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첫 소식은?

그동안 정부가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 협정문 내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서 궁금했는데 <한겨레>가 협정문 초안을 입수한 모양이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까 “우리나라가, 수출할 생각이 있는 유럽의 모든 나라로부터 차별 없이 쇠고기를 수입”하도록 돼 있다고 있다.

○ 광우병 위험도로 말하자면 미국보다 더 높지 않나?

그렇다. 작년만 120여건, 3년 동안 600여건의 광우병 발병 사실이 보고됐다. 그래서 일본과 중국은 수입을 거부했다. 미국도 1997년부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그런데 우리는 문호를 개방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국민의 건강권에 대해 정부가 관심이 있는 거냐’라는 논란이 또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 어제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 사이에 첫 접촉이 있었지?

어디서 접촉할지를 두고 종일 신경전을 벌이다 늦은 저녁에 만났지? 한 22분 만났다. 북측은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 올려달라. 임대료 내라” 이렇게 나왔다고 한다. 한편 <국민일보>는 “만약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입주 업체의 손실 67%는 보험처리 되지만 나머지는 다 업체가 떠안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 북한이 PSI 문제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없었나?

명시적으로 이야기한 것은 없어 보인다. 다만 우리 정부는 “PSI 가입은 북한을 해할 목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칭다오에서 한상순 북한 서해함대사령관이 <중앙일보> 기자에게 “PSI는 안 된다. 칼 품더라도 싸움하지는 말아야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PSI 가입을 전쟁으로 보는 것이다.

○ PSI 가입한다는 것인가 아닌가.

한편 <중앙일보>에는 외교통상부가 4월 15일, 그러니까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에 PSI 가입을 발표하려 하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남의 잔칫날에 재 뿌리냐”라며 제동을 걸었다는 내용이 있다. 현재 정부 입장은 “가입하는 것은 확정했지만 발표 시기는 보류한다”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정상문 전 비서관이 결국 구속됐지?

영수증 남기지 않아도 되는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12억 5000만 원을 본인이 인 마이 포켓했다는 혐의이다. 정상문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다음, 그 돈을 드리려고 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말을 믿지 않는 것 같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상문 씨를 시켜서 따로 모아둔 게 아닌가 보고 있다.

○ 박연차 씨가 변호인을 바꿨다고?

법무법인 '바른'을 선택했다. 정권 초기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훈 변호사가 여기 대표이고, 현 청와대 정동기 민정수석과 한나라당 나경원·권영세 의원도 여기 소속이다. 이 때문에 박연차 씨가 현 정권 실세들과 가까운 이들을 통해 구명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조선일보> 보도이다.

● 4.29 재보선, 일주일 남았는데 판세 분석 좀 해볼까?

인천부평을이다. 민주당 홍영표 36.8%, 한나라당 이재훈 33.1%이다. <부평신문>이 '더피플'에 의뢰해 17일부터 19일까지 707명 상대로 조사한 것이다. 95% 신뢰수준 ±3.7%의 오차한계이다.

전주 덕진의 경우 무소속 정동영 49.2%, 민주당 김근식 10.3%였다고 한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19일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95% 신뢰수준 ±3.5%의 오차한계이다.

전주 완산갑의 경우 민주당 이광철 23.9%, 무소속 신건 13.7%였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19일부터 20일까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95% 신뢰수준 ±3.5%의 오차한계이다.

울산 북구의 경우 한나라당 박대동 25.4%, 진보신당 조승수 20.3%, 민주노동당 김창현 17.3%였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0일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95% 신뢰수준 ±3.5%의 오차한계이다.

경주는 무소속 정수성 37.0%, 한나라당 정종복 34.6%로 나타났다고 한다. <경북인터넷뉴스>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일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95% 신뢰수준 ±3.08%의 오차한계이다. 이들 조사는 모두 전화로 이뤄졌다.

● 만 원 미만의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언제는 ‘현금대신 카드로 써라’, ‘소액 결제 거부하면 엄단하겠다’이러더니 말이다.

한나라당이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만 원 이하의 카드 결제금액에 대해 가맹점이 거부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드는 모양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소비자들은 커피전문점, 영화관, 편의점에서 현금을 쓰거나 만 원을 넘긴 다음 카드를 꺼내야 한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한국일보>가 소개하고 있다.

● 채점 규정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연기 중 실수하더라도 고난도 점프를 구사하는 선수에게 유리하도록 채점 규정을 바꾼 데 이어 심판 수 축소까지 밀어붙일 기세다. 빙상계에서는 “김연아에게 결코 유리할 수 없는 조치들이다. 일본 쪽에서 조종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고 한다. <중앙일보>가 전했다.

● 영국 정부가 세대차이 줄이기 12가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경향신문> 보도다. 나이든 세대와 젊은 세대가 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12가지 방안 중에는 신구세대가 같이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하기, 공연 같이 보러 가기, 소풍 가기, 컴퓨터 게임 즐기기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한다. 정부가 나설 정도로 세대 차이 문제가 심각해지는 모양이다.

● 끝으로 날씨는?

동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도 전국적으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낮 기온은 서울 14도, 대전 16도, 대구 22도로 어제보다는 조금 높겠지만 평년 기온보다는 5∼6도 가량 낮겠다. 내일 낮부터 평년 기온가까이 기온이 올라 따뜻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