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4.29 재보선 결과, 한나라당이 참패했지?

수도권인 인천 부평은 물론이고 안마당 울산 북구와 경주에서도 완패했다. 유일한 기초단체장 선거인 경기 시흥시장을 포함하면 0 대 6이다. 정당 공천을 받은 광역의원까지 포함하면 1 대 15다.

○ 한나라당 참패의 원인,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경향신문>은 “이명박 정권의 ‘역주행’에 대한 국민들의 총체적 심판”이라고 규정했다. 심각한 경제위기,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 오만과 독선 이런 것들이 국민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재보선 투표율은 비교적 높았다. 작정하고 한나라당에 심판한 유권자가 많았다는 얘기이다.

○ 그렇다고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아니잖나?

부평 국회의원과 시흥시장 같은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전주에서 펼쳐진 두 군데 국회의원 선거와, 광주와 장흥 이 두 곳에서 있었던 지방 의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또는 민주노동당에게 무릎을 꿇었다. 특히 정동영 후보의 당선은 당내 분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 경주에서 친박 무소속이, 울산북구에서 진보신당이 이긴 점도 상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친박 후보가 나섰던 경주에 눈길 한 번 안 줬다. 그러나 친박 후보는 친이명박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이겼다. 게다가 경주는 총선 때보다 재보선 투표율이 더 높았다. 울산 북구의 경우, 진보세력이 합치면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이어,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출발했지?

“실망시키지 않겠다”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오전 8시쯤 출발했다. 오후에 대검찰청에 도착하는데. 지금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르쇠 전략을 무력화할 수 있는 히든카드가 있음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도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답변 안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며 맞설 예정이다. 창이 셀지, 방패가 셀지 주목된다.

○ <중앙일보>가 여론조사를 했군.

국민 74.7%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과의 돈거래 사실을 대통령으로 있을 때 알았을 것이라고 봤다. 검찰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하지만 조사를 하더라도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62.7%로, 더 많았다고 한다.

이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그제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 세계보건기구가 전염병 경보를 5단계로 격상했다고?

새벽에 들어온 소식이다. SI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가 SI 전염병 경보 수준을 현재 4단계에서 최상위 단계인 6단계의 바로 아래 단계인 5단계로 격상했다. 이건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임박했음’을 경고한 것이다.

○ 국내 첫 SI환자가 '지혜로운 대처'를 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지?

전문가 조언을 받은 것도 아닌데 이 횐자는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행동 요령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마스크를 쓰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했으며, 혼자 식사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 개인의 현명한 대처가 2차 감염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 45개 그룹 가운데 14곳이 위태롭다고?

<동아일보> 보도이다. 기업집단의 재무구조를 평가한 결과이다. 14곳 안팎의 기업집단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고 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비율이 현저하게 낮아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망하게 할 것 같지는 않다고 한다.

● ‘촛불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연쇄 집회가 예고되고 있지? 그런데 보수단체가 조용하다고?

이들 단체들이 “맞불 집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겨레>는, 보수 단체의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 말을 인용했는데 “이들이 ‘고생해봐야 뭐하냐. 한 자리 안 주는데’ 이러며 ‘태업’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식의 분석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정권의 전위대 역할 안 한다는 것이다.

○ 민주노총과 경찰이 ‘평화시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동아일보>가 전하고 있다. 5월 1일 노동절 집회를 앞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불법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평화시위 양해각서’를 경찰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평화시위 양해각서는 법을 지키면서 시위를 하겠다는 각서다.

● 미국이 PSI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우리 정부가 북한에게 온갖 험한 소리 들어가며, 미국이 만든 PSI,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가입하려고 한다. 미국과 좀 더 친해지기 위함이다. 그런데 어제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PSI가 무슨 말이죠?”라며 되물었다고 한다. 용어도 모를 만큼 미국은 PSI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이다.

● 뻘밭 임진강에서 대구가 잡혔다고?

강에 흐르는 물의 양이 줄어서, 토사가 쌓이고, 수심 얕아지고, 그러다보니 주요 먹이인 다슬기가 사라졌고, 그러면서 먹이사슬이 붕괴됐다. 이런 새 바닷물이 유입돼 강의 소금기가 짙어졌다. 심지어 깊은 바다에서나 볼 수 있던 대구가 이곳에서 잡히기도 했다고 한다. <한국일보>가 전했다.

● '연극에서 키스 연기, 실제로 하나‘ 이런 기사가 있군.

<동아일보>에 나와 있다. 키스하는 시늉만 하면 날카로운 관객에게 욕먹기 십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입술을 포개는 것을 물론이고 상대방의 입에 혀를 넣는 ‘딥(Deep)키스’의 상황도 잦아졌다고 한다.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러나 배우들끼리는 서로 ‘감흥’이 없다고 한다.

● 오늘 날씨는?

오늘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낮 기온은 서울 22도 등 전국이 25도 안팎으로 올라,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내일까지 쾌청하겠고, 토요일 오후부터는 비가 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