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7:11-18

성전이 아름답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전 사진 몇 장을 보시겠습니다. 고흥문 집사님이 모아 두었던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린 것을 퍼왔습니다.
이전에 이 건물이 식당 건물이었습니다. 2003년도에 이곳을 매입하여 현재 교회 건물로 사용을 하였고, 이제 5년 반 만에 다시 공사를 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성전으로 탈바꿈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사를 위해 온 성도님들이 참으로 수고를 많이 하였습니다.
권사님과 집사님들은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점심을 준비해 주셨고, 장로님과 남자 집사님들은 이것저것 필요한 것을 챙기고 준비하느라 수고를 많이 하였습니다.
또 중직자들은 매일 저녁마다 모여서 성전 공사가 은혜가운데 잘 마치기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아름다운 예배당에서 하나님께 기쁨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가장 수고하신 분은 송영춘 전도사님이십니다
이 분은 현재 신학생이면서 동시에 사회에서는 건축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이시기도 합니다. 본당 확장 공사가 결정되었을 때 여러 업체로부터 공사 견적을 받았는데 7천만 원에서 9천만 원까지 견적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전도사님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그에 반값도 되지 않는 예산으로 이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에 완전 노마진 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업체에 부탁할 수가 없었습니다.
3주 동안 매일 하루 종일 공사장에 있으면서 관리 감독을 다 하면서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런 예산으로 이렇게 짧은 기간에 공사를 마친다는 것은 다른 업체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대부분 1달 이상 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 기간 내에 90%이상 공사를 마치고 오늘 아름다운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제 전도사님과 대화를 하는데 걱정을 많이 합니다.
공사가 끝나기로 한 날자가 내일인데 큰 일났다는 것입니다.
이유인즉 내일 벽면 유리가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내일까지 공사가 끝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괜찮다고 하였지만 속으로는 약간 서운했습니다.
어제까지 모든 공사가 다 끝나고 오늘 멋진 예배당에서 예배 드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기대를 했는데 하는 수 없는 일이지요.

벌써 1주일 전에 유리공장에 부탁을 했다는데 하루 전날 납품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으니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도사님은 제 눈치를 보면서 계속 미안해하는 모습입니다.

여러분 기도라는 것은 어떤 특별한 이유와 목적이 있어서만 기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기 때문에 아무 때나 편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도 기도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분명히 유리공장에서는 어제날짜까지 벽 유리를 납품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는데 왜 갑자기 하루 전날 못한다고 말했을까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시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어제까지 일을 마칠 계획이었으니 2주 만에 이 큰 공사를 마치려고 한다면 인부들을 몰아붙여야 하고 나머지 일들에 대해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공사하는 일이라고 하는 것은 서두르면 반드시 사고와 연결될 수 있다. 너희들이 공사가 은혜롭게 잘 마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았느냐, 기술자들은 믿음이 없기 때문에 내 뜻을 깨닫지 못한다. 그렇기에 일을 서두르다 보면 본의 아니게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너희는 내일 일을 모르지만 나는 너희의 미래를 보고 있다. 그래서 날짜를 미루게 하는 것이다. 유리 공장에서는 자기들도 모른 채 납품 날짜를 어겼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내 뜻이 그 속에 있는 것이다. 일을 천천히 하여라. 그래야 안전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 뜻이 이뤄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공사 기간 안에 일이 끝나는 것은 너희의 뜻이지만 성전 공사가 천천히 안전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마쳐지는 것은 나의 뜻이니라‘

할렐루야,
내 뜻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사람들은 조급해 합니다.
내 기도가 응답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실망합니다.
저도 마음속에 살짝 서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깨닫고 나니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바라는 사람도 없고, 기다리는 사람도 없지만, 사고라고 하는 것은 느닷없이 찰나적인 순간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가장 핵심적인 일을 미루게 하시므로 나머지 일들을 천천히 하게 하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미리서 피하여 지나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어제 토요일 날 사고가 있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아무런 일이 없이 지나가면 그 속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지도 못합니다.

여러분, 가정에 아무런 일이 없이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축복인지 인정하십니까?
어떤 사건이 발생했다가 아무런 일 없이 사라지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아무런 일이 없이 지나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가장 큰 축복이라고 믿습니다.



성경에 고전 10:13에 보면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너희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는 시험당할 즈음에 피하여 지나가게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할렐루야,

얼마나 좋으신 하나님이십니까? 그러므로 아무 일이 없이 하루하루를 살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큰 축복임을 믿으시고 날마다 감사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는 내일 일을 모릅니다.
사람이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일의 결과까지는 사람이 어찌할 수 없습니다.
하는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일을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믿음의 자세입니다.

