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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9년 1월 20일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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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의 ‘명 연설’ 세계가 기다린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은 오늘 밤 12시를 넘어 시작된다. 현재 미국은 외교적 위상이 추락한데다 경제위기 때문에 세계 최강국이라는 자존심마저 흔들리고 있지? 이렇게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도전이 있을 때 명연설이 탄생한 전례가 많다고 한다. 대공황 시기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나 동서냉전이 고조되면서 핵전쟁의 공포가 엄습하던 시기에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그랬다는 것이죠. 게다가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탁월한 웅변가로서 역량을 보여 왔다. 따라서 이번 연설, 기대하는 시각들이 많다. 이 실황은 오늘 밤 12시 15분부터 SBS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 은행의 보신주의, 도를 넘었다
10개 건설사와 3개 중소 조선사 해서 13개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런데 111개 중에 13개이다. 기업 구조조정을 은행 자율에 맡겼더니 면피 수준의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구조조정하면 결국 은행도 일정 부분 손해를 감수해야 하지 않나. 결국 은행은 ‘우리는 손해 안 본다’는 입장인 것이다. 결국 대수술이 필요한데, 반창고 하나 붙인 꼴이 됐다.
한편 <조선일보>를 보니까 시중에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싼 이자에 푼 자금을 은행과 증권사가 고금리 금융상품에 집어넣어 돈놀이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증현 새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금융권에게는 상당히 엄한 존재로 통한다고 하지? 은행들의 부적절한 태도, 이번에 제대로 개선될까?
● “누구를 위한 개각인가”
오늘 <동아일보>는 류화선 경기 파주시장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내정될 단계까지 갔다가 막판에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고 있다. 류화선 시장은 삼성전자 부장을 거쳐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과 한국경제TV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지? 한나라당 후보로 2004년과 2006년 파주시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규제완화와 속도성이 있는 행정에 모범을 보인 점을 이명박 대통령이 높이 샀다는 것이다. 만약 장관에 기용됐다면 깜짝 인사가 됐을 텐데 일부 참모진이 강하게 반대해서 물렸다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어제 청와대는 “이번 개각은 끝” 이랬다. 그런데 또 <동아일보>를 보면, ‘상반기 중 후속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는 정치권 풍문을 전한 내용이 있다. 그 시기는 3, 4월쯤 된다고 하는데, 만약 그때 개각이 또 있게 된다면 홍준표 원내대표는 법무부나 노동부 장관 후보로,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고 한다. 이건 무슨 얘기냐. 청와대가 꼭 통과시키라고 엄명한 쟁점 법안들 있지? 이거 통과시키는 거 보고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어제 개각에 한나라당이 발끈하긴 했다. 개각 대상 또 범위에 대한 사전 소통이 없었다는 것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대놓고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이러느냐”고 비판했다고 하지? 물론 자기들을 배제한 점도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한 한 요인이었다. 한 회의 참석자는 “이러니 야당이 한나라당을 청와대 2중대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한다. 이런 비슷한 불만이 친이계에서도 나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 당내 화합 차원에서 뭔가 한 자리 얻을 것으로 예상됐던 친박계는 ‘그럼 그렇지’하는 표정이었다. “당만 바보가 되고, 탕평인사를 통한 화합의 기회도 놓쳐버렸다”고 말한 중진도 있었다고 한다.
한편 민주당은 잔뜩 약 올렸다.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MB악법을 강행 처리하기 위해 청부 입법을 마다않으며 과도한 충성 경쟁을 벌여 온 한나라당 의원들, 이게 뭔가”라고 밝혔다.
● 고향마을이 사라지고 있다
댐 건설과 지역 개발 같은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서 뿐 아니라, 마을 주인인 주민들이 스스로 고향을 등짐으로써 마을 자연소멸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소식, <서울신문>이 전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960년 13만 개에 달했던 농어촌 마을이 제 작년까지 10만 5천여 개로 급격히 감소했다고 한다. 총리실 산하 농촌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도 최근 47년 사이에 20여%인 2만 6천 개가 넘는 마을이 종적을 감췄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40년 뒤면 농어촌 마을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고 한다.
● ‘또 다른 미네르바’ 출현에 난감한 검찰
붙잡아 둔 박 모 씨를 기소해야 하는데, ‘원조 미네르바’가 나타났다는 보도에 검찰, 난감하다고. ‘원조 미네르바’를 자처하는 사람이 월간지 <신동아>와 인터뷰를 가짐으로써 '진짜 미네르바' 논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지? 검찰은 "재수사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속내는 난감해 하는 빛이 역력하다고 <한국일보>가 전했다. 검찰은 "(딴 사람이 글을 올린 것처럼) 조작하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아느냐. 본인이 다 썼다고 시인하지 않았느냐"며 매우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 모 씨에 대한 기소를 코앞에 둔 시점이다. 만약에라도 ‘원조 미네르바’를 자처하는 사람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검찰은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비판과 함께 ‘이거 어디서 연락받고 수사한 거 아니냐’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
● 심상찮은 KBS
이병순 사장 취임에 반대했다며 KBS가 기자와 PD 3명을 해임했지? 여기에 반발하고 있는 KBS 기자협회가 어젯 밤 총회를 열어 PD협회와 마찬가지로 제작거부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95%의 지지 로 말이다. KBS기자협회는 수요일부터 전면 제작거부와 집단 휴가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도, 회사 반응이 없을 경우 노조와 협의해 전면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KBS PD협회도 프로그램 제작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 “자율형 사립고 교육비 월 85만 원”
<한겨레>가 김진영 건국대 교수를 비롯한 몇몇 학자가 만든 연구 보고서를 인용했다. 2010년부터 문을 여는 자율형 사립고의 학생 1인당 월 교육비가 85만 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는 것이다. 자, 이 정도 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이 되는 가구는 몇이나 될까. 상위 15~20% 이상에 들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자율형 사립고가 상위 20%를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계층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가계 부담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 ‘합법적 고스톱’의 기준, 이런 것이다
설 연휴가 되면 으레 친지들끼리 고스톱을 즐기는 경우가 많지? 한편으로는 찜찜해 할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거 불법 아닌가’하는 점에 말이다. <서울신문>이 그동안 나온 법원의 판단을 종합했다. 자, 잘 들으시라. ‘합법적’ 고스톱은 △ 하는 사람 모두가 일정 수준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 또 서로 친해야 한다. △ 그리고 목적이 순수하게 친목을 다져야 한다. 그리고 △ 판돈이 20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 전지현 씨 휴대전화 복제 파문 확산
유명 연예기획사인 싸이더스가 전지현 씨의 사생활을 엿보려고 휴대전화를 복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어제 <일간스포츠>가 최초로 실명 보도를 했지? 경찰은 전지현 씨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 소속사가 전지현 씨의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하도록 지시했다는 첩보가 입수됐기 때문이다. 전지현 씨는 싸이더스와 다음 달 말 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싸이더스 측이 전지현 씨가 다른 연예기획사와 접촉하는지를 감시하려고 휴대전화를 복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전지현 씨의 소속사 대표 정 모 씨도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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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27 금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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