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과거 정부 인사 날리고 MB맨 앉힌다

이런 가운데 원세훈 원장이 국가정보원의 강도 높은 개혁을 공개적으로 천명해서 주목된다. 관련해서 <조선일보>는 청와대 관계자가 곧 국가정보원의 대규모 인적 쇄신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내용을 전했다. 해외와 국내, 북한을 담당하는 1·2·3차장이 그 대상이라고 하는데. 이런 이유이다. ‘국가정보원 요직 곳곳에 과거 정부와 연관된 사람이 있어서 작년 촛불시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라는 여권 내부의 불만이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그 자리에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앉을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 대통령의 정보기관 장악력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한편 <중앙일보>는 새 경찰청장에 강희락 해양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빠르면 내일이나 모레쯤 결정될 것 같다는 소식이다.

● 청와대 인사라인 80% 영남 차지

<국민일보>가 행정관급 이상 청와대 인사 관계자의 출신지 자료를 입수해서 보도했다. 청와대 인사 담당자의 80% 정도가 대구 경북 그리고 부산 경남 출신의 영남권 인사들이라는 것이다. 인사비서관실에 행정관급 이상 인사가 10명인데, 이 가운데 경북 4명, 대구 2명, 경남 한 명, 부산 한 명 해서 모두 8명이란 것이다. 한편 호남권 인사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 “용산 참사, 연쇄살인으로 덮자” 지침 논란 확산

‘용산 참사 문제를 가라앉히기 위해 연쇄살인 사건을 적극 활용하라’ 이런 청와대의 지침을 두고 <한겨레>가 세 개 면에 걸쳐서 집중 보도했다. 일단 이 문제에 관한 청와대의 반응은 “홍보하는 사람들끼리 나눈 얘기일 것이다”라는 것이다. 애매하다. 하지만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한겨레>는 “정권의 도덕성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 그런지, 메일을 주고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당사자들이 어제 온종일 언론을 회피했다”며 “어쩐지 강호순 씨 연쇄살인 취재에, 경찰이 유난히 친절했다”라고 보도했다.

● 교육과학기술부, 입시 정책에 다시 개입하나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학 입시 문제를,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도록 했지? 그런데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들의 입시안에 대해 정부와 공동으로 심의하고 또 정부의 입시 담당 공무원을 파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입시 정책을 사실상 다시 가져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무래도 얼마 전 고려대 입시 논란이 영향을 준 것 같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그 문제를 두고 대학교육협의회가 수수방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한국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한국 회사 내 필리핀 노동자 사망 사건…우리 대사관 “조사하지 마”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법인이 있다. 이 회사에서 일하던 한 현지 노동자가 3년 전 작업하다가 추락사했다. 또 지난달에는 10대 노동자가 800㎏ 무게의 캔버스 도어가 추락하는 바람에 압사 당했다. 이렇게 17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서 필리핀 상원이 이 회사를 조사하기로 했다. 그러자 최중경 우리 측 대사가 “조사하지 말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물론 필리핀 상원,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최중경 대사는 “나는 단지 기업 활동을 지원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단다.

최중경 대사, 환율 정책 실패의 책임을 지고 강만수 장관 대신 물러난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이지? <경향신문>이 보도한 내용이었다.

● 이마트 PL 상품, 공급 중단 조치…보복 논란

이마트 브랜드 우유를 공급하는 매일유업과 빙그레가 ‘최상품을 납품하는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동아일보>에 밝혔지? 이 보도가 나가니까 이마트가 매일유업과 빙그레가 납품한 물건을 모두 폐기했다고 한다. 또 더는 물건을 안 받을 모양이다. 그래서 매일유업은 1억 4천만 원 정도, 빙그레는 100만 원 미만의 손해를 입었다고 한다. 이마트측은 “최상품이 아니라서 그랬다”라는 주장이지만, 우유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두 회사에게 보복한 것 아니냐” 이렇게 평가했다고 한다. 소비자단체측도 “대형마트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제조회사들에 무조건 싸게 자기 브랜드 제품을 만들도록 압박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동아일보> 보도이다.

