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우리 약수교회는 3년간의 공사 끝에 새성전 입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기도와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약수 가족 성도님들 모두에게 기쁘고 행복하고, 꿈으로 가득 찬 새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지난 주에 이어 새 성전 입당의 의미와 비전들을 한국 장로신문사 인터뷰 기사로 나눕니다.

4. 새 성전 입당이 갖는 의미를 찾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부흥의 꿈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건축을 작정하기 전까지 교회의 분위기는 침체한 편이었습니다. 건물은 35년이 되어 노후 되었습니다. 기존 성도들이야 그래도 익숙하니까 편안한 믿음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교회의 부흥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교인 대부분이 전도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아니 지난 건축하던 3년의 기간 동안도 500여명의 새가족이 등록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주차장도 없고, 식당도 없는 교회에서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넓은 주차장과 초 현대식 식당을 갖춘 새 성전에서는 마음껏 전도하고, 마음껏 교제할 수 있는 기초를 놓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새 성전의 입당의 의미는 ‘부흥의 꿈’이라 말씀드립니다.

5. 타교회와 비교해 볼 때 약수교회 만의 특징, 자랑거리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구체적으로 세 가지 정도만)

첫째, 전도와 양육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전도특공대가 약 70여명이 됩니다. 이들이 매주 시장으로 거리로, 병원으로, 지하철로 다니며 전도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등록교인의 80% 이상은 세례를 받지 않는 초신자입니다. 이들이 교회에 등록하면 새가족 환영과 동시에 양육을 시작합니다. 제자, 사도훈련까지 약 3년간 훈련을 시켜, 또 다른 제자를 양육할 수 있는 사역자로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지나가는 행인을, 그리스도의 제자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있습니다.

둘째, 지역사회 섬김입니다. 우리 교회는 대 주민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먼저 영세민을 위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동 수용인원이 109명이나 됩니다. 또한 마을문고를 운영하고 있는데, 지역 사회에서 신간서적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마을문고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청소년과 주민을 위하여 중구 청소년 수련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 수련관은 우리나라 수련 시설 중 가장 뛰어난 기간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국가 청소년 위원회는 우리 수련관을 전국 수련시설 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지역에서 가장 어려운 분들과 교우들간 자매결연을 맺고 실질적으로 섬기며 돕고 있고, 격주로 침술봉사를 통해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셋째, 이제 새성전 건물이 자랑거리가 될 것입니다. 교회 본당은 한국 교회 중 가장 뛰어난 건축음향을 갖춘 홀이 될 것입니다.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 등의 건축음향을 맡은 OSD에서 우리 교회 음향 설계를 하였습니다. 본당을 전문 클래식 콘서트 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많은 음악 콘서트가 열려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교회는 철강과 유리(steel & glass)의 컨셉으로 지었기에, 초현대식 건물입니다. 교회 앞에는 2층짜리 까페를 만들었는데, 주민들과 가장 친숙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6. 화합하고 협력하는 아름다운 당회상을 꿈꾸는 목사와 장로들이 많습니다. 약수교회는 목사와 장로 간 어떤 상호관계를 유지하고 계신지요. 또 어떤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사실 교회 건축에 있어서 저는 많은 관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장로님들과 건축위원회에서 이 일을 주관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건축위원회 회의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장로님들이 저는 목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이 장로와 담임목사의 균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장로님들은 교회의 재정과 기타 행정을, 목사는 목회에 전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간의 전문성을 인정해 주면서, 또한 서로 돕는 보호자가 되어야 아름다운 당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그러한 균형들이 잡혀 있습니다.(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