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5:1~1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지난 2월 25일 우리나라는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였습니다. 국회의사당 앞에 약 5만여 명의 군중이 모인 자리에서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되었습니다. 36분간의 취임 연설 가운데 40여 차례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 지난 2월 25일 취임한 이명박 제 17 대 대통령의 취임선서 모습 ⓒ 청와대

대통령은 ‘시화연풍(時和年豐)’이라는 사자 성어를 통해 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대통령은 올해를 선진화의 원년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이제는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가 왔다고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여당 야당이 있겠지만 국민들은 당론을 떠나서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를 잘 해서 우리나라가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세워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이명박 대통령은 교회의 장로님이시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기독교인으로서 존경을 받았던 분인데 대통령이 되어서도 온 국민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저는 매일 하나님께서 그 분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5년 동안 국정을 잘 이끌고 나갈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동시에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겸손하게 엎드리는 종이 되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 장로가 두 분 있었습니다. 이승만, 김영삼, 두 분 모두 수고는 많이 하였지만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고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는 장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한 나라의 지도자는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것입니다. 당론과 당색을 떠나서 그 분이 진정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국민들 앞에서 성실한 대통령이 되어 이 나라가 모든 면에서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오늘 말씀의 제목을 ‘새로운 출발’이라고 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새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3월2일입니다. 춥고 힘들었던 겨울이 지나고 이제는 새로운 봄이 되었습니다. 봄이 되면 모든 만물이 약동하고 새로운 기운이 시작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학교가 새 학기를 시작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 고, 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설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은 보기에 좋습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시점에서 우리 자신의 신앙은 어떤 모습으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것인가를 말씀을 통해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셨습니다. 그 날도 역시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라 왔습니다. 예수님은 호숫가에 정박해 둔 배위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배를 타고 호수로 나가셨습니다. 그 배의 주인은 베드로였습니다. 조금 전까지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은 밤새도록 고기잡이를 마치고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어부들은 고기잡이를 하고 나면 다음 출어를 위해 그물을 씻고 손질을 해 놓습니다. 그래야만 다음에 바로 나가서 고기잡이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물을 씻고 있는 베드로에게 다시 배를 몰고 깊은 데로 가자고 하십니다. 거기에서 다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십니다. 베드로의 생각이나 상식에는 맞지 않는 일이지만 어쨌든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내렸더니 상상할 수없는 많은 고기를 잡았다는 것입니다. 그 일로 인하여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이 예수님을 따라가서 제자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오늘 이 본문의 말씀을 보면서 ‘새로운 출발’이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베드로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어부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게 그의 직업이고, 그곳이 삶의 현장입니다. 그는 이곳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습니다. 그의 친구들도 보면 모두 어부출신들입니다. 베드로는 결혼을 한 사람이지만 그의 아내에 대해서는 한 번도 언급이 없는 것을 보면 어부 아내로서 평범한 주부였을 것입니다. 그의 가정이 별로 내 세울 것이 없는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런 그가 오늘 예수님을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구이십니까? 본래는 하나님이시지만 이 땅에 있는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분입니다. 예수님의 본성은 하나님이시고,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육신의 이름이 ‘예수’입니다. 어떤 분들은 어떻게 예수님이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예수님인지 구분을 못해 기독론을 어려워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분이십니다. 그런데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을 때 그 이름을 ‘예수’라고 부르는 것이며, 다시 예수라는 이름으로 오신 하나님은 십자가 사건 후 부활 승천하시므로 본래 하나님의 자리로 복귀하셨다가 다시 ‘성령’이라는 이름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 성령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 심령 속에 와 계시는 것입니다.

다시 예수님에게로 돌아갑니다. 예수님은 본래 누구시라구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예수라는 이름으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은 죄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무리 착하게 산다고 해도 말로, 행실로, 생각으로, 생활 속에서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는 말씀에 동의하십니까? 우리에게는 두 가지 죄가 있습니다. 조상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원죄가 있습니다. 이것은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부모와 조상의 죄가 우리의 피를 통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입니다.

