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총참모부 대변인은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대남 전면 대결 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강력한 군사적 대응조치가 뒤따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남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말이다. 오바마 취임에 따른 시선끌기로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엄청난 도발이 아닐 수 없다.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이다. 민족상잔의 비극까지 경험하며 60여 년을 대치해 왔다. 소위 좌파정권이 들어서면서 퍼주기식 지원(?)의 효과로 금강산이 열리고 개성이 뚫리는 등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기는 했으나 사회주의 외투를 벗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남북갈등이 남남갈등으로 옮겨져 돈 잃고 국론분열만 심화된 꼴이다. 북한이 전면대결을 주장하자 여야는 침묵하고 있으나 ‘햇볕 정책의 허구‘ ’햇볕정책의 포기‘에 있다는 상반된 반응이다. 저들은 그동안 퍼준 물질을 백성들 복지에 사용하기보다는 핵개발이나 미사일 발사에 사용해 온 것이 아닌가? 한 민족, 한 동포라 하기에는 너무나 알 수 없는 무서운 집단이다. 차제에 북한으로 인한 국론분열，남남갈등은 사라져야 한다. 그리고 중지를 모아 대북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남북대치 상황에서도 이단종교 집단을 중심으로 국방의 의무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히려 일부 집단에서는 양심적이라며 대체복무를 해주자고 한다. 국방의 의무를 선택적 의무사항으로 바뀌려 한다. 선택적 의무라면 언제 전쟁, 또는 도발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급한 때에 누가 군복무를 택할 것인가? 입대 후에도 위험한 상황이 발발하며 군복무를 포기하려는 사람도 생길 것이 아닌가?

다행히 국방부는 ‘종교적,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표현을 잘못된 것으로 보고 ‘집총거부자’로 용어를 정리했다. 퍽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북한의 도발선언에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군에만 맡기지 말고 모든 국민이 합력하여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평신도들은 신앙적 의지로 대처해야 한다. 통일을 원치 않는 사람은 없겠으나 우리가 원하는 통일은 복음 안에서의 통일이다. 그 날을 위해 기도하고 염려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홍익교회 장로, 평신도신문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