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 어제 정말 최악이었지?

특히 충청·호남 같은 서쪽 지방으로 가신 분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지역에 내린 폭설로 서해안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겪었다. 워낙 많은 눈이 내린데다 제설작업마저 원활하지 않았다. 왜냐. 길 위에 차들이 있으니까. 비봉부터 당진까지 경기도에서 충청남도까지의 50km 구간은 밤새 정체가 풀리지 않았다.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교통 제보를 받았는데, 인천에서 서해대교까지 천천히 가도 한 시간 걸릴 거리를 9시간째 도달하지 못했다는 분 얘기도 접했다. 그래서 아예 운행을 포기하고 차를 갓길에 세워 둔채 정체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는 운전자도 늘어났다.

○ 오늘도 귀성전쟁이 심화될 것 같다고?

그렇다.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 붙었다. 설상가상이 아니라 설상가설이라고, 오늘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서 귀성길 정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충청 북부과 경기, 서울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고향 가는 길은 어느 때보다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영남쪽에 있는 제설장비까지 동원해 눈을 치우고 있지만 국지성 폭설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오늘도 30만 대 정도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 용산 참사 속보도 있지?

정부와 한나라당이 ‘용산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한 도시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한 소식이 <국민일보> 현재 인터넷판 톱 기사이다. 세입자와 재개발조합의 협상 테이블을 마련 해주고 이들 사이에 합의가 안 될 경우엔 직접 조정에 나서는 역할을 이 위원회가 담당한다는 것이다. 정부 여당은 또, 세입자 보호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한다다. 토지와 건물 소유주가 보상금을 받고 나가기 전에 공탁금을 맡기면 지방자치단체는 이걸 개발이익환수금과 함께 관리하다 세입자에게 보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런 걸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라고 하던가.

○ 용산구청장의 발언이 논란을 비독 있지?

박장규 구청장이 용산참사가 난 날 “(이 사람들은) 세입자들이 아니에요. 전국을 쫓아다니면서 개발하는 데마다 돈을 내놓으라고…. 그래서 떼잡이들이에요”라고 비하했다. 참사의 원인도 “이 사람들이 데모를 해가지고 오늘 무슨 사고가 났다 그럽니다”라며 세입자들에게 떠넘겼다고 하지?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박장규 구청장은 건설업체 출신으로, 구의원을 거쳐 구청장이 됐다고 한다. 이런 경우, 많지? 이 분의 부동산 재산은 모두 36억 원에 달했다고 한다. 본인 명의로 18억 대 건물 한 채, 차녀 명의의 8억대 건물 한 채를 갖고 있고, 3억짜리 단독주택도 있다고 한다. 건물만 이렇다. 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강원, 경기, 경북, 충북 이렇게 4개 도에 걸쳐 11건의 토지 8억 원 어치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분이 개발이익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알만 하지?

○ 용삼 참사의 새로운 경찰 무전 기록이 공개됐지?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이 참사 당일 새벽 6시 24분부터 5분 간의 경찰 무전 통신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용역 경비원의 공동 진압 움직임을 보고하는 것이다. 앞서 “용역 경비원이 우리 뒤를 따르고 있다”라는 내용을 민주당이 공개했지? 이 때 경찰은 "용역업체 직원들이 내부 진입을 시도하는 것을 경찰이 여러 차례 차단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것을 순간적으로 오인해 무전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그러나 민주당이 하루 만에 또다시 합동 진압 사실을 확인해주는 내용이다. 경찰이 거짓 해명으로 둘러대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비판은 면하기 어렵게 됐다.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후계구도와 관련해서 한마디 했다고?

어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서 기자들에 밝힌 말이 있다. "북한의 후계구도 문제는 아버지만이 결정할 문제이다. 나는 여기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동생인 김정운이 후계자가 될 것이란 보도와 관련해서 "그것은 동생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답변을 회피했다고 한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 북한의 설맞이 풍경을 다룬 기사가 있지?

<서울신문> 인터넷판의 지금 헤드라인이다. 북한은 1967년 “봉건 잔재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고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민속 명절을 없애고 양력 설만 인정했다. 그러다가 1972년 추석 성묘를 허용한 데 이어 1989년 음력 설을 민속 명절로 지정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의 설 풍경은 남한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2003년 탈북한 40대 여성은 “남한에 비하면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지만 설 분위기는 북한이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단다. 남한은 이웃끼리 얼굴도 잘 모르지만 북한에선 동네 사람들이 마주치면 서로 웃으면서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주고 받는다고 한다. 본 받을 점이지?

● 명절에 집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화상사고에 대비하는 방법의 기사가 있지?

뉴시스통신이 보도한 것이다. 일단 화상을 입으면 가장 먼저 상처 부위를 깨끗하고 흐르는 찬물에 15~20분 정도 대고 열을 식혀줘야 한다고 한다. 얼음으로 마사지 하는 경우도 많은데 통증은 완화될 수 있지만 상처의 손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삼가도록 하라는 지적도 있다. 또 옷 위로 뜨거운 물이나 국 등이 쏟아져 피부와 옷이 달라붙었다면 억지로 옷을 벗기려 하지 말고 일단 찬물로 열을 식힌 후 옷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화상에 기름이나 된장을 바르는 등의 민간요법은 잘못된 처방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응급조치는 의사 앞에 가기 위한 조치이다. 이게 해법은 아니다.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주의 지지율이 68%에 달했다고?

갤럽이 취임 이후 사흘 동안 성인 15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6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한다. 조지 부시는 57%, 빌 클린턴은 58%였다고 하는데, 케네디의 72%에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한다.

이런 가운데 <세계일보> 인터넷판을 보니, 숭실대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가 오바마와 부시의 목소리를 분석한 보고서를 단독으로 전한 내용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확신에 차고 단호하며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를 갖고 있다. 반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박력은 있지만,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를 좀 더 보면, “오바마가 건강미와 청중을 흡입하는 효과가 있는 목소리의 소유자이고, 부시의 목소리는 박력과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지만 변화가 심해서 연설 중에 감정의 기복이 있다”는 부분이 있다.

● 한 남성그룹의 데뷔 시절 폭행 감금 사연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지?

G.O.D의 멤버 김태우와 함께 부른 노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더하기’로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 수호 이야기가 <조선일보> 인터넷판에 실려 있다. 수호 씨는 “3년 동안 폭력으로 고통받아왔다”고 첫 고백했다고 한다. “당시 기획사에서는 군기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숙소에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외출시켰고, 그 밖의 외출을 원할 때면 소주병을 깨면서 ‘나가고 싶으면 밟고 나가라’는 말까지 했다”며 “밥 먹다가 물구나무 서며 기합을 받아 숙소 벽면의 내 키 높이 부분이 전부 노랄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반 제작, 보컬 및 안무 트레이닝, 집세 같은 활동비 명목으로 5000만 원 정도 뜯겼다”며 “그런데 정작 음반은 단 한 번도 나오질 않았다”며 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