중국 전국시대 순자(荀子)는 사람의 타고난 본성은 누구나 이익을 좋아하고 손해를 싫어하며, 좋은 목소리와 예쁜 용모를 탐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만일 사람이 있는 그대로의 본성에 따르고 그의 욕구에 따라간다면, 반드시 다툼이 일어나고 사회 질서가 어지러워져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 고 말합니다. 인간의 성악설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죄뿐만 아니라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우리는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없이 많은 죄를 짓고 살아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 죄를 다 잊어버렸고, 혹은 다른 사람에게 들통이 나지 않아서 우리는 태연하게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 속에 숨겨져 있는 이 죄를 나도 잊어버리고,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할지라도 그 죄를 기억하고 있는 대상이 둘이 있습니다. 한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불꽃같은 눈으로 지켜보고 계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삶의 모든 행동을 보고 계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죽음 후에 오는 심판에서 그의 행실록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요한계시록 20:12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 죄는 또 마귀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이 죄가 있는 사람에게는 달려드는 속성이 있습니다. 죄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들어갑니다. 우리의 환경 속에도 들어옵니다. 마음속에 죄가 있으면 마음속에도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 마귀라고 하는 놈은 무엇을 하나요? 죄라고 하는 마귀의 밥을 먹으면서 사람들에게 죗값을 치르도록 고통을 주는 것입니다. 사람의 고통이 어디로부터 오는 것입니까? 자기 속에 있는 욕심으로부터 출발하여 죄를 낳고 그 죄를 품고 있으면 마귀가 들어와서 죗값을 치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십니까?

그래서 인간 생활 속에는 고난과 고통이 형벌처럼 따라다니는 것입니다. 자기의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마귀라는 놈은 평생 그를 따라 다니면 기회만 있으면 고통을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런 생활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마귀라고 하는 놈이 내 인생살이에 붙어서 평생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해 보세요. 찍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죄인인 우리를 그 죄에서 구원해 주실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곧 하나님 본인이 이 세상에 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분입니다. 세상을 움직이시는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것이 십자가의 죽음입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그 예수님 즉 하나님을 마음으로 믿고 자기가 지은 죄를 하나님께 회개하면 모든 죄를 사해주시겠다는 것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 말씀을 믿으면 됩니다. 내가 내 죄를 용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하면 죄 용서를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는 죄인입니다. 내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내 대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습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지은 죄를 모두 회개하겠습니다. 내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라고 하면 됩니다.

쉽고 간단합니다. 왜 우리가 그 예수님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까? 죄를 용서받지 않으면 마귀에게 붙잡혀 평생을 고통 받으며 살게 되고, 그 죄를 용서받지 못하면 죽어서 지옥 형벌을 받기 때문입니다.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이 내용은 복음의 핵심입니다. 다시 요약하자면 우리는 죄인입니다. 그 죄를 용서받지 못하면 마귀가 고통을 줍니다. 죽으면 지옥 가서 형벌을 받습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내가 지은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은 용서해 주십니다. 죄를 용서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십니다. 성령이 오셔서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죽으면 천국에 갑니다. 이 놀라운 진리의 말씀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쉽게 말씀을 드려도 도무지 믿어지지 않아서 못 믿겠다는 분이 있습니다. 여러분, 학교에 가면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기 때문에 믿는 것입니까? 나는 모르지만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내용을 믿고 따를 때 그게 실력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드리는 복음의 핵심을 ‘나는 잘 모르겠다, 이해가 안 돼, 믿어지지가 않아’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목사가 성경에 없는 내용을 가지고 거짓말할까, 그렇다고 받아들이자’ 고 하시면 됩니다.