이제 공사는 내일 모레까지 잘 마무리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면 예수님이 오신 성탄절에는 아름다운 성전을 선물로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 기쁜 일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건축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그럽니다.
이 본당 공사가 이 짧은 기간에 그것도 3,4천만 원에는 도저히 맞춰질 수 없는 공사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전도사님의 전적이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여기에는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도사님도 사업을 하시는 분이지만 한 푼도 공사비를 받지 않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오직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아름답게 꾸미겠다는 헌신된 마음뿐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의 일이기 때문에 한 푼이라도 헌금을 아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저는 교회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지난주에 안수집사님 권사님 집사들 4분과 함께 미얀마에 다녀왔습니다.
미얀마라는 나라는 옛날에는 버마라고 하였는데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89년부터 미얀마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기억에는 1983년 전두환 대통령 시절 버마 랭군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이 있었던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70년대까지만 해도 잘 살았던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군사정부가 들어오면서 나라는 점점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고, 급기야는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중 하나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나라는 90%가 불교입니다. 4%가 이슬람이고, 3%가 기독교입니다.
외국인들의 선교는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만 3%의 기독교인들이 있기 때문에 교회도 있고, 신학교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신학교 강당을 빌려서 크리스마스 맞이 찬양집회를 하였습니다.
현지인 교회 성도들, 신학생들, 한인교회 성도들 모두 약 1000 여명이 모인 큰 집회였습니다. 여기에서 현지인 청년들의 찬양과 한국에서 간 청년들의 찬양, 그리고 우리 교회에서 간 권사님 집사님들의 워쉽 댄스가 있었고, 제가 설교를 맡은 시간으로 짜여져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 교회 워쉽댄스 팀이 가장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찬양곡마다 천사 같은 옷을 입고 나와서 율동을 할 때 그런 몸 찬양을 처음 본 미얀마 사람들은 큰 박수로 답례를 하였습니다. 제가 설교하고 났을 때는 박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현지인 청년들이 “할렐루야”곡을 합창했을 때는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불교의 땅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핍박을 받고 있는 나라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울려 퍼질 때 그 감격이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저희는 비록 짧은 일정 속에 다녀왔지만 그 곳에 뿌리고 온 기도와 땀과 헌신을 통해 그 나라에도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미얀마 선교와 최루디아 선교사님을 위해 더욱 더 기도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집회 장소는 신학교 채플이었습니다.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강단과 지붕은 있지만 벽이 없습니다. 기둥만 세워놓고 3면이 열려져 있는 건물입니다.
기독교가 발전하지 못한 나라이기 때문에 신학교 건물도 허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러니 강당이라고 해야 별로 좋지 못한 그런 시설입니다.
전기 사정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낮 시간에는 전기가 끊겨버립니다.

그 나라도 지금은 계절적으로 겨울입니다.
낮 기온은 섭씨 30도입니다. 우리로 보면 지금도 한 여름 날씨입니다.
그럼에도 그 사람들은 밤에 잠잘 때는 추워서 이불을 덮고 잔다고 합니다.
낮에는 전기 공급이 끊기기 때문에 찬양 집회를 준비하면서 기도를 많이 하였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전기가 끊기지 않게 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했지만 진행되는 동안에 예상했던 대로 전기가 나갔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중간 순서가 끝나고 사회자가 나와서 멘트 하는 짧은 시간 동안만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시설이 열악하고 건물은 낡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장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건물의 크기나, 화려함을 보시는 분은 아니십니다.
건물이란 그 형편과 사정에 의해서 다를 수 있습니다.
그 나라에서는 그런 장소에서라도 집회를 할 수 있었음이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또 이렇게 아름답게 변해가는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교회는 건물이 있고, 모임이 있습니다.
교회 건물의 유래는 모세 시대 성막으로부터 출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막을 짓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출 25:1-9절까지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너희는 받을 지니라 너희가 그들에게 받은 예물을 가지고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 지니라”

하나님께서 성소를 지으라고 명령하십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탈출하고 약 두 달 동안 시내산까지 왔지만 자기들이 어떻게 해서 애굽을 탈출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광야에서 어떻게 두 달 동안이나 살게 되었는지 정확한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것은 모세와 아론뿐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시내산으로 기도한다고 가 버렸고,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는 아론만 남아 있습니다. 백성들은 아론을 향해서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아론도 하나님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만들어 낸 것이 애굽에서 신처럼 섬겼던 소의 형상을 본떠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그게 자기들을 인도해 오고 있는 하나님이라고 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이 안계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본 적이 없다면서 계신지 안 계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 성막 안에서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습니다.

출29:42절에 보면 “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회막 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내가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리니 내 영광으로 말미암아 회막이 거룩하게 될지라”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시는 장소로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성막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번제를 드리고 하나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그 성막은 나중에 솔로몬 성전으로 바뀌어 지게 됩니다.
다윗이 성전을 지으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릅니다.

