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방송에 비춰지는 여야지도자들의 얼굴을 보게 되면 식상해진다. 작년에만 해도 어느 정도 기대를 걸고 지켜봤지만 요즘의 그네들의 행태를 보면 정치지도자들인지 시정잡배인지 구분하기도 힘들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이 아니라 동이불화(同而不和) 형국이다. 희망의 정치，신뢰의 정치를 말로만 외치지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하니 우리 모두는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나폴레 옹 힐 박사가 쓴 ‘올바른 지도자가 되기 위한 10가지 법칙’를 읽어보면서 과연 우리들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덕망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모르겠다. 첫 째，올바른 지도자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자신이 추구하며 나갈 바，가장 중요한 것을 버릴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둘 째，자신을 엄격하게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에서 일러주는 절제(Self-control)이다. 공동체의 지도자는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절제 할 수 있느냐와 비례한다.

셋 째，공정한 마음과 정의감이 있어야 한다. 공정한 마음이란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마음이다. 치우치지 않으려면 균형 잡힌 인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넷 째，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성공한 지도자들이란 결단해야 할 때에 과감하게 결단한 사람들이다. 다섯 째，기획력과 실행력이 있어야 한다. 여섯째，부하를 감싸주고 부하에게 봉사해야 한다. 현대사회의 지도자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특성중의 하나는 섬기는 마음가짐이다.

일곱 째，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 울한 지도자나 독선적이고 편견이 많은 소극적인 지도자는 조직을 침체시키고 공동체를 망가뜨리는 장본인이다. 여덟 째，인정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 인정이 메마르고 감사할 줄 모르는 지도자가 바로 폭군으로 바뀌게 된다. IQ높은 지도자가 아니라 감성지수인 EQ가 높은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 큰 조건임이 알려지고 있다. EQ가 높은 사람의 세 가지 품성은 참을성이 많고，인간관계가 원만하며，차분한 성품이다.

아홉 째，자신의 분야뿐 아니라 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지난날 지도자는 뚝심과 돌파력，배짱과 추진력을 꼽았다. 그러나 이제는 지식을 가 진 사람이 다스리는 시대가 오고 있다. 열 번째，책임감이 강해야 한다. 자신이 맡은 직무에 대한 책임감의 높고 낮음이 지도자의 자질을 측정 하는 기준이 된다.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