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오늘 지도부 총사퇴할 듯

민주노총이 최대의 위기를 만났다. ‘이명박 정부와 싸우고 있는 요즘, 이 문제가 불거지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로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을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지? 파문이 커지고 있다.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민주노총 지도부가 오늘 총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왜 심심찮게 이런 추문이 나오는 것일까. <국민일보>는 보수 시민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투사를 살리기 위해 피해자의 희생을 강요했다"고 진단했다. 민주노총과 가까운 인사는 "민주노총 내 다수파가 내부 반대파에게 공격의 빌미를 준다거나, 또는 정부나 언론 같은 외부 반대세력에게 악용당할 우려가 있다는 정파 이기주의가 작동한 것 같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어떤 논리로도 인권의 가치가 홀대돼서는 안 되겠지? 이런 쓴 뿌리, 이참에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 의혹의 퍼레이드…현인택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금까지 거론된 의혹이 이런 것들이지? 논문 이중게재 의혹, 변칙 증여 의혹, 탈세 의혹, 위장전입 의혹, 국민연금 미납 의혹, 12차례에 걸친 교통법규 위반 의혹이다. 여기에 <한겨레>가 하나 더 추가했다. 17살 때 또 군 복무 때 주택을 사고팔았다는 의혹이다. 어떻게 사고팔았을까. 본인 돈으로 샀을까. 세금은 냈을까. 현인택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청문회는 오늘이다.

한편 <한겨레> 보도를 또 보면, 현인택 내정자가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으로서 통일부 정책자문회의에 지금껏 한 번도 참석을 안 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으로서 회의에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고 한다.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은 “아마추어에게 프로가 할 일을 맡기는 꼴”이라며 현인택 후보자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 <국민일보>,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 내일 사퇴할 듯”

오늘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가 나오지? "경찰의 진압 자체는 정당하다. 다만 물 뿌린 용역을 방치한 것은 잘못이다" 이렇게 나올 것이라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일보>는 “검찰이 김석기 내정자에게 면죄부를 준 다음 명예로운 자진 사퇴를 유도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며 이르면 내일쯤 스스로 옷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표현의 자유’ 누리는 강만수 장관

“작년에 2009년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갈 것이라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렇게 밝혔다고 하지? 자, 그런데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올해 3%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리 목표치라고 해도 정부나 기업들이 이 3% 수치를 보고 내년도 계획을 세울 텐데, 자기들끼리는 마이너스, 밖으로는 플러스, 이건 결국 정부가 경제전망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사는 대목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 강만수 장관은 “나는 부자가 아니다.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부자를 봐줄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고 한다. 강만수 장관이 작년에 신고한 재산이 31억이지?

● “투표 기권시 만 원 과태료” 법 만드나

유권자가 투표를 안 할 경우 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의무 투표제'를 추진하는 의원은 민주당 김희철 의원이다. 사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999년에 투표 안 하면 유권자에게 과태료 5000 원을 부과하는 내용의 유사한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한 적이 있었다. <국민일보> 보도였다.

● 소 잃고도 외양간 안 고치나

내일이면 숭례문 방화 1년 되는 날이네. 불에 취약한 목조문화재 방화대책, 얼마나 보강됐을까. <서울신문>이 쌍계사 대웅전, 마곡사, 안동 충효당 같은 주요 20개 국보·보물급 문화재에 대한 소방대책을 확인한 결과, 화재 때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상수도가 없는 곳이 14곳이나 됐다고 한다. 앞으로 설치할 계획도 없었다고 한다. 스프링클러 설치 계획이 없는 곳도 17곳이었다고 한다. 개인이 작동할 수 있는 방수 총이 없는 곳은 5곳이었다고 한다. 소 잃고도 외양간 안 고치는 분위기이다.

● 밤에는 시신 발굴, 낮에는 골프

살인 피의자 강호순 씨가 암매장했다며 지목한 골프장, 지금 속병 앓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전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이 골프장에서 지난 주말 시신 발굴 작업이 진행됐지? 낮에는 내방객이 골프를 치고 밤에는 경찰이 땅을 파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고 한다. 특히 골퍼들은 구멍에 공이 들어가지 않도록 피해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일부 내방객은 “호기심에 일부러 왔는데 막상 시신 발굴 구덩이를 보니 기분이 찜찜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 버스정류장 치안 점수…압구정 +19, 군포 -9

<한국일보>가 이상원 용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지난주 목, 금, 토 3일 동안 서울 압구정, 성남 분당, 군포 해서 모두 30곳의 버스정류장에 대해 15개 방범 항목을 점검했다고 한다. 군포보건소 주변 정류장 10곳 가운데 8곳이 범죄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점수로 따졌더니 압구정 +9점, 군포 -19점이었다고 한다. 분당은 -3점이었다고 하고.

● 이마트 브랜드, 싼 값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과 본사 상품, 차이가 있다는 <동아일보> 기사도 주목된다. 우유만 볼까? 이마트 우유는 이마트가 만들까. 아니다. 매일유업으로부터 공급을 받다. 그런데 이마트 우유는 상표만 이마트일 뿐 매일유업 우유와 같은 제품일까. 이마트는 “그렇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매일유업측은 품질이 다르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자기 회사 제품인 국내 최고의 ‘1A등급’이지만 이마트 우유는 일반 라인에서 만드는 ‘1등급’이라는 것. 빙그레가 제공하는 이마트 바나나맛 우유도 마찬가지. 빙그레 본사 제품은 원유 함량 비중이 86, 이마트제품은 80%라는 것이다.

● 영국대학 엽기적 신입생 환영식 파문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를 인용해 <중앙일보>가 전하고 있다. 케임브리지대 동아리의 신입생 환영식 풍경 들어보시라. 신입생에게 서양에선 날로는 잘 먹지 않는 산 오징어와 겨자를 바른 돼지코를 먹게 한다고 한다. 금붕어가 들어 있는 물 한 컵을 마시게 한다고 한다. 신입생은 모든 음식을 먹은 다음 여러 가지 술을 섞은 폭탄주 2.2L를 3분 안에 마셔야 한다고 한다. 피임기구에 술을 담은 뒤 80잔을 마시게 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캠브리지 대학에 안 들어간 것을 감사하게 되는 오늘이다.

● 심상찮은 호주 화재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이번 산불은 주택가 곳곳을 휩쓸고 지나가 현재까지 100명 이상이 숨졌다. 불은 지난 7일부터 빅토리아 주를 중심으로 호주 남부에 몰아닥치고 있는데 20만 ha 넘게 불에 타면서 집 1,000채 정도가 전소되거나 피해를 입었다. 호주 정부는 수만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 목포 유람선 선상 패싸움 파문

제주항을 출발해 목포항으로 입항하고 있던 '퀸 메리호'의 3등 객실에서 40~50대로 보이는 남녀 승객들이 어젯밤 그랬다. 싸움은 산악회 회원들이 먼저 객실에 도착한 부부모임 회원들과 자리다툼을 벌이다 시비가 붙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배에서 패싸움 벌이면 참 난감한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