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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9년 1월 15일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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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무리해서 잡느냐, 3000억 날리느냐
대우조선해양 인수 조건을 놓고 산업은행과 한화그룹의 견해차이가 커지고 있다. ‘잘못하면 결렬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조선일보> 분석이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51% 가운데 30%만 인수하고, 나머지 21%는 3년이나 5년 뒤에 사들이는 방안을 산업은행에 내놨다고 한다. 또 입찰가 6조 3000억 원 가운데 3조 8000억 원만 먼저 내고 나머지는 나중에 내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6조를 현금으로 조달하자니 힘에 부친 것이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말도 안 된다. 다시 방안을 만들라" 이렇게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한화는 "여기서 더 덧붙일 게 없다" 이런 입장이다. 만약 결렬되면 즉 인수가 불발되면, 한화는 계약금조로 낸 3000억 원을 날리게 된다.
● 홍준표 “‘청부입법’ 하지 마!”...누구 들으라고 한 얘기일까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대놓고 정부를 질타했다고 한다. 지난 연말 또 연초 민주당과 벌인 법안 전쟁 과정에서 보였던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추진했던 중점법안 상당수에 대해 '청부입법'이라고 공격했다. 홍준표 원내대표의 지적도 같은 맥락이었다. "정부가 여당 의원들 뒤에 숨어서 법안을 발의해 달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청부입법이다. 이런 식으로 하지 말라"고 쓴 소리를 했다고 한다. 정부가 여당 의원 이름 빌려서 법안처리를 쉽게 하려고만 하지 말라는 취지다. 언제부터 누구 때문에 행정부가, 여당을 ‘법안 만들어 통과시키는 기계’로 인식하게 만들었을까? 누가 그랬을까? <한국일보>가 짚은 기사이다.
● 4대 권력기관장 인사에 ‘형님의 그림자’가...
4대 권력기관장 가운데 3명이 교체될 움직임인데, 여기에 ‘형님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한다. 지금 한참 논란의 중심이 된 한상률 국세청장. 이 사람이 지난달 말 포항지역 인사들과 골프를 했다. 이 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과 친하다. 그런데 한상률 청장, 충청도 출신이다. 지금 국세청 안에서는 한상률 청장과 대구 경북 출신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지? 따라서 한상률 청장이 ‘자리보전’을 위해 독자적으로 형님 라인에 줄 댄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이다. <경향신문>과 <한겨레>가 제기하고 있다.
경찰청장, 국정원장 교체 역시 이상득 의원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는 후문이다. 곧 교체될 어청수 경찰청장의 경질과 관련해서도 이상득 의원의 이름이 나온다고 한다. 후임으로 사실상 확정적인 김석기 서울청장이 경찰 내 대표적 ‘이상득 사람’이라는 것이다. 국정원장 교체를 두고도 ‘이상득의 사람’이 입에 오르내린다고 한다. 교체설의 원인이 김성호 현 원장과 김주성 기획조정실장의 ‘갈등설’이기 때문이다. 상사와 갈등을 빚으면 밑에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지만, 이 경우는 원장이 책임져야 할 상황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밑에 사람이 이상득 의원과 코오롱 그룹에서 함께 근무한 오랜 지인이다.
● 강제징용, 역사왜곡 기업이 우리 위성 사업 맡는다
우리 위성 발사를 일본 전범 기업에 맡긴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 발사사업을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에 맡길 모양이다. 논란이 폭발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차 대전 때 한국인들을 강제 징용한 기업이다. 과거사 반성 또는 배상을 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러나 입 씻고 있는 상태이다. 게다가 미쓰비시중공업은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킨 후소샤 교과서 기술을 주도했던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지원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해 항공우주연구원은 “가격과 성능평가를 거쳐 정당한 구매 절차에 따라 미쓰비시중공업을 선정했다. 정치적으로 고려한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문제야말로 정치적인 고려가 필요한 사안 아닐까?
