들이 한심해 보이고, 그런 하나님이 한심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그런 거 개의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이 우리와 함께합니다. 우리 예수님은 차별하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와 교제하십니다. 세상이 모두 뭐라 하여도 꿈쩍도 안 하는 이 사랑이 예배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더욱 충만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