다시 정리할까요? 자신이 죄인인 것은 인정하십니까? 생활 속에 고난과 고통이 있는 것을 인정하십니까? 그것을 내가 떨쳐 버릴 수 있나요? 없습니다. 마귀가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마귀를 내가 이길 수 없지만 내 마음속에 예수님을 믿고 내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십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마귀가 내 속에 들어와서 함부로 고난과 고통을 줄 수 없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마귀가 마음 밖에서 유혹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마귀가 마음속에서 역사합니다. 그 차이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마음 밖에서 유혹하는 마귀의 손짓을 따라가면 또 죄를 짓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고난을 받게 됩니다. 영적으로는 구원을 받았으면서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환경적으로 고난을 당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마귀가 죄의 길로 유혹하는 것을 잘 알아차리고 그런 시험을 잘 이겨내야 합니다. 우리를 유혹하는 마귀를 잘 이기는 삶을 살면 그는 세상에서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것이 복음, 기쁜 소식입니다. 이 내용이 성경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잘 믿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며 마귀는 이기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사람에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이었던 우리를 구원하셔서 복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 교회보세요.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잖아요. 또 우리 교회에 다니시면서 충성하고 헌신하는 성도님들을 보세요. 다 축복받았잖아요. 우리 교회가 10년 전에는 전세금 5천만 원, 상가 40평짜리에서 한 가족 4명으로 시작했잖아요. 성도들도 없었는데 매달 월세를 100만원씩 냈습니다. 그때 저희 가족들이 염려를 많이 했습니다. 바람잡이 역할을 해 주기 위해서 오셨던 분들이 저를 불쌍히 여기는 눈으로 봤습니다.

그러니 1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큰 기적을 베풀어 주셨잖습니까? 오늘 말씀에 보면 베드로는 밤새도록 고기잡이를 하였지만 한 마리도 잡지를 못했습니다. 베드로가 기술이 없습니까? 경험이 없습니까? 그는 이 호숫가에서 태어나서 어부 생활로 잔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지혜와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부 생활은 해보지도 않고, 오히려 목수 생활만 해 왔던 예수님이 오셔서 ‘베드로야, 배를 깊은 데로 몰고 가라, 거기에서 그물을 한번 내려 봐라’ 베드로가 들을 때는 웃기는 얘기입니다.

태양이 중천에 떠 있는 낮 시간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습니다. 석양에, 혹은 밤중에 고기를 많이 잡습니다. 그러니까 경험 많은 베드로는 밤새도록 그물질을 했다고 했습니다. 고기는 물이 깊은데 는 없습니다. 게네사렛 호수입니다. 민물입니다. 민물고기는 깊은데 살지 않습니다. 얕은 곳, 혹은 수풀이 많은 곳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라”고 하십니다.

경험 많은 베드로의 상식과 지식과 생각을 모두 파괴시키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 말씀대로 합니다. 베드로의 위대한 점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혈기가 많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해당되시는 분이 있다면 용서하시고 들으십시오. 소위 말하는 뱃사람 기질이 있는 사람입니다. 나름대로 고집도 있고, 성질도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물을 내렸는데 얼마나 고기가 많이 잡혔는지 그물이 찢어졌다고 했습니다. 혼자 잡아 올릴 수가 없어서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을 불러서 함께 들어 올렸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 교회 건물이 찢어질 것 같지 않습니까? 어떻게 이런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까? 해답은 여기에 있습니다.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무슨 말입니까? 내 경험과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선생님이 말씀하시니까 내가 한번 그물을 내려 보기는 하겠습니다. 베드로는 설마 그렇고 고기가 잡히랴? 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내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 말씀을 믿고 그런 뜻이지요.

그리고 더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내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내가’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씀을 듣고 내가 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기적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는 이 교회를 개척하였을 때 염려 근심 걱정이 왜 없었겠습니까? 10년 전 교회 성장 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그 당시 한국 교회는 개척 성공률 2%라고 하였습니다. 100개 교회가 세워지면 평균 2개 교회만 성공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성공했다고 표현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순종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교회당이 찢어지도록 성도들을 채워주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일 뿐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신일은 무엇입니까? ‘내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한 것밖에 없습니다.

