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강추위를 보이고 있지?

강원도와 전라북도, 경상북도 일부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아침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추위는 오래 가지 못하고 토요일인 내일 아침부터 풀릴 전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강만수 장관이 연말에 물러난다고?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가 <동아일보> 기자에게 밝힌 내용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12월 말쯤 사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이명박 대통령이 강만수 장관에게 ‘다른 일’을 제안했다”면서 “이런 제안에 강만수 장관도 흔쾌히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 몇 사람들도 바꿀 모양이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포함된다고?

한편 청와대는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또 그동안 한국 경제의 위기를 과감하게 공개해 온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역시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행 총재는 임기가 보장된 자리이다. 뭐 사실, 임기가 보장됐다고 해서 대통령이 그만두라고 했을 때 그만두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지? 하지만 청와대는 이런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고 한다.

○ 차기 주한 미국대사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력하다고?

<세계일보>가 여러 명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하고 있다. 김종훈 본부장과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주미 대사가 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만약 김종훈 본부장이 된다면, 앞날이 불투명해진 한미FTA 비준을 성사시키라는 미션이 부여되겠지?

● 박연차 회장 돈 일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건네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네?

CBS노컷뉴스가 새벽에 올린 기사이다. 지금 박연차 회장은 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이지?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10억 원대의 돈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건너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돈이 건네진 시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지난 2월 25일 직후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 박연차 회장은 이 부분에 대해 "빌려준 돈"이라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퇴임할 때 준 돈이란 점에서 대가성 여부를 입증하기 쉽지 않겠지만, 박연차 씨에게 받은 돈이란 점, 시빗거리가 될 것 같다.

● '멜라민 과자' 529톤이 이미 소비자 입에 들어갔다고?

물론 정부는 파동이 나고, 멜라민이 검출된 식품에 대해 긴급회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529톤이나 이미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문제는, 이걸 다 어린이들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멜라민이 검출돼서 회수 조치가 취해진 총 687톤의 제품 가운데 실상 회수된 것은 23%인 158톤에 그쳤기 때문이란 것이다. 271ppm의 멜라민이 검출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는 47.4%만, 롯데제과 슈디는 11.5%만 회수했다고 한다.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 '수입 쇠고기'가 장병들 식탁에 오를 것 같다고?

<조선일보>가 전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지난 8월부터 군 장병의 식탁에서 수입 쇠고기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국방부는 "내년에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밝혔다고 한다. 자, 그렇다면 미국산 쇠고기도 쓸 것인가. 국방부 관계자는 "어느 나라의 쇠고기를 급식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뒤집어 해석하면 ‘미국산을 쓸 수 있다’ 이런 말이기도 하다. 급식은 선택의 여지가 없지? 미국산이 곧 군부대에 노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가 오늘 미국산 쇠고기 고시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고시한 내용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또 중차대한 문제를 장관 고시로 할 수 있는 것인지 헌법재판소가 낮 2시에 판결한다는 것이다.

● 오늘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갔지?

일단 MBC는 뉴스 앵커까지 다 빠지는 전면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어제 <뉴스데스크> 시간에 박혜진 앵커는 “(지금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방송법은 내용도 내용이지만, 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토론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라며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BS 역시 오늘 아침 TV ‘모닝와이드’ 뉴스시간부터 김석재 최혜림 앵커가 검은 상복을 입고 진행하고 있다. CBS와 EBS 역시 최소한의 현업자를 남기고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 한나라당 법안이 통과되면 최대 수혜자로 통하는 대형 신문사들의 논조는 상반되지?

오늘 <조선일보>는 만평을 통해 언론노조의 투쟁이 ‘밥그릇 지키기다’라고 주장했다.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언론노조의 이 투쟁이) 계속 진입장벽을 쌓아놓고 경쟁을 회피하며 독과점 이익을 챙기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정부 여당은 흔들림 없이 입법 작업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동아일보>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방송 뉴스를 다음 주부터 인터넷으로 내보내겠다”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DBS 즉 동아방송 뉴스의 전통을 이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요즘 취업이 안 된다고 아우성이지만, 채용이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중소기업 열 개 회사 가운데 여섯 개꼴로 올해 최종 합격자가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 <중앙일보>와 잡 코리아가 중소기업 38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하는데. 대기업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실제로 재계 30위권 안에 있는 한 대기업은 올 하반기 500명을 채용했지만 입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사람은 400명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안 나오는 100명에게 전화했다고 한다. 그러면 “안정적인 공기업에 들어가겠다” “연봉이 더 높은 곳에 입사하겠다” “지방이 싫다. 서울 기업으로 가겠다”라고 했다고 한다.

● 오늘 외신을 보면 중국이 위안화를 달러 대신 기축 통화로 만들려고 애쓴다는 내용이 있던데.

그제 소개해드린 소식이었지? 미국 달러화를 대신해 지금 유럽은 유로화를, 중국은 위안화를 쓰자고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무원은 홍콩, 마카오 또 동남아 국가들과의 무역거래에서 시범적으로 위안화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동안 중국은 기업들이 대외무역을 할 때 미국 달러로만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해왔지? 자, 기축 통화를 바꿈으로써,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정상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미국, 가만히 있을까?

● 유진 박 씨가 보름 동안 잠적했다가 어제 나타났다고?

어제 <서울신문>은 오늘자 초판에서 천재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한 유진 박 씨가 보름째 종적을 감췄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유진 박 씨와 소속사 대표가 밤 10시 반쯤에 군포경찰서에 나타났다고 한다. 기획사 대표는 ‘자신이 유진 박 씨를 감금했다’는 설을 의식해서인지 “유진 박을 감금한 사실이 없다. 가족과 연락을 끊은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유진 박 씨는 어떤 입장이냐. “수면제가이 필요하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유진 박 씨의 가족들과 전 매니저는 “기획사가 유진 박 씨에게 강제로 행사 스케줄을 소화시키고 가족·친구와의 연락도 차단시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