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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한 목회자의 품위관리 |
| (이 주간의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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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교회의 위상이 실추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이 있다면 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목회자 탓임을 부인할 수 없다. 목회자가 목화자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하고 지나친 과욕을 나타내거나 탈선의 모습을 나타내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할 때가 많은 것이다. 물론, 대학과정을 마치고 신대원에서 3년 코스를 마친 정규적으로 교육을 받은 목회자들 중에도 탈선된 행위로 인해 교회와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더 큰 문제는 군소신학교 출신들이다.
‘국제선교협력협의회가 출판한 2009년「한국교회연합주소록」에 보면 정규신학교 및 비인가 신학교의 수가 무려 280개교 이상이 수록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신학교 중에는 대부분이 비인가 학교로 교실 서너 개와 교수 몇 분(대부분 그 교단 출신 목회자)이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나 소문에 의하면 2년 이내 단기코스로 졸업하여 안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니 얼마나 문제투성인가?
대학까지 치면 7년의 코스동안 수학하여도 목회자로서 너무나 부족한 것투성인데, 성경학교 정도의 교육을 받고 나와서 수준 높아진 교인들을 교육하고 다스린다는 것은 얼마나 문제가 많겠는가? 그러므로 그런 목회자일수록 권위를 얼마나 세우는지. 무당식으로 강대상에서 축복과 저주의 칼로 함부로 휘두르기를 얼마나 다반사로 하는지 기가 막히다. 그런 신학교에서 매년 수천 명의 졸업생을 배출함으로 갈수록 한국교회를 흙탕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개탄스러운 일이다.
어느 사람들보다 목회자에게 가장 귀한 것은 존경을 받는 데 있다. 존경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목회활동은 이미 생명력을 잃은 것과 같다. 존경하지 않는 목회자의 설교를 듣는 것은 얼마나 지겨운 일이겠는가? 반면 설교는 서툴어도 존경하는 분이 강단에 서 있는 것만 뵈어도 얼마나 가슴이 뜨거워지겠는가? 그러므로 모든 것은 잃는다고 할지라도 존경만은 잃어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목회자의 품위관리는 존경 관리라고 할 수 있다.
신학교 시절 실천학 교수로부터 "목회자는 물욕과 음욕과 명예욕 등, 세 가지를 조심하라"고 들었다. 성경에 보면, 물질에 대한 탐욕 때문에 저주받은 아간이나 게하시, 이성관계 때문에 엄청난 고난을 겪은 야곱이나 삼손, 지나친 명예욕 때문에 사위인 다윗조차도 정적(政敵)으로 여기다 패망한 사울왕 등, 하나님의 사람들이 방심하다가 실족하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 사탄은 목회자의 길에 이와 같은 덫을 처 놓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아니, 사탄은 예수님 같은 분도 감히 시험을 했다면, 우리 같은 미약한 자들은 얼마나 시험하기 쉽겠는가? 그러므로 우리 목회자들은 사탄을 이기고 승리하신 주님만 바라보면 그가 인도하는 대로 좁은 길로 가면서 방심을 피해야 한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쳐서는 실족하고 만다. 그러나 얼마나 설교와 행정 등, 모든 면에 뛰어남으로 미래의 대로가 환히 보이던 유망 목회자들이 자만에 빠져서 방심하다가 실족함으로, 하루아침에 존경심을 잃고 교인들로부터 무서운 비난의 대상이 되고 결국 교회를 쓸쓸히 떠나고 있는가?
목회자는 일생 동안 품위 관리를 위해서 세 가지를 조심해야 한다.
(1)물욕이다.
어느 목회자는 다른 면에는 훌륭한데 물질에 약한 것이 문제이다. 교회가 주는 사례금이 너무 적다는 것과, 큰 교회에서 부교역자를 사역할 때는 교인들이 따로 주는 봉투가 적지 않았는데 지금 교회에서 별로 없다는 불평을 너무 쉽게 한다. 따지고 보면 그의 사례금과 목회활동비가 상당함에도 말이다. 아니 된다. 목회자는 존경을 먹고살겠다는 각오로 사례금에 연연하거나 비굴하지 말자. 오히려 제반 헌금에 앞장서자. 필자는 앞장서서 헌금할 때 하나님이 대신 채워주시는 것을 번번이 체험하고는 했다.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이 친히 먹이시는 것이다.
(2)음욕이다.
지금은 음란의 범람이 넘치는 시대이다. 잡지, 영화, 인터넷 등에서 벌거벗은 성이 우리를 노골적으로 유혹하고 있다. 그런 때문인지, 많은 목회자들의 음란 문제가 매스컴을 어지럽히고 있다. 한국 사회는 돈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만큼 용납이 되지만, 음란 문제만은 용납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순간적인 욕정을 참지 못함으로 일어난 음란이 목회 상에 오랜 세월 치명타가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최정상에 있던 다윗이 순간적으로 음욕을 참지 못함으로 곤두박질하는 삶을 살았던 것을 우리 목회자들은 교훈 삼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 일 때문일지라도 이성(異性)과 단 둘이서 만나거나 활동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어느 때는 목회자에게 의도적으로 천사의 모양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음란한 시대일수록 부부관계를 튼튼히 해야 한다.
(3)명예욕이다.
누구나 명예욕이 있다. 이 명예욕을 잘 활용하면 선한 일도 많이 할 수 있고 좋은 작품도 창작할 수 있다. 문제는 지나침에 있다. 목회자들 중에 지나친 명예욕에 매여서 이 조직, 저 조직을 찾아다니며 감투 쓰기를 좋아하고 목회 사역에는 등한히 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심지어 교인들이 정성껏 헌금한 재정으로 자기 명예욕을 높이는 일에 사용함으로 교인들로부터 존경을 잃는 것은 슬픈 일이다.
다른 것은 다 잃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교인들에게서 존경받아야 마땅한 것이 아니겠는가? 일시적인 명예욕을 소유하기 위해서 영원한 명예인 존경을 잃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장기 목회를 하려면 항상 위의 세 가지를 조심하면서 품위 관리를 함으로 일생 존경을 받는 목회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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