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로신문사에서는 ‘예수의 향기’란 기획 특집란에 우리교회 새성전 입당과 관련하여 담임목사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다음 주 입당예배를 앞두고, 우리교회 성도님들과도 그 인터뷰 질문과 답변을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몇 주 연속으로 주보 칼럼에 올려, 새성전 입당의 의미와 비전들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1. 약수교회의 3월 29일 새성전 입당 감사예배를 드리게 됨을 축하드립니다. 새성전 건축은 언제부터 진행되었나요?

먼저 우리교회에 입당을 축하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새성전 건축에 대한 꿈은 사실 매우 제가 약수교회 부임(2004년 6월 4일) 이전부터 활발하게 논의되었습니다. 하지만 신축과 개축, 리모델링 사이에서 설왕설래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 교회가 속해있던 지역사회(신당3동)는 2001년부터 엄청난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얼기설기 있었던 판자촌이 강북 최고의 고급 아파트 단지로 바뀌고, 주민들의 수준도 높아져, 중구 최고의 동네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상대적으로 더 초라해지고, 자칫 꿈을 상실한 교회로 전락할 위기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수교회는 지금까지 쌓아왔던 기도와 믿음의 저력이 있었습니다. 상실과 패배주의, 무관심을 반전시키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부흥의 현장을 경험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교우들이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온 교회가 뜻을 모으고 2006년 3월 12일 기공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2. 새성전 건축은 어떠한 비전을 품고 시작하게 되었는지요?

저는 기공예배에서 성도님들과 몇 가지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첫째는 주의 영광으로 가득 찬 교회입니다. 비단 교회 밖에 화려한 외형이 아니라, 교회에 들어오면 하나님을 느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사야가 성전에서 주의 옷자락을 보고,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렸던 것처럼, 우리 온 성도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약수교회 오면 누구든 하나님을 만나는 교회가 되게 할 것입니다.
둘째는 성도들이 교제하고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현재도 우리 교회에는 양육과 제자훈련 사역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새성전에서는 가장 멋진 장소에서 훈련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이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교제가 마음껏 일어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셋째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멋진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교회입니다. 과거 어려운 시절에는 교회가 최신식 건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놀이가 교회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교회가 제일 초라한 건물이 되어서 오히려 외면합니다. 새롭게 성전을 지으면서, 우리 교회학교가 새롭게 부흥될 줄로 믿습니다. 새성전에서 우리의 자녀들을 정성 다하여 성심껏 신앙의 훈련을 시켜, 저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인재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넷째는 지역사회의 문화를 선도하고, 지역사회를 돕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역과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역을 위해 장소를 빌려주고, 문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지역 주민들을 돕도록 하겠습니다. 노인들도 섬기는 일들을 하겠습니다.

3. 성전 건축을 해 오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나 감사한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당연히 성도님들의 헌신이지요. 우리 교회는 가장 어려운 경제 위기 속에서 건축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는 원자재의 폭등과 국제 유가의 널뛰기로 인해 매우 불안한 한 해였습니다. 경상비 예산도 채우지 못한 교회들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작정한 건축헌금액 보다 10%나 더 헌금하였고, 경상비 예산도 훨씬 초과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그 어려운 형편에서도 헌금한 간증들을 이야기하면 아마 신문 한 면은 족히 채우고도 남을 것입니다.
(다음 주에 계속)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