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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
| 한국교회, 21세기 산타클로스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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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파로 인해 마음이 춥고 얼어가는 때에 성탄절을 맞게 되었다. 주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의 합성어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란 뜻이다. 금년도 크리스마스에는 왠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그리워진다. 백화접이나 상가1에서 만나게 되는 빨간 옷과 흰 테를 두른 빨간 모자，길고 흰 수염에 털옷을 입고 장화를 신은 캐릭터가 아니라, 아무도 모르게 불우한 사람을 찾아 자선을 베푸는 그런 사람이 기다려진다는 말이다.
산타클로스는 실존 인물이다. 자선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낸 사람이 아니라 AD 250년 경 소아시아 해변 미라에서 주교로 활동하던 성 니콜라스를 말한다. 그의 부친은 큰 재력가였는데 그가 젊었을 때 많은 재산을 물려주고 유명을 달리했다. 니콜라스는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 시절 어떤 선한 귀족이 불행하게 재산을 잃고 과년한 딸 세 명에 대한 결혼지참금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
이 사정을 알아차린 니콜라우스는 금 한 자루를 그 집에 몰래 넣어 주었다. 딸 한 명을 출가시킬 수 있는 분량이었다. 얼마 후 둘재 딸의 혼인 때에도 같은 방법으로 도왔다. 셋째 딸의 혼인 때에 귀족 부부는 그 고마운 사람을 찾으려고 밤마다 지키고 있었다. 드디어 어느 날 밤 금이 든 주머니를 놓고 가는 사람을 발견하고 좇아가 붙들었다. 바로 빨간 옷을 입고 말을 타고 다니는 니콜라우스였다. 이렇게 하여 그의 선행은 세상에 알려졌다.
네델란드와 핀란드에도 알려져 산타 마을을 만들고 산타가 자기 나라 사람으로 둔갑시키기도 했다. 지금 우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니콜라우스와 같은 산타가 나타나 자력으로 살아갈 수 없는 이들에게 자선을 베풀었으면 한다. 한국교회가 21세기 산타클로스가 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우리 평신도들이 생활 가운데서 또는 일터에서 산타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홍익교회 장로, 평신도신문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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