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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 신문 브리핑] 2009년 2월 3일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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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생일 축하”…朴 “우선 민심”
어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만났다. 생일 축하 파티도 열어줬다. 왜 이렇게 예우했겠나. 마음을 사기 위한 것이다. 그래야 방송법 개정안 같은 민감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동력이 생긴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는 미소를 지으면서도 선을 그었다. '쟁점법안, 그거 먼저,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라며 말이지. 뒤집어 이야기하면 ‘이명박 대통령 하고 싶은 대로만 하지 말라’ 이러는 뜻을 밝힌 것이다.
사실 박근혜 전 대표는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한 멘트’만 한다. 그래서 ‘수첩공주’라는 별명도 있다. 따라서 ‘2월 임시국회에서 한나라당이 한 목소리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거의 모든 신문의 일치된 분석이다.
● 살인의 추억…살인범의 추억
화성 ‘살인의 추억’ 형사가 본 강호순 씨 이야기도 있다. 1986년부터 화성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고 4년 전에 퇴직한 하승균 전 임실경찰서장을 <서울신문>이 만났다. 하승균 전 서장은 퇴임하기 전에 경기 서남부 사건 수사를 지휘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강호순 씨가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한 말, 나는 믿지 않는다. 치밀한 범행수법으로 미뤄 보면 뉘우치고 반성할 사람이 절대 아니다”라고.
‘혹시 강호순 씨가 화성 사건의 범인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범행수법이 다르다. 동일범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고 한다.
한편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 해 8월부터 9월까지 연쇄살인범 14명을 포함한 살인범 34명을 면접 조사했다고 한다. 그 결과를 <국민일보>가 싣고 있는데. 연쇄살인범 중에는 살인을 기쁨으로 생각하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은 이른바 '살인마'도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구를 치면 천장에 당구공만 보이듯 범행이 떠올랐다"라는 증언을 한 살인범도 있었다고 한다. 강호순 씨도 같은 유형이지?
한편 연쇄살인범들 중에는 대부분 경제적·정서적으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다른 살인범 정남규는 어린 시절 어른 남성에게서 성추행 당한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한편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단순 절도나 폭행으로 시작해서 연쇄살인으로 발전 한다"면서 "최초 범죄 때 적극적인 교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강조했다고 한다.
● 말썽 낳은 고려대 입시
2009학년도 수시 2의 2 일반전형 1단계에서, 내신 1등급에서 2등급을 받은 일반고 학생은 상당수 탈락한 반면, 외국어고등학교 학생은 내신 7에서 8등급까지 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이 어제 보도됐다. ‘내신 90% 반영’ 원칙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결국 ‘고려대가 몰래 고등학교별로 등급을 매겨서 뽑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한편 오늘 <한겨레>와 인터뷰 한 고려대 입학처 관계자는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못 느낀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 북한, 대포동 2호 준비하는 듯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 것이다. "지금 미국 정찰위성이 평안북도 동창리에 건설하고 있는 미사일 발사시설에 트럭이 자주 출입하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이건 미사일 발사준비로 보인다"고 해석한 것이다. 대포동 2호는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은 액체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사대 설치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발사는 빨라도 한두 달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 여당이 비정규직법 뜯어고치는 이유를 따져보니…
7월이면 지난 2년 동안 비정규직이면서 한 직장에 머물렀던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돼야 한다. 그러나 7월이 오기 전에 경제 한파를 이유로 기업들이 이들 비정규직, 한 100만 명을 집단 해직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2년 기간을 4년으로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지? 그러나 오늘 <한겨레>에 칼럼을 낸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경우에 따라 다 다르며, 이번 7월에 2년 만기가 다가오는 노동자는 100만이 아닌 3만 명대이다”라고 밝혔다. 또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늘린다고 이들의 일자리가 보장되는 것인가. 고용사정이 악화되면 2년이든 4년이든 비정규직부터 줄일 것”라고 밝혔다.
● 상조업체 번창…서비스 불만도 다양
<한국일보> 기사를 보자. 2007년 말 현재 상조업체는 167개라고 한다. 가입 회원수가 200만 명, 납입한 불입금 잔액도 6000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소비자 피해는 날로 늘고 있다. 작년의 불만 건수가 1300 건이 넘었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240만 원을 납입해야 하는데 100만 원 붓고 살림살이가 빠듯해 해지하려 하니까 23만 원만 돌려준 경우, 10년여 전 부산에서 가입했는데,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니까 ‘너무 멀다. 서비스 못 한다’라고 나온 경우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들었다고 한다.
● ‘신입사원 이직율’ 갈수록 상승
취업난을 무색하게 만드는 소식 아닌가?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 자료가 중소기업 341개사가 지난해에 채용한 신입사원, 지금 어떻게 됐는지 조사한 <동아일보> 기사를 보겠다. 36.6%가 1년 이내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2007년에는 30.9%였는데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상당수의 취업준비생이 본인 적성이나 기호와 상관없이 ‘묻지 마’ 식 지원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녀보니 ‘영 아니다’라고 판단해서 사표를 던진다는 것이다.
● 늙은 성매매 여성의 이야기
CBS노컷뉴스가 65세 성매매 여성 이야기를 실었다. 손자들 재롱을 봐야 할 나이에 성매매라니. 사연은 이렇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다음, 몸이 불편해 경제력이 없는 부모님을 대신해 15살 갓 넘은 이 여성은 8남매의 생계를 책임졌다. 뭘 하겠나. 성매매뿐이었다. 본인 생각은 전혀 안 하고, 동생들 학교 보낸다며 분주하게 돈 벌었다. 20년 뒤 경찰, 공무원, 교사가 된 동생들, 그러나 누나가 부끄럽다며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결혼했다. 하지만 2년 전 남편은 전 재산을 갖고 도망갔다.
65세 나이에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성매매 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손바닥만 한 가게에 앉아 있어도 한 달 수입은 15만 원 남짓. 이 여성의 꿈은 아침이 왔을 때 눈을 뜨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신발 공격 당헤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연설하던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향해 한 학생이 신발을 벗어 던졌다고 한다. 그 신발은 원자바오 총리 1m 앞에 떨어졌다고 한다. 이 시위자는 원 총리에게 신발을 던진 후 "대학이 어떻게 이 같은 독재자에게 굴복할 수 있느냐"고 외치다 보안요원들에게 체포됐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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