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書面)조사 카드를 꺼냈지?

<세계일보>같은 경우 “정상문 구속은 곧 노무현 구속”이라고 단정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서면 조사하는 걸 보면, 검찰이 불구속 기소할 뜻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해석된다고 전하고 있다. 뇌물 혐의를 받는 사람을 상대로 서면조사하는 것,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 불구속 기소로 가는 게 맞다면, 왜 이런 결정이 나왔을까?

<조선일보>는 “일부에선 박연차 게이트 수사의 불똥을 우려하는 여권과 검찰 수뇌부가 교감한 결과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법무·검찰의 고위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는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했다.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한겨레>는 검찰의 서면조사에는 비수를 찌르는 질문은 빠졌을 것이라며, 여기에 덫이 깔려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검찰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이에 수 싸움이 시작된 것 같다.

● 이런 가운데 어제 민주당이 포스코 회장 인사에 권력의 실세들이 개입됐다는 주장을 폈지?

현 정권의 핵심 실세로 통하는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과, MB의 최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당시 회장감으로 거론되던 사람에게 “대통령이 딴 사람을 점지했다”라는 식으로 얘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박영준 차장, “만나긴 했지만 그런 얘기는 안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 북한이 그제 남북 접촉이 끝난 다음, 남 몰래 “계속 대화하자”라고 손 내밀었다고?

<동아일보>가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하고 있는데, 북한이 “다음 접촉 날짜를 확정해 달라. 이번 주에라도 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또 “내일이라도 언제 다시 만날 것인지 답을 달라”고 재촉했다는 것이다. 기만전술인지, 아니면 유화전술인지 정부가 아리송해 한다고 한다.

○ 개성공단에서 초코파이가 대인기라고?

간식으로 이걸 내놓으면 금방 동 난다고 한다. 또 북한 근로자들 사이에는 '초코파이 계(契)'라는 것도 생겨서 각자 받은 초코파이를 먹지 않고 모아두고 있다가 순번을 정해 한 사람에게 몇십 개를 몰아줘 가족이 나눠 먹고 친지에게 선물도 하게 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보도였다.

● 공정택 서울교육감이 국제고등학교 설립을 더 안 하겠다고 했다고?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다음 “국제고를 한 곳 더 짓겠다”는 약속을 백지화했다. 지금 영등포구와 노원구에서 유치전을 펼쳐왔지? 왜 갑자기 안 한다는 것일까? 밀어붙이면 사회적 논란이 커질 거고, 그렇다면 지금 진행하고 있는 재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해서라고 한다. <경향신문> 기사였다.

● 요즘 교사들 촌지 단속에 학교가 술렁댄다고?

교실로 쳐들어와 선생님 소지품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 선생님의 승용차 트렁크을 불시에 검문한다고 한다. 어디서 이러느냐. 촌지를 준 학부모 비율이 가장 높은 소위 '물 좋은' 지역으로 통하는 강남, 분당에서 이런 일이 많다고 한다. 학부모와 교사의 반응은 천양지차라고 한다. <중앙일보> 기사였다.

● 시장과 도지사 관사가 도마 위에 오르는군.

경남 대구 대전 울산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시장 도지사가 관사를 이용하고 있단다. 관리비만 연 수천만 원이 든다고 하는데. 단체장을 중앙정부에서 임명할 과거에는 관사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선출제로 바뀐 지금도 필요하냐’는 목소리를 <서울신문>이 전하고 있다.

● 매년 4월에 하는 장군들의 체력검사가 형식적이라고?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오래달리기를 하는데. 지난 5년간 불합격자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왜 그럴까. 신체적 조건이 좋은 날을 골라서, 부하들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또 오래달리기할 때 시간 안에 들어오도록 젊은 병사를 옆에 붙여서 뛰게 한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였다.

● '약값 거품'이 너무 심각하다고?

한 제약회사가 한 종합병원에 항혈전제를 납품했는데 가격이 한 정(錠)당 1739 원이었다. 그러나 다른 중형 병원에 공개 입찰로 판 가격은 18 원에 불과했다. 무려 96배나 차이난다. 1739 원에 팔면 제약사들, 대박 나겠지? 이 돈을 병원에 일부 나눠갖는다고 한다. <조선일보> 보도였다.

● 세계 1위 바리스타에 커피 노점상이 등극했다고?

귈림 데이비스 씨라고 올해 42살인 남자가 ‘커피 월드컵’으로 불리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고 한다. 이 사람, 영국 런던 금융가에서 커피 노점상을 하고 있다. 15분 안에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자신의 독창적인 메뉴를 각각 4잔씩 만들어 우승했다고 한다. <동아일보> 보도였다.

● 전국을 돌며 좀도둑질을 한 고교생이 TV에 출연한 전력으로 인해 경찰에 붙잡혔다고?

이모군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친구 5명과 3월 말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1480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었다. 경찰은 범행 현장 폐쇄회로 화면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였는데 익산의 학생들로부터 TV프로그램에 나온 사람이란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붙잡았다고 한다.

● 늦게나마 양심을 회복한 여성 이야기가 <조선일보>에 있네.

강남 터미널에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찾아와 흰 봉투 한 장을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 봉투에는 8만 원과 편지 한 장이 있었다. 한 석달 정도 평택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 학생이 아닌데도 학생증 내밀고 할인된 값에 탔다는 것이다. 그래서 늦게나마 요금을 내고 용서를 구한다는 것이다.

● 끝으로 날씨는?

오전과 오후의 일교차가 15도 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24도로 어제보다 높다.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그리고 내일과 모레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