● 백악기 초식 공룡 뼈 발견
백악기 시대에 초식 공룡 뼈가 경기도 안산 시화호 일대에서 발견됐다고 <한겨레>가 1면에서 전하고 있다. 초식 공룡 트리케라톱스의 발과 꼬리뼈를 비롯한 몸통의 절반쯤 되는 화석이라고 한다. 이 화석은 이제까지 발견된 화석 가운데 가장 온전한 형태이고, 트리케라톱스 종으로는 최초라고 한다. 따라서 1억 년 전 한반도 공룡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 미국 신용평가회사들, ‘신용 위기’에 봉착
<한국일보>가 1면에서 짚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진원지 다름없는 미국을,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푸어스는 국가신용등급 최우량 판정을 내렸다. 앞으로 이 등급을 유지할 전망 역시 '안정적'이었다. 그 이유로 "높은 소득수준과 유연한 경제구조, 특히 '달러를 찍어내는 나라'로서의 강점이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한국일보>와 인터뷰한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코웃음을 치고 있다. “엄청난 재정적자 측면만 비교해도 다른 나라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지적, "현재 투입중인 막대한 유동성이 또 다른 거품을 키울 염려를 고려하면 등급 유지는 지나친 낙관"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 전체 이용자 0.12%가 댓글 1/3 생산
지난 3개월 간 3대 포털 사이트의 인터넷 댓글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동아일보>와 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8∼11월 200개 이상 댓글이 달린 기사에 붙은 32만여 개의 댓글을 전수 분석했다고 한다. 자신의 의견이나 논리를 제시하기보다 단순한 욕설과 협박으로 일관하는 악플이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고 한다. 악플 중에는 욕설과 협박이 65.3%로 가장 많았다고도 하고. 다른 사람의 글을 읽지 못하게 혼자서 같은 내용의 글을 여러 번 올리는 일명 ‘도배글’이 36.5%로 뒤를 이었다고 한다. 또 댓글을 단 사람 가운데 상위 5%가 전체 댓글의 30.5%를 차지했다고 한다. 전체 뉴스 이용자의 0.12%가 댓글의 3분의 1을 만들어내는 셈이라고 한다.
● 2009년 대한민국 스트레스지수
온 나라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모양이지? <서울신문> 기사가 눈길을 끈다. △ 지난 해 우울증으로 정신병원 찾은 사람은 월평균 16,231명. 재작년 보다 4.9%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하반기에 특히 늘었단다. △ 성인 흡연율은 지난해 하반기에 9년 만에 상승했다고 한다. 상반기에 비해 1.4% 늘었다는 것이다. △ 탈모도 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모 홈쇼핑에서는 탈모 관련 상품이 64만 세트나 팔려나갔다고 한다. 재작년 보다 25% 증가한 것이다. △ 폭행 사건 건수도 늘고 있다. 경찰청이 집계한 전체 폭행 건수는 11만 건이 넘었다고 한다. 재작년보다 12% 증가했는데 하반기 증가폭이 두드러졌다고 한다. △ 학생들의 스트레스도 높아졌다는 통계도 있다. 지난해 청소년상담원 상담 건수는 8만 1002건이었다. 재작년보다 42% 늘어난 거라고 한다.
● 신세계 이마트, 슈퍼마켓 사업에 눈독
‘유통재벌 신세계 이마트의 슈퍼마켓사업 진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전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대형할인점 시장이 포화국면에 접어들었지? 불경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 사려는 사람들이 늘어났지? 그래서 슈퍼마켓 사업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홈플러스 역시 슈퍼마켓 업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만약 이마트가 진입할 경우 어떻게 될까? 벌써부터 중소 유통업체에서는 강력하게 저항할 움직임이다.
● 콘텐츠 만들어봐야 굶는다
창작자들이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가장 큰 원인이다. 영화의 경우, 예전엔 6대 4였던 투자사와 제작사의 수익 배분 비율이 지금은 7 대 3이나 8 대 2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영화 쪽에 들어오는 돈줄이 마르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음악 시장은 어떠냐. 통신업체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고 한다. 휴대전화 연결음의 경우, 건당 700원의 수익 가운데 직접 곡을 만드는 작곡가, 작사가 등이 가져가는 비율은 8% 즉 57 원, 가수는 4% 즉 28 원을 받아간다고.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챙기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겨레>가 꼬집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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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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