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신학대학교 김철홍 교수가 ‘문서비평은 하나의 가설’이라며 ‘문서비평을 백날 해봐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의 설교 해석에 도달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김 교수는 지난 13일 광화문 주일 연합예배 후 진행된 토크쇼에 참여해 문서비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문서비평이라는 건 하나의 가설이다. ‘이렇 수 있을 것 같다’는 거지, 확정적으로 그렇게 됐는지 증명할 방법이 없다”며 “그럼에도 그런 가설을 무리하게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데, 문서비평이 성경의 진리를 정확히 꿰뚫어서 설명할 수 있는 기조나 방법론이 되느냐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가 여러분들에게 설교를 통해 설명해 주는,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모든 내용을 집약해 연결해서 설명해 주는 성결 읽기 방법은 문서비평을 통해 되는 게 아니다”라며 “문서비평 백날 해봐야 이런 좋은 결론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나는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걸 업으로 하는 사람인데, 특별히 전광훈 목사를 만나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게 된 건 전 목사가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굉장히 탁월하고 독특한 관점”이라며 “그 관점은 학문적으로 말하면 ‘성경 신학적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숲을 다 한꺼번에 꿰뚫어보는 관점”이라고 추어올렸다. 그는 “나는 이런 성경을 읽는 관점이야말로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복음을 가장 확실하고 우리에게 풍부하게 선물해 주는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한민국 모든 목사, 전 세계 모든 목사가 전 목사가 설명하는, 그리고 그분이 갖고 있는 관점에서 성경을 알려주면 너무나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김 교수는 “아담이라는 인물을 상징이라고 할 것 같으면 성경 자체가 가설적인, 픽션이 돼 버린다”며 “아담은 실제로 실존했던, 한 명의 특정한 개인이었다고 봐야 하고, 동시에 그 아담은 인류 전체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성경을 제대로 연구하면 성경에 있는 것을 그대로 믿는 게 정말로 합리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