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도해 목회자 수급에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신학교 졸업생 절반 이상이 임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는 TV뉴스를 통해 장신대 신학대학원의 경우, 지난 해 280명의 졸업생 가운데 44% 정도만이 전임전도사, 즉 풀타임 사역자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CBS는, 현재 정부로부터 인가받은 신학대학원은 대학원대학교를 포함해 56개이며, 2008년 이들 대학원에 입학한 신학생 수는 4066명으로, 입학생 대부분이 졸업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해 평균 4천여명이 졸업하는 셈이라고 추정했다. 게다가 정부로부터 인가받지 않은 즉 미인가 군소신학교 졸업생들까지 합하면 5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 졸업생 가운데 목회 쪽에서 일자리를 얻은 사람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신학대학원 졸업생들이 목회자로서만 일할 것이 아니라 교회와 관련된 사회복지와 활동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을 소개했다.

또 대형교회를 지향하기 보다는 중소형 교회를 살려 배출되는 신학생들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