베드로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평생토록 이곳에서 어부생활을 했지만 이런 일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놀라운 광경이 지금 자기 눈앞에 펼쳐진 것입니다. 자기 손으로 그 그물을 당겨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순간, 베드로에게 변한 것이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무릎아래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조금 전에는 예수님을 무엇이라고 불렀습니까? ‘선생님’ 이 말은 헬라어로 ‘에피스타타’ 라는 단어입니다. 보통 알고 있는 ‘랍비’라는 단어는 존경하는 선생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에피스타타’라는 말은 그냥 일반적으로 상대방을 높여 부를 때 쓰는 말입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상대방을 마땅히 부를 호칭이 없을 때는 ‘아무개 선생’ 이라고 합니다. 그 단어는 존경하는 스승님을 부를 때와는 다른 단어입니다. 그냥 상대방을 높여 부를 때는 쓰는 그런 정도의 단어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그렇게 불렀습니다. 그런데 기적을 체험하고 나서는 ‘주여’ ‘퀴리에’ 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예수님은 신적 능력을 가지신 주님이시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하였을 때 기적을 체험하였고, 그는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즉시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 제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평생을 어부생활 해야 했던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남으로 그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은 일생일대에 가장 큰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부 생활과 제자 생활을 비교해 보십시다. 어부생활은 그의 삶의 소중한 터전입니다. 거기에서 먹고 입고 생활하는 경제력이 나옵니다. 결혼생활을 하고, 자식 낳고 키우고 학교 보내고, 노후를 생활해야 하는 모든 돈이 어부생활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그는 이 생활은 그의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과감하게 그것을 떨쳐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잘 믿으려면 베드로처럼 현재 직장을 버리고 신학교에 입학을 하라는 것입니까? 그 동안 벌어 모았던 재산을 다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까? 여기에서 극단적인 해석을 피하겠습니다.

베드로가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것은 자기 인생에 비전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지금까지 어부생활만 해 왔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직업입니다. 거기에서 그는 먹고 살고 있습니다. 직업은 비전이 아닙니다. 청년들이 말하는 것처럼 교사가 되고, 의사가 되고, 회사원이 되는 것은 비전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의 직업을 찾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어부 생활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그는 평생 그렇게 살았을 것입니다. 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가장이 나가서 열심히 일을 합니다. 직장을 다니고, 사업을 합니다. 요즘은 주부들도 생활전선에 많이 나갑니다. 주부의 50%가 직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생활해서 가정이 잘 삽니다. 가정에 평화가 있습니다. 아이들도 말썽부리지 않고 나름대로 잘 크고 있습니다. 돈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부족하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평범하지만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그렇지 않습니까? 좋은 일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렇게 행복하게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베드로도 그렇게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왜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라갔을까요? 그는 비전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순간, 인생이란 이렇게만 사는 것이 아니구나. 라고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님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야,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다른 성경에서는 ‘이제부터는 네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이다’ 는 것입니다. 비전이 무엇입니까?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직장과 사업장은 삶의 수단일 뿐입니다. 그것이 비전은 아닙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 ‘이제부터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취하리라 ‘조그레오’ 라는 단어는 위험에서 생명을 건져낸다는 뜻입니다. 즉 베드로가 복음을 전할 때 죄 속에 있는 사람들을 생명으로 인도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비전은 이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살려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옛날 베드로처럼 직장 생활, 가정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돈 벌어서 먹고 살고 자식 낳고 키우고 노후생활 대책세우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비전이 아닙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직장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재주를 가지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축복을 가지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사용했을 때 그게 비전을 이루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남은 인생을 죄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헌신하시기를 바랍니다. 베드로가 스스로는 할 수 없지만, 말씀한마디로 그물이 찢어지도록 고기를 잡게 하시는 능력이 많은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이 자기 인생을 새롭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그는 순간적으로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능력이 많으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과감하게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그 이후 인생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강하고 담대한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평생을 어부 생활이나 하다 죽을 사람이 유대인들 앞에서도 강하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심지어는 무서운 세력을 쥐고 있는 정치지도자 앞에서도 강하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그가 가서 복음을 전할 때 역시 놀라운 기적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처럼 병든 자가 낫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역사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삶을 포기하고 절망과 낙심 속에 있던 사람들이 베드로의 말을 듣고 새로운 삶으로 바꿔지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사건이 있지요.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였던 40세 된 거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을 구걸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 거지를 보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할 때 40년 앉은뱅이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살려주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로운 정부의 출발입니다. 새 봄을 맞이하여 만물이 약동하는 새 날입니다. 여러분의 신앙도 새롭게 출발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그리고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신앙생활이 아니라 내가 누리고 가지고 있는 것을 동원하여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헌신하시기를 바랍니다.

/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