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은퇴한 우리나라의 위대한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애틀란타 올림픽 준우승, 아시안 게임에서 2연패,
보스톤 마라톤에서 우승 등 경력이 화려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는 짝발, 평발이라는 사실입니다.
장거리 선수에게 짝발, 평발이라는 것은
거의 그 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짝발이기에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아 쉬 지치고
평발이기에 땅에 닿는 부분이 많아 쉽게 피곤함을 느낀답니다.
 
이런 불리한 신체적 조건을 가진 사람이
장거리 경기인 마라톤을 제패하고, 아시아를 제패하고,
우리나라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거, 놀라운 일입니다.
더욱이 그는 마라톤 풀코스를 41번이나 완주했답니다.
이것은 세계에서 유일한 기록이랍니다.

그가 세운 한국 신기록이 2시간 7분 20초,
이는 100m를 꾸준히 17-18초대로 뛰어야 하는 걸 의미합니다.
보통 여학생들 100m 전력 질주가 이 정도입니다.
이런 빠르기를 42.195km를 뛰는 내내 유지해야 하는 것.
선수들의 말을 빌리면 뛰는 동안 아무런 생각이 안 든답니다.

신앙도 비슷할 겁니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잠깐 달리다 마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달려가야 합니다.
어려움이 있습니다. 굴곡도 생깁니다. 숨도 찹니다.
그만두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래도 끝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오늘도 교회에 나온 분들, 방해와 어려움, 유혹이 있었을 겁니다.
굳이 교회에까지 가야 하나... 집에서도 영상으로 ...
정상적인 성도라면 이런 유혹과 어려움을 다 받을 겁니다.
그러나 그래도 주님께서 무엇보다 기뻐하시는 것은
왕중 교회 성도들은 왕중교회당에서 만나자고 하셨기에
그래서 이쁜 예배당까지 지어주셨기에
모든 유혹, 다 떨쳐버리고 교회 나온 이들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들을 더욱 더 사랑해 주실 겁니다.

/왕십리중앙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