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는 골치 아픈 주차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정문 직원들이 방문자들의 차량을 대신 주차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 예정이다. 정시 진료제 서비스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남세브란스는 ‘환자마음으로 다가가는 명품 병원’이라는 혁신기치를 내세우며 고객 제일주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새로 부임한 조우현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서울 강남권 최초의 대학부속병원인 영동세브란스를 세계적인 서비스 병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깃대를 잡았던 인물이다. 강남세브란스는 최근 2년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무리하면서 동시에 최첨단 의료기기를 갖췄다. 즉 병원을 찾는 고객의 기대와 실제 고객이 느끼는 서비스 사이의 갭(gap)을 분석하여 해소하는 고객 서비스 경영이론으로 환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단순히 친절한 미소가 아닌 친절한 행동으로 응답하겠다는 취지다.

진료카드를 통해 주차 서비스뿐만 아니라 본인이 진료받을 장소와 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고，처방전도 즉시 발행할 수 있다. 이같이 신속하게 진행되는 유비쿼터스 환경은 환자들의 정시 진료를 돕는 길이기도 하다. 예약환자가 정해진 시각에 정확하게 진료 받아 진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대기 시간이 지연되는 것을 예방하고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병원의 진료차별화에도 힘쓰고 있으며，기존의 운영되던 암센터를 암전문병원으로 신설하고 건강증진센터도 확장하여 특화에 집중할 뿐 아니라 특히 갑상선암, 유방암, 소화기암, 비뇨기암 등을 특화하여 치료할 예정이다. 강남세브란스의 고객은 국내환자뿐 아니라 JCI인증을 취득해 글로벌스텐다드를 갖춘 국제적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고 해외환자를 적극 유치할 것이다. 현재 강남지역은 대형병원간의 치열한 경쟁에 놓여있다.

이런 환경에서 강남 세브란스는 “역사와 전통을 지키되 과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일념 하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기독교정신인 진리와 지유의 건학이념으로 세워진 병원들이 경영의 합리화 및 흑자에만 매달리지 말고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섬기는 자세，베푸는 자세로 환자들에게 다가갈 때 복음전파에도 크게 기여하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조양교회 장로, 한국장로신문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