● 인터넷 상품평 믿으면 바보

기업들의 인터넷 여론조작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의 불만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는커녕, 쓴 소리를 하는 고객에는 협박을 하고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해 자기 회사 상품에 대해 허위로 과대광고를 하기도 한다. 아르바이트 직원 모집은 주로 인터넷 전문 사이트를 통해 이뤄지는데 주요 포털마다 수십 개가 성업 중이다. '인터넷 재택근무, 한 달 200만 원'이라는 조건을 내걸지만 실제로는 하루 4만 원에서 6만 원을 지불한다. 상품평, 그거 있는 그대로 믿으면 바보인 셈이다. <한국일보> 보도이다.

● '노무현의 남자' 강금원 회장도 수사받나

서울중앙지검이 검찰 직원 강 모 씨를 국고 30억 원가량을 유용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여기까지는 모든 신문들이 다 보도했다. 그러나 MBN은 빼돌린 돈 가운데 일부가 예전에 강금원 창신 섬유 회장이 2004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부과 받아 납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강금원 회장이 이걸 다시 빼돌렸다는 것이다. 검찰 직원과 강금원 회장이 뭔가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 고액 세금 체납자들, 뻔뻔한 변명 도 넘어

지난해 서울시에 낼 세금 500만 원 이상 체납한 사람은 20,412명. 이들에게 부과된 4825억 원의 세금 가운데 받아낸 비율은 고작 10.78%이다. 그런데 이 10% 안에 고급 승용차를 타고 수시로 부부동반 여행을 떠나며 호화생활을 하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50억 짜리 저택 가진 분도 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불황인데 나라가 도와줘야 하지 않느냐” 이런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 이건 양반이다. 조사관은 “기분 나쁘다며 침을 뱉는 사람,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단다. <동아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북한 식량난 얼마나 심각했으면…

미국 국가정보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1990년대에 태어난 북한 청년들이 하도 못 먹어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준으로 보면 군대 징집대상자 10명 가운데 2, 3명은 군대에 가지 못할 정도"라고 밝힌 내용이 있다고 한다. 이게 무슨 얘기냐. 생후 2, 3년이 두뇌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이때 영양 결핍을 겪으면 지능이 5~15포인트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보도이다.

● 소녀 범죄가 너무 많아…수감시설 모자랄 지경

<중앙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10대 여자 범죄자 수는 2005년 9600여 명에서 2007년 1만3900여 명으로 늘었다. 전체 청소년 범죄 중에 차지하는 비율도 10년 새 5%나 늘어 2007년 기준으로 15.8%였다. 소녀 범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여자 아이들의 경우 남자 아이들에 비해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노출되기 쉽고 피해 사실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범행을 저지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안양소년원은 너무 많아 식사가 4교대로 이뤄질 정도이다. 청주소년원은 소년원에서 ‘소녀원’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한다.

● 사르코지 브루니 첫 만남에 얽힌 뒷얘기 화제

두 사람의 만남을 주도했던 프랑스 광고업계의 대부 자크 세겔라 씨가 자서전에서 밝힌 것이다. 어느 디너파티에서 두 사람이 만났는데 사르코지가 그때 순간적으로 브루니에게 반했다고 한다. 브루니가 사르코지에게 말했다. "(당신이) 바람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라고, 그러자 사르코지는 "사돈 남말하시네. 그래서 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무르익자 사르코지는 "우리가 약혼을 하면 마릴린 먼로와 존 F.케네디보다 좋은 사이가 될 것"이라며 즉석 청혼을 했다는 것. 더 나가 귓속말로 "지금 사람들 앞에서 내 입에 키스할 용기는 없겠지"라고 유혹했다고 한다. 사르코지, 끈적끈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