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소속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평북노회 제 186회 정기노회 2일간의 일정이 은혜 가운데 모두 끝났습니다. 시무 중에 있는 목사 353명, 총대로 파송된 장로 225명, 그리고 은퇴, 무임, 유학 중에 있는 목사 79명 등 총 657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우리 노회는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동안교회(김형준 목사)에서 모여 산하 197교회와 16기도처의 각 교회 당회가 시찰회를 경유하여 헌의한 안건을 처리하고 노회 각 부, 위원회의 사업을 보고 받고 청원 사항들을 인준, 확정하였습니다. 또한 가을에 있을 제 94회 교단 총회에 파송할 총대 36명을 선출하고 신임 21명의 목사를 안수하여 임직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노회장이기도 한 저(이만규)를 비롯한 부목사님 전원과 총대로 파송된 6분(정기선, 최인식, 이경수, 오천수, 박관희, 박흥조)의 장로님들이 총대로 참석하였고, 시무 중인 부목사님들의 연임청원과 장로 5명의 증원을 허락받았으며, 전임전도사였던 박현준, 오세일 두 분이 목사 안수를 받았고, 당연직 총대인 저와 최인식 장로님(노회 남선교회 회장), 그리고 정기선 장로님이 94회 교단총회 총대로 파송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소속된 대한예수교 장로회(통합)는 교회의 정책과 권징, 행정 그리고 효과적인 목회 사역을 위하여 목사와 장로로 구성된 당회, 노회, 총회라는 3단계의 치리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회는 각 교회에 소속된 목사와 장로로 구성하며 교회의 행정과 권징 등의 치리(治理)를 담당합니다. 당회의 상회(上會)인 노회는 소속된 목사(임시, 부목사를 포함) 전원과 당회가 파송한 총대 장로로 구성하여 산하 교회 목사의 인사, 행정, 권징 및 재산권과 교회와 관련된 각종 사업 등을 치리(治理)합니다. 노회의 상회(上會)인 총회는 노회가 목사, 장로 동수로 파송된 총대로 구성하여 교단의 정책 등을 치리(治理)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노회입니다.

 노회는 북한 지역에 있던 노회가 남북의 분단으로 인해 남한으로 피란 온 우리 노회를 비롯한 4개의 무지역 노회(이북노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역경계를 따라 조직되었고, 우리 교단은 현재 전국에 64개 노회로 구성되어서 노회 구역 안에 있는 각 지교회와 소속 기관 및 단체를 총찰합니다. 그리고 각 교회 당회에서 제출한 헌의를 접수 처리하고, 산하 교회의 당회를 감독하며 신학생 및 신학 졸업생을 관리하며, 목사의 인사권(임직, 위임, 해임, 전임, 이명, 권징)을 행사하고, 지교회의 장로 선택, 임직을 허락하며, 장로와 전도사의 자격 고시를 담당합니다.

그리고 교회설립, 분립, 합병, 폐지, 당회 조직과 목사 청빙, 그리고 교회 사역을 지도합니다. 또한 소속 교회와 산하 기관의 부동산을 관리하고 재산권을 행사합니다. 저는 지난 2008년 가을의 185회 정기노회에서 노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 노회를 정치역학으로 움직이는 노회가 아니라 목회철학으로 움직이는 노회로 이끌겠다는 소신을 가지고 그동안 모든 노회 사업들을 목회적 시각과 가치로 이끌었습니다. 지난 가을 양수리기도원에서 21C목회연구소와 우리 교회 목회사역을 공개하는 목회축제로 185회 노회를 개최하였고 이번에도 동안교회 목회를 소개하는 강의로 목회 비전을 나누고, 특별강사를 초청하여 이단 사이비 문제에 대한 강의를 듣는 등 목회축제로 진행 되었습니다.

 회의 진행 역시 목회적 감각과 관심으로 진행되어 갈등으로 얼룩진 우리 시대의 사회일각의 여러 단체들의 회의와는 확연히 다르게 화합과 협력으로 성숙한 노회, 거룩한(聖) 노회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협력한 노회원들과 모든 임원들, 시작부터 끝까지 저와 함께하신 우리 교회 장로님들, 그리고 거룩한(聖) 노회였다고 고백할 수 있도록 한 건의 진행 발언도 나오지 않도록 정확한 판단과 결단으로 저를 주관하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양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