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이야기가 있군.

사회복지사 백창전 씨가 삼성서울병원에서 5년째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김 모 씨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그러자 신장을 기증받은 김 모 씨의 남편 정 모 씨가 감사의 뜻으로 자신의 신장을 내놓겠다고 밝힌 것이다. 정 모 씨의 신장은 8년째 투석을 받아온 최 모 씨에게 이식됐다. 그러자 두 살 위인 최 모 씨의 형도 기증에 동참해 또다른 정 모 씨에게 이식될 예정이다. 그러자 r, 정 모 씨의 남편 유모 씨는 또다른 김 모 씨에게 기증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김 모 씨의 아내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러나 건강이 안 좋아 기증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이 사랑의 릴레이는 끝이 났다.

● 금융시장에도 봄바람이 오는가 보다.

미국 증시 폭등의 영향으로 우리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원·달러 환율은 1400 원 대로 크게 떨어졌고 코스피는 1120선을 회복했다. 어제 씨티그룹의 실적 개선으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호재가 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틀째 이어진 외국인들의 '사자 행진'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도 소폭이긴 하지만 이틀 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 “신영철 대법관이 부당하게 압력을 내렸다”는 쪽으로 결론 난 것 같다고?

<한겨레>가 1면에서 전하고 있다. 대법원 진상조사단이, 신영철 대법관이 서울중앙지방법원장으로 있을 때, 판사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결론을 내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는 것이다. 하지만 조사단은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발표를 다음주 초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책임을 어떻게 묻느냐’이다. <경향신문>은 여권이 ‘만약 여기서 밀리면 국정장악력이 약화된다’며 ‘신영철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 앞으로 경찰이 가스총을 들고 나올 모양이지?

김경한 법무부장관이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폭력을 사용하는 시위대를 제어할 수 있도록 경찰에게도 자위수단이 필요하다"면서 "총기는 아니어도 (시위대를) 진압할 수 있는 가스총 등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불법 시위대에 습격당했을 때) 경찰의 대처능력이 떨어지니까 경찰관이 다치고 그랬던 것 같다"라고 밝힌 것이다.

● ‘이명박 시대에 "'장관'노릇 하기 참 힘들다"’는 보도는 뭔가?

CBS노컷뉴스가 보도하고 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농식품부 장관이 왜 양복을 입고 다니느냐"는 지적을 듣고 작업복 차림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녹색성장 프로젝트에 동참한다며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광화문 정부청사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겠다며 석 대를 샀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서초동에서 광화문까지 자전거 코스를 짜느라 참모진들도 머리를 쥐어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 해외건설 근로자에게 병역면제를 추진한다고?

<동아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해외 건설현장에서 3년 이상 근무하는 청년들에게 2012년까지 한시적으로 군 복무 면제 혜택을 주는 ‘건설 실크로드 산업역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는 소식이다. 한나라당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건설사들의 해외 인력난 해결 및 외화 벌이 같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 ‘12년 동안 은둔한’ 김현희, 어디서 어떻게 살았을까.

1987년 이후 줄곧 한국에서 생활했다. 1990년 3월 대법원에서 사형 선고가 확정된 후 보름 만에 특별사면돼 안보 관련 외부 강연과 수기(手記) 출간 같은 왕성한 공개 활동을 해왔지? 1997년 김현희 씨는 “죗값을 치를 때까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말하던 해에 결혼했다. 신변보호를 담당했던 지금의 국가정보원 직원과 말이다. 지금은 아들 하나 딸 하나라고 한다. “노무현 정부 때에는 피신했었다”라고 밝혀서 지난 정부와 사이가 안 좋았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동아일보> 보도이다.

● KTX 안전성 또 논란이 되고 있지?

현재 운행되는 서울에서 대구구간, 또 시공 중인 대구에서 부산 구간에 설치된 체결장치가 논란거리이다. 체결장치는 레일과 침목을 연결하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현장 시험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실내 시험만 거친 채 선정됐다고 한다. 실내 시험은 일정한 온도에서 일정한 수직하중을 수백만 번 거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눈보라, 비바람 날리는 실험, 했을 리가 없겠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이 넘겨받은 감사 결과를 <동아일보>가 인용해 전하고 있다.

● 줄기세포를 6주 동안 주입한 시각장애 소녀가 눈 떴다고?

태어날 때부터 시신경 발육 부진 증세를 지닌 시각장애인이었던 몰스 양. 올해 16살이다. 줄기세포 치료법을 통해 시신경 발육을 도와준다는 정보를 알아내더니 약 4428만 원을 모으더니 중국으로 건너 가 치료받았다. 6주 동안 매주 한 차례씩 척추를 통해 제대혈 즉 탯줄 혈액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주사를 맞았다. 시신경을 자극하는 침술도 병행했다. 그렇게 해서 눈이 떴고 운전면허증도 땄다고 한다. 줄기세포 연구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생명윤리에 반한다는 목소리 또한 커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중앙일보> 보도였다.

● 119에 두차례 구조요청을 했지만 70대 노인이 동사한 사건,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취재했다. 119 상황실 모니터에는 노인의 휴대전화 위치가 표시됐다. 하지만 출동하지 않았다. 결국 노인은 동사한 채 발견됐다. 소방서 측 얘기는 무엇일까. 휴대전화 위치는 통화를 중계한 기지국 위치라고 한다. 게다가 그곳은 기지국이 촘촘하게 있는 도심이 아닌, 통화구역이 넓디 넓은 농촌지역이란 점이다. 그래서 신고자와 기지국의 위치가 4~5㎞까지 오차가 난다고 한다. 게다가 그날따라 큰 화재가 두 건 있었고, 걸려온 전화 76%가 장난 전화 또는 무응답 전화라는 것이다. 구조적인 해법은 없을까?

●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자서전을 두고 기독교계에서 반발하고 있다고?

김영사는 국내 굴지의 출판사지? 그동안 기독교 관련 서적을 많이 내놓았다. 그런데 이번에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자서전을 냈다. 김영사 박은주 사장은 어제자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매스컴에서 가장 많이 등장시키는 등 꼭 한면 다뤄보고 싶었기 때문에 출간을 결행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문선명 총재와 사이가 안 좋은 기독교계에서 김영사 출판물에 대한 보이콧 운동도 거론되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전했다.

● 결혼기념일에 부부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40대 부부가 결혼 18주년 기념일인 지난 10일 밤 10시쯤 오붓한 외식을 마치고는 집에 돌아오던 길이었다. 부인이 남편에게 “집에 좀 일찍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남편이 “그런 당신이나 살림에 좀더 신경썼으면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부인이 “그동안 내가 못한 게 뭐가 있느냐”고 화를 냈다. 두 사람의 갈등, 집에 도착한 후 몸싸움으로 번졌다. 두 사람, 경찰을 불렀다. 그러더니 서로 ‘형사처벌 해달라’라고 했다. 그래서 형사처벌할 모양이다. <경향신문> 보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