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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이번 선거에서 금권선거 관행 끊어야 |
| 이 주간의 소리(12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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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은 제15대 대표회장 선거를 12월 31에 실시한다. 후보로는 이광선 목사와 엄신형 목사이다. 한기총은, 상징적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그런데 그 기관이 지난 몇 년 동안 대표회장 선거 때마다 금권타락선거를 행해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부끄러운 일을 자행해 왔다. 한국교회가 한국사회로부터 극심한 불신과 질타를 받아온 중심에는 한기총의 이러한 행태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금권타락선거로 당선되었다는 비난을 뒤집어쓰고 있는 대표회장이 거의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럼에도 여전히 그런 한심한 풍토는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동시에 한국교회 대표 기관이 이처럼 금권타락선거로 얼룩지고 있기 때문인지 모든 교단장 선거도 여전히 타락선거가 판을 치고 있다. 이는 어떤 불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당선되면, 모든 부정은 순식간에 덮어지고 오히려 박수와 환대를 받는 더러운 선거관행이 그런 타락선거를 점점 부축이고 있는 것이다.
그에 따라 선거 때마다 브로커들이 후보자들을 쫓아다니며 엄청난 자금을 뜯어내고 모든 총대들도 후하게 식사대접을 받고 두둑한 교통비 받는 맛에 길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가는 모든 교회의 중직선거에도 이런 더러운 관행이 판을 치는 날이 옴으로,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어 사회로부터 짓밟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두렵기 그지없다. 안 된다. 그런 비참한 날이 오기 전에 이번 15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서만은 반드시 금권타락선거 관행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다행히 올해는 선거 공영제가 실시돼 공명선거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더욱이 기독교사회책임 등 8개 시민단체, 한기총 선거 공명선거감시단 발족을 하고 성명서를 통해서 “그동안 한기총 선거에서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매표행위가 선거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왜곡된 선거풍토는 도덕적 권위를 훼손시킨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공명선거운동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는 것은 너무나 귀한 일이다.
또한 본격적인 감시 활동의 일환으로 “한기총 실행위원이 특정후보가 부정한 행위를 했다는 명명백백한 증거를 감시단에 통보할 경우, 신분 보장과 함께 선거 후 1개월 내에 3천 만 원 포상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한다.”고 공약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부정선거의 고리를 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그렇다. 바로 이번 선거에서부터 공정선거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새로운 개혁바람을 불게 하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후보 당사자는 물론이고, 모든 교단의 실행위원들, 그리고 공명선거 감시단 멤버들과 한국교회 모든 언론인들은 한국사회 앞에 시대적인 사명을 가지고 공명선거를 통해 바른 인물을 대표회장으로 선출하는 쾌거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점점 정치와 경제, 사회와 도덕적으로 암울해만 가는 시대 속에서 절망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요, 동시에 하나님의 강하신 도움이 나타나게 될 것이 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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