성전을 지으려고 생각만 했어도 하나님은 기뻐하시면서 엄청난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를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네 집과 내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건물의 의미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살 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엘리 대제사장 시절에는 사무엘이라는 어린아이가 부모의 품을 떠나 성전을 먹고 자면서 말씀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낮잠을 자고 있는 사무엘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습니다. 어린 사무엘은 그게 하나님의 음성인지도 몰랐습니다. 아이는 깨어나서 엘리 제사장에게 쫓아가서 자기를 부르셨느냐고 물었습니다.
부르지 않았으니 가서 자라고 했습니다.
아이가 다시 가서 자는데 또 하나님이 사무엘아~~~ 하고 부르십니다.
아이는 다시 엘리 제사장에게 달려갑니다. 그런 일이 세 번이나 반복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엘리는 이게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다시 부르시면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 라고 대답하라고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네 번째 사무엘을 부르시고 나서 앞으로 될 일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곳이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시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는 장소가 성전입니다.
오늘날의 교회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이 건물 안에만 계시는 것은 아닙니다.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이 세상 우주 속에 편만하게 계시는 하나님이시지만 특별히 이 성전 안에 계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 건축을 마치고 솔로몬의 심중에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에 그가 이루고자 한 것을 다 형통하게 이루니라
2.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 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성전을 삼았으니
3.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5. 이제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6. 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건물의 개념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임재 해 계시는 곳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이곳에서 기도할 때가 내가 하늘에서 듣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말씀을 좀 더 정확히 보면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여러분 하늘 문이 닫혀서 비가 내리지 않는 것, 메뚜기 떼가 일어나서 토산을 먹는 것, 전염병이 유행하는 것, 이것은 모두 천재지변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잘못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리는 재앙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생활을 하다면 이처럼 어쩔 수 없는 문제를 만나는 때가 있습니다.
요즘처럼 세계적인 경제 불황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미얀마에 가서 보니까 지난여름에 불었던 태풍 때문에 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을 보았습니다. 기록에 보니 시속 240km 강풍이 불어 가옥 2만 채가 붕괴되고, 1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이런 태풍에 대한 주의를 41차례나 경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태풍은 10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천재지변입니다. 사람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사용하는 도구들이 있습니다,.
전쟁과 기근과 지진과 전염병입니다.
이런 것들은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병원에 계신 분을 심방하였습니다.
너무나 힘들고 어려워서 견딜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병원 생활이 지긋 지긋한 것입니다.
질병의 문제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세상의 어떤 문제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있던가요? 없습니다.

어제도 동네 분이 자살해서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 길을 택했을까 이해가 됩니다.
사람들이 힘들고 어려우면 죽음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서는 이 성전에서 기도하면 내가 듣고 그 땅을 고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습니까?
교회로 오십시오.
하나님은 바로 이곳에 하나님의 눈과 마음을 두시고 누구든지 여기에 와서 기도하면 그 기도를 들으시고 그 땅을 고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믿습니까?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이 임재해 계시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곳에 눈과 마음을 두시겠다고 할까요?
누가 이곳에 와 있는지를 보시겠다는 것이고,
누가 무슨 기도를 하는지 들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은 성탄절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이 땅에 보내주신 날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죄인입니다. 죄를 짓지 않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죄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도 모릅니다.
석가모니, 공자, 맹자, 마호멧, 모두 훌륭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지는 못했습니다. 훌륭한 선생은 되었지만 구주는 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죄가 용서받기 위해서는 내 죄를 대신하여 값을 치뤄야 할 분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일을 대신 담당하도록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곳은 미얀마 땅이든지, 한국 땅이든지, 크고 으리으리한 교회이든지, 작고 초라한 교회이든지 상관없습니다.
누구든지 이 교회에 들어와서 기도하면 하나님은 들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성탄절은 우리 인간에게는 가장 큰 축복의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소식이요,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들이 있을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처럼 축복된 말씀이 어디 있습니까? 죄를 용서해 주시겠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다는 것처럼 귀한 약속이 어디 있습니까?

요 10:10절에 보면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분명한 이유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의 삶을 더 풍성히 하시기 위해 오셨다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성탄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동네를 다녀보니 여기 저기 성탄 츄리를 많이 장식하였습니다.
백화점마다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을 하였습니다. 황골 마을도 보니까 양쪽 가로수에 반짝등이 붙여놓았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성탄 전야 축하 행사는 여기서 해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상 상술을 가지고 화려하게 장식한 백화점에 오실까요? 수백 수천 개의 전등을 이용하여 아름답게 꾸민 그런 건물 속에 오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백성들이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성전에 모여 예배하고 기도할 때 주님은 바로 그런 곳을 찾아오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가 아름답게 옷을 바꿔 입고 있습니다. 기쁘고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교회 장식이 훌륭하게 잘 되어 있고, 성탄츄리를 으리 번쩍하게 잘 꾸며 놓았다 할지라도 주님을 사랑하는 백성들의 기다림이 없다면 소용없는 일입니다.

아름답게 꾸며지고 있는 이 성전을 더욱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성전 안에 들어오셔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십시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이 성전 안에 눈과 마음을 두시고 우리를 보시며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성탄을 맞이하는 여러분의 가정 안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