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간밤에 소환조사를 마쳤지?

검찰이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신문을 하려고 하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한다. 그래서 밤 11시쯤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다시 부를 계획 없다” “수사에 성과가 있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기존에 주장했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히든카드는 나왔나?

검찰의 의혹을 일거에 무력화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카드,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나는 모르는 일’이라는 주장을 일거에 무력화할 검찰의 카드. 이런 카드들이 바로 히든카드로 통했다. 그러나 이 '히든카드'는 적어도 어제만은 서로 안 꺼냈다고 한다. 그러나 모를 일이다. 없어서 안 꺼낸 게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리는 법정에서 꺼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이제 검찰이 ‘죽은 권력’을 넘어 ‘살아있는 권력’과 맞닥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

그 시험대가 바로 천신일 회장 수사가 아닐까 싶다.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자 최측근이지? 그는 지난해 박연차 회장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한창일 때 구명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거 대충하면, 지금까지 했던 수사가 전 정권 죽이기가 돼 버리겠지? 검찰은 “지켜봐 달라”는 입장이다.

● 밤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 원칙을 그대로 유지하는 모양이지?

얼마 전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이 대부분 반영돼 있다. 밤 10시 넘으면 학원은 문 닫아야 하고, 수능 과목 축소하고, 방과 후 수업을 활성화하고, 외국어고등학교 입시 제도를 개편하는 내용 말이다.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 국내에서 첫 SI '2차 감염' 사례가 신고된 모양이지?

멕시코에서 병을 얻어서 이미 추정환자로 밝혀진 50대 여성, 이 여성과 함께 살았던 65세 여성이 감염됐다는 것이다. 미국·멕시코에 가지 않은 채 국내에서 사람끼리 2차 감염된 경우는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다. <조선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SI 예방법,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스크 써야 하나. 의심환자의 가족이나, 이 환자와 맞닥들이는 의료진은 반드시 방진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이 지레 겁먹고 오래 쓰면 오히려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한 <조선일보>는 “하여튼 물이 보이면 무조건 손을 씻어라”라고 조언하고 있다.

● 그제 재보선 결과가 정치권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지?

과거 수도권 30~40대는 주로 민주당 표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 대선과 총선에는 한나라당에 쏠렸다. <한겨레>는, “그 30~40대가 민주당으로 돌아왔다”고 해석했다. 경기악화 때문에 이명박 정부 견제론이 확산된 것이 핵심적인 원인이 아닌가 풀이하며 말이다.

○ “‘여론조사의 무덤’이 된 재·보선” 이런 제목의 기사도 있군.

여론조사가 너무 어긋났다. 선거 전날 여론조사 결과를 보자. 경주의 한나라당 정종복 38.1, 무소속 정수성 24.4였다. 한나라당은 물론 청와대도 “경주는 이겼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정수성 45.9, 정종복 36.5였다. 전주완산갑도 민주당 승리로 나타났지만 결과는 무소속 압승이었다. <중앙일보> 보도였다.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또 장관 이름을 막 불렀다고?>

'천정배 미친 X'라고 해, 이 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기자를 모아놓은 자리에서였다. 여기서도 한나라당 소속의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박진이’라고 했고,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강기갑이’ 이랬다는 것이다. <한겨레> 정의길 국제부문 선임기자가 쓴 칼럼에서 나온 내용이다.

● 어제 국회에서 금산분리 완화 법안이 통과됐다고?

대기업의 은행 지분을 확대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은행지주회사에 대해서도 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금융지주회사법은 부결됐다. 대기업이 은행을 소유할 수 있는 길은 열렸지만 은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은행들은 발이 묶이게 됐다. 따라서 실효성이 떨어지게 됐다는 평이다.

● 서울시가 용산 참사를 싹 잊은 모양이다. 재개발 계획을 더 확대하고 있다고?

부산시가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사업 진척이 없는 재개발 예정지를 정비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한다. 반면 서울시는 ‘용산 참사’에도 불구, 지난 4개월 동안 지난해보다 많은 면적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경향신문>이 전한 소식이다.

● 관세청이 앞으로 해외에 자주 나가는 연예인을 집중 단속한다고?

물론 목적이 불분명한 해외 활동을 하는 연예인을 말한다. 연예인 뿐 아니다. 원어민 강사와 귀국 유학생 같이 해외 입출국이 잦은 직업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마약 들고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서울신문> 보도이다.

● 날씨는?

오늘 전국이 화창하겠다. 낮 기온은 서울이 24도, 광주 26도, 대구 28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일교차가 매우 크다는 얘기이다. 한편 내일은 전국에, 일요일에는 남부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내려가겠다. 하지만 월요일부터는 다시 따뜻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