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만수 장관의 ‘만수무강’

그렇다. 경제정책 운용 실패 책임을 물어 경질한 것으로 알려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장관직에서 물러나기도 전에 다음 갈 길이 정해졌다. 신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것이다. 청와대는 “강만수 장관이 능력을 갖춘 분이다” 이렇게 평가했다고 한다. 이 자리는 장관급이다. 여기에다 대통령의 한없는 신뢰까지 표시됐으니 정치적 무게감도 크다. 경질이 아닌 영전이 되겠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우리 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든 장본인이 어떻게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겠느냐”며.

● ‘김석기 유임론’ 솔솔?

<조선일보>는 “일단 사퇴는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도 청와대가 국회에 김석기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 요청안을 설 연휴 전에 국회에 안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대세였던 ‘우선 교체부터 하자’라는 주장이 오후 들어 일거에 쏙 들어간 것은 상당히 주목된다. <경향신문>은 이런 기류가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일각에서는 “시위세력에게 밀린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아서 버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고 한다.

● 부실한 진압 매뉴얼, 제대로 지키지도 않아

경찰은 지난해 8월 140쪽 분량의 '집회시위현장 매뉴얼'을 수첩 형태로 만들어 일선 경찰에게 뿌렸다. 하지만 <한국일보>는 이 내용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한겨레>에는 부실한 이 매뉴얼조차 이번 진압 과정에서 무시됐다고 지적했다. 어떤 내용이냐? ‘농성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자진해서 내려오도록 설득하라’ ‘화염병을 소진하게 한 다음, 검거작전을 펴라’, ‘추락이나 안전사고에 대비해 바닥에 안전매트 또 그물을 신속하게 설치하라’라는 것들이라고 한다.

● 용역 철거반원들의 횡포는 또 어떤가

용산 지구 철거를 맡은 모 용역업체 직원 50명은 참사 전부터 철거민과 대치했다고 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측은 “이 사람들이 나무와 폐타이어에 불을 질러 철거민을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이걸 경찰이 알고도 방조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게다가 건물 안에 있던 철거민 주장으로는, 용역 업체 직원들이 아래층에서 망치질을 계속해 건물을 쓰러뜨릴 듯 위협했고, 매캐한 연기를 계속 피웠다는 것이다. <한겨레>가 보도했다.

● 이명박 오세훈 때 허가된 재개발 지구가 무려...

<경향신문>이 전한 소식이다. 이명박 서울시장 때에 뉴타운은 26개 지역, 재개발구역은 61곳이 지정됐다고 한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후에 지정된 재개발구역도 63곳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 6년간 지정된 뉴타운·재개발지역은 그래서 서울시 전체 주거지역의 9.45%이라고 한다. 이러다보니 1973년부터 2001년까지 28년 동안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땅의 2배에 달하는 규모가 이명박 오세훈 시장 때 허가된 것이라고 한다. 이러다보니 부동산 가격 뛰고, 서민들은 살 곳이 없어지고, 철거민들의 저항이 촉발됐다는 설명이다.

● <조선일보>, “좌파 입 닥쳐”

이번 참사 때 숨진 고 김남훈 경사의 영결식에서 눈물 흘린 장면을 실었다. 그러면서 김석기 청장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김석기 청장은 “철거민들이 지나가는 차에 화염병 던질 수도 있었다”며 이번 강경진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조선일보>에는, 또 조선만평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제의 시위꾼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식으로 비꼬는 내용, 기자수첩을 통해서는 ‘공권력이 시위대에 끌려 다녔다’고 지적한 내용 또 사설을 통해서는 “겁 없는 좌파세력들이 용산의 불행을 이용해 또 다시 촛불을 키우려고 하느냐”라며 비난한 내용이 실려 있다. 강경진압 반대 정서를 좌파의 책동으로 규정한 것이다.

● 빠르게 식어가는 중국 경제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어제 우리나라 4분기 경제성장률이 나왔지? -3.4%로 나왔다. 10년 만에 성장이 멈췄다. 중국도 나왔다. 6.8%에 그쳤다고 한다. 7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이런 가운데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5%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고 한다. 우리 경제는 중국 경제와 굴곡을 같이한다. 올해 중국이 8%는 해줘야 우리가 겨우 플러스성장을 할 텐데 8%는커녕 5%라. 하여튼 이 악물 일만 남은 것 같다.

● 항공사, 장난전화 10대에 “피해 배상하라”

<한국일보> 보도이다. 대한항공이 “지난 7일과 14일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건 혐의로 검거된 14살 차 모 군과 15살 이 모 군에 대해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소년들, 미성년자지? 그래서 부모에게도 책임을 묻는다고 한다. “두 사람의 협박 전화로 인한 운항 지연으로 티켓 환불 비용, 동력장치의 추가 가동비용, 공항을 추가 사용한데 따른 요금 해서 총 3,950만 원의 피해를 청구할 것”이라고 항공사는 밝혔다고 한다.

● ‘검찰판 미네르바’ 박 모 씨 “K 모 씨가 내 글 카피” 주장

<중앙일보>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박 모 씨는 월간 <신동아>를 통해 알려진 ‘원조 미네르바’ K 씨가 잡지사 자신일 것이라며, 조작설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K 씨가 자신의 글을 베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현장 경험 없이 어떻게 그런 글이 나오느냐’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전혀 어려운 글이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해 쓴 글일 뿐이다. 높이 평가해줘 오히려 당황스럽다”라고 했다고 한다.

● 대법원 “노골적인 베드신 영화, 상영하라”

모 일간지가 보도했는데, 저는 일단 이 영화의 이름은 소개하지 않겠다. 역홍보 효과가 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대법원이 모 영화 수입사가 "'제한상영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영화등급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영화사측의 손을 들어줬다고 한다. 이 문제의 쟁점은 노골적인 성 행위를 배우들이 실제로 연기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으며 평단으로부터 예술성을 인정받은 영화라고 한다. 대법원의 이런 판정으로 앞으로 노출은 물론, 연기의 수위에 있어 제한이 없어지게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 '금발 쌍둥이' 많은 브라질 독일인 마을의 비밀

브라질의 칸디도 고도이란 마을에선 5명의 여성이 임신을 하면 그중 1명은 쌍둥이를 출산한다고 한다. 보통 쌍둥이는 80명의 여성이 임신했을 때, 1명의 경우에서 발생하지? 왜 이럴까. 나치 시대, 히틀러가 인체실험 의사로 유명한 요제프 멩겔레에게 순수 독일혈통인 아리안족의 숫자를 늘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멩겔레는 한 번에 둘 이상을 낳는 쌍둥이 출산에 대해 연구했다고 한다. 그런데 왜 브라질이냐.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멩겔레는 나치가 패망한 다음, 남미로 도피해서도 그 연구를 계속해 결국 실험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가 전한 내용이다.

● 전지현 씨 휴대전화 엿본 사람...정훈탁 기획사 대표

영화배우 전지현 씨는 일상을 누군가에게 감시당했다. 무명 시절 전지현 씨를 발굴해 12년간 함께해온 소속사 싸이더스HQ 대표 정훈탁 씨였다. 정훈탁 씨는 11월 21일부터 26일까지 PC방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전지현 씨의 문자메시지를 열람했다고 한다. 사람들의 관심은 ‘왜 그랬을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