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아는 눈물을 흘렸지만… 엄마는 눈물을 삼켰다” 이런 기사가 있군.

김연아 선수가 영어를 참 잘하지? 어머니 덕이라고 한다. 하루 3~4시간씩 차 안에서 영어 테이프를 끊임없이 듣게끔 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또, 피겨 스타들을 비디오로 연구해서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딸이 훈련하는 시간 중에는, 아무리 추운 링크라도 떠나는 법이 없었다고 한다. 딸의 허점이 보이는 순간 심한 꾸지람을 던졌다고도 하고. 연습 태도가 못마땅해 벌로 링크를 100바퀴 돌도록 시킨 적도 있다고 한다. 사춘기를 관통하던 김연아 선수, 어머니와의 갈등이 없었겠나?

○ “내 딸은 피겨 안 시키겠다”라는 말은 뭔가?

2006년 3월 김연아 선수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다음,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라고 한다. 어머니가 옆에서 "왜 피겨를 안 시킬 생각이니?"라고 물었다. 그러니까 김연아 선수가 "내가 겪어본 게 너무 힘드니까요. 하는 사람도, 시키는 사람도 그렇고. 안 시키는 게 나을 것 같아요"라고 했다고 한다. 그때 엄마의 눈에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고 한다. 엄마는 딸도 피겨를 하는 것이 행복할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였다.

● ‘박연차 리스트’와 관련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정조준되는 모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하기 이틀 전. 500만 달러. 현재 환율로는 약 70억 원되는 돈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의 계좌로 입금됐다고 한다. 이런 비슷한 기사가 일전에 나왔었지? 그런데 CBS노컷뉴스는 “박연차 회장이 이 의혹을 사실이라고 검찰에서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돈의 성격은 무엇이고, 대가성은 있는지, 또 이 돈을 어디다 썼는지 검찰은 추적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봉하마을은 이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검찰이 이 의혹을 공식화하면 그때 가서 대응하겠다”라고 했다고 한다.

○ 신한지주 회장도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른 모양이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박연차 회장에게 50억 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고 검찰이 밝혔다고 한다. 개인 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말이다. 자기들 얘기로는 이 돈이 “박연차 회장에게 골프장 사달라”며 라응찬 회장이 준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말이 안 되는 게, 그 골프장은 신한캐피탈이 샀다. 굳이 박연차 회장이 대신 사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또 이 돈을 박연차 회장이 골프장 사는데 쓰지 않았다. 혹시 신한지주가 조흥은행과 LG카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박연차 회장이 당시 정권 실세들에게 로비해주도록 라응찬 회장이 돈을 쥐어준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MBC가 보도했다.

● 4.29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군.

아마 최초의 여론조사가 아닐까 싶다. <중앙일보>에 실려 있다. 전주 덕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그 지역구에서 46.2%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고 한다. 또, “민주당은 정동영 전 장관을 공천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57.2%로 나타났다고 한다. “정동영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찍겠다”는 응답이 45.2%였다고 한다.

한편 경주의 경우 한나라당 정종복, 친박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1,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전주 완산갑의 경우 한광옥, 이광철, 김광삼 후보가 박빙이라고 하고. 울산 북구의 경우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한다. 인천 부평을의 경우 절대강자가 없다고 하고.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주, 수, 목, 금 3일 동안 재보선이 열릴 5개 지역 유권자 2749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다. 전주 덕진의 경우 712명이 대상이었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전주 덕진의 경우 95% 신뢰 수준에서 ±3.7%포인트, 나머지는 각각 4.3%포인트였다.

●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의 ‘문건’과 관련된 언론인 5명이 오늘부터 소환된다고?

그런데, 소환대상을 보니까, 문건을 처음 보도한 기자 2명, 문건의 훼손과 관련이 있는 유력 신문사 기자가 3명이라고 한다. 문제는 뭐냐. 장자연 씨의 유족으로부터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된 유력한 신문사의 대표가 빠졌다는 점이다. 그래서 “경찰이 주변 언론인만 건드리고, 정작 큰 파문을 일으킨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한 유력 인사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서울신문>이 지적했다.

●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로켓에 대해 “요격을 안 한다”는 입장이지?

방송 프로그램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은 미사일을 요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최근 티머시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명령이 떨어지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지? 명령 내릴 사람이 ‘요격 안 한다’라고 했으니 얘기는 끝난 것 같다. 하지만 일본은 “요격한다” 이런 입장이다.

● “일제고사 잘 보면 상품 주겠다”는 학교가 나왔다고?

<경향신문>이 1면에 실은 기사이다. 내일 전국 초·중학생 진단평가, 이른바 일제고사가 열리지? 충남에 S중학교는 진단평가에서 1등에서 50등을 한 학생에게 상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일부 담임교사들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별도로 도서상품권을 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전남의 K중학교는 진단평가 결과를 수행평가에 10% 반영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수행평가는 내신점수에 속한다. 그러나 진단평가는 참고자료일 뿐이다. 이걸 수행평가에 반영해서는 안 된다. 부산의 S중학교는 과목당 1점이 떨어질 때마다 한 대씩 체벌을 가하겠다고 했다가 물의를 빚기도 했다고 한다.

○ 전교조는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

일부 교육단체가 시험을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떠나거나 등교를 거부하기로 했다. 청소년운동 단체인 ‘무한경쟁교육,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 모임 세이 노’가 진행하는 ‘답안지에 오답을 적겠다’는 서명에는 지금까지 청소년 240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교육청은 가만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런 것을 방조하는 교사, 그러니까 전교조 교사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한겨레>가 전한 소식이다.

● '학자금 신불자'가 무려 만 명이 된다고?

<한국일보>에 서울 S대 4학년 이정민 씨 이야기가 있다. 이정민 씨는 결혼 시즌인 요즘 무척 바쁘다고 한다. 결혼 준비 하느냐. 아니다. 고등학교 시절 방송반에서 배운 비디오 촬영 기술로 돈을 버는 것이다. 주말 이틀간 결혼식장 4~5곳을 돌면서 촬영해준다고 한다. 버는 돈은 8만 원. 이걸 차곡차곡 모아서 등록금 융자받은 돈을 갚아나가는 것이다. 한 학기 500만 원, 연간 등록금 1000만 원 시대, 한창 공부해야 할 대학생이 돈벌이에 찌들고 자살까지 생각하는 현실이 이 사례에 녹아 있다. 학자금 못 갚아 신용불량자가 된 학생, 10,000명이 넘었다는 교육과학기술부 자료도 있다.

● “부모님 모시겠다”는 한국 청소년이 35%라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세계 청소년 의식조사’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2008년 18살에서 24살 된 한국 청년을 1000명 조사했더니 ‘(사정이 여의치 않더라도) 부모님을 꼭 모시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애 불과했다고 한다. 영국 66%, 미국 64%였다. 한국은 1998년에는 44.3%, 2003년에는 39.4%가 “모신다”라고 했다고 한다. <동아일보>에 실려 있는 기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