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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힘'은 소프트파워인가, 하드파워인가 |
| [정치 키워드] 야당한테까지 '힘 자랑'하는 추태...한심함의 극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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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교수인 조지프 나이가 쓴 ‘소프트 파워’라는 책이 있다. ‘소프트 파워’의 반대말은 ‘하드 파워’이다. 하드, 소프트, 이미 어감에서 나타나지만, 하드 파워는 경성(硬性) 권력, 소프트 파워는 연성(軟性) 권력이다. 경성 권력은 공권력을 앞세운 힘을 상징합니다. 반면 연성 권력은 굳이 법, 제도, 공권력 이런 것을 앞세우지 않더라도 모두가 수긍하는 권위를 말한다. 사실 그 어떤 권력자도 자신의 힘이 경성 권력, 즉 하드 파워로 비춰지길 바라지 않을 것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올 6월에 소통하는 지도자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그래서 추진 과정에서 구설수에 올랐지만 라디오 연설도 하는 것이다.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 어머니 또 아버지 이야기도 그래서, 꺼내는 것이고.
하지만 지난 한 달 야당은 이명박 대통령을 ‘불도저식 충돌정치’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여당이, 예산안에 이어 한미FTA 비준안을 비롯해, 소위 MB법안에 대해, 야당 반대에 밀리지 않고 강행처리할 뜻임을 내비췄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반도대운하로 의심받는 4대강 정비계획도 발표했다. 정국 파행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국민들은 이것을 창조적 혼란으로 볼지, 아니면 역사의 퇴행으로 볼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도 이런 ‘힘 자랑’으로 과연 이명박 대통령은 소프트 파워를 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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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9.27 금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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