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0여개 장애인 선교단체 회원 한자리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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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차별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 선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한국장애인선교엑스포 대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최경배 기자의 보도]

전국 160여개 장애인 선교단체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애인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장애인선교엑스포 대회가 전국에서 장애인 4천여 명과 자원봉사자 천여명 등 모두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희망연대가 장애인 선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길자연 목사/한국장애인선교엑스포 대표대회장>“주목받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는 계층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각기 다른 장애를 가진 우리 모두가 문화로 소통하여 편견의 벽을 낮추고 화합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을 도움의 대상으로 여기는 교회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동등한 선교 대상으로 여기도록 인식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1부 개회예배와 2부 선교기념대회 시간에는 육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장애인이라는 메시지가 선포됐습니다.

이어 장애인도 건강한 사람과 같이 동등한 국민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참석자 모두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이우 목사/한국교회희망연대 상임대표의장>

이밖에 장애인 선교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전시 행사와 장애인 선교발전을 위한 세미나, 문화행사 등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국 교회들이 장애인과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을 기울이길 기대했습니다.

<최태만/44세, 지체장애1급>"계단 없는 교회를 찾으려니까 그게 좀 힘들고, 교회들이 그런 걸 좀 없애줘서 우리가 아무 곳에나 들어가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해 주면 좋지요."

국내 480만 장애인 가운데 기독교인 비율은 5% 정도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장애인 선교가 척박한 현실에서 열린 이번 대회가 각 교회들로 하여금 장애인 선교의 중요성을 일깨워장애인 선교가 활발해 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ckbest@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