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선수 소식부터 전해달라.

`산소 탱크'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다음, 4년 만에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 맨유는 박지성의 활약으로 대회 결승에 올랐다. 그래서 2년 연속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 박연차 회장이 검찰을 난감하게 하고 있다고?

<국민일보> 보도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측에 건넨 600만 달러. 이 돈의 대가성을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물론 ‘이권을 위해 검은돈을 건넸다’는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준 돈이 뇌물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어서 검찰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은 100만 달러를 어디다 썼는지 뚜렷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빚 갚는데 썼다’고 했지? 검찰이 불러서 ‘누구 빚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갚지 않아도 되는 자연채무’라고 밝혔다고 한다. ‘자연채무’ 이건 로마법 때 나왔던 학설상으로만 인정되는 개념이라고 한다. 갚지 않아도 될 빚을 왜 갚았을까. 궁금증은 더해간다. <조선일보> 보도였다.

○ 박연차 회장이 검사들에게 돈 뿌렸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현직 지검장과 대검 과장 즉 검사장급과 부장검사급 간부 두 명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각각 1만 달러와 5000 달러를 건넸다는 것이다. 당사자에게 <중앙일보>가 전화해봤더니 둘 다 “안 받았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발생한 인명피해, 멕시코에 집중됐는데, 이게 ‘가난’ 때문이라고?

가난하다보니 그냥 자기가 혼자 집에서 약 사먹는 식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26명의 사망자 중 20명이, 빈민들이 인구의 1/3인 멕시코시티에서 나왔다고 한다. 의료 서비스가 공공화하고 또 그렇게 해서 싸야만 전염병을 줄일 수 있다는 교훈이 성립된다.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 MB정부 2년차를 맞아 '2차' 가는 공무원이 크게 늘고 있다고?

3월까지 성매매로 적발된 공무원이 95명, 예년에 비해 두 배라고 한다. 단순히 성매매하다가 걸린 것일까. 아니다. 어디서 1차를 하고, 2차까지 이어지다가 걸린 것이다. 향응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집권 2년차, 공무원의 기강 해이가 심각해지고 있는 징후라고 <한국일보>가 진단한다.

○ 정부가 거의 날마다 공무원 기강 잡기를 했던 것 같은데 왜 이럴까.

한 부처 공무원이 말한 게 있다. "정부 출범 첫 해에 휴일도 없이 근무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자칫 접대 유혹에 빠지기 쉬운 게 현실"이라고 말이다. 게다가 여기에 정부가 접대비 실명제를 폐지해 이런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지적도 있다고 한다.

● 호텔 결혼식을 짚은 기사가 있군.

서울 시내 특1급 호텔은 18곳이다. 이곳에서 간소하게 혼인예식을 치러도 하객 500명 선을 기준으로 5000만원쯤 든다. 식장 꽃 장식 비용이 최소 100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하객 1인당 식비도 거의 모든 특1급 호텔이 6만~7만원에서 시작한다. ‘이런 곳에서 꼭 해야겠냐’고 <조선일보>가 지적한다.

● 실업급여 많이 받는 동네 이야기가 나와 있군.

공단이 있는 안산 상록구와, 서민이 밀집된 부산 북구. 이곳의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 27%가 ‘실업급여’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전국 평균 4배이다. 반면 서울 강남은 0.8%정도라고 한다. 획일적인 실업대책보다 지역특성에 맞게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 <동아일보>가 전하고 있다.

● 촛불집회 1년을 맞아 경찰이 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끌어가 논란을 빚고 있다고 한다.

체포시한인 48시간을 꽉 채워 내보냈다고 한다. 이중에는 철거작업 중에 빨간 목장갑 꼈다가 시위대로 오인받은 40대 자영업자가 있었고, 축제 리허설 때 받은 머리띠를 쓴 30대 회사원, 술 마시러 명동 나왔던 20대 대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엉뚱한 사람들이 고초를 겪었다. <한겨레>가 전했다.

○ 이런 가운데 어제 한 국제 행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가 한마디 했지?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인권 선도국”이라며 “인권 보호와 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향신문>은 “경찰의 무차별적 과잉진압, 국가인권위원회의 축소, 이주노동자에 대한 가혹한 단속을 하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 자살유혹을 극복한 부장판사 이야기가 <동아일보>에 실려있군.

서울동부지방법원 이우재 부장판사는 3년 전 샤워기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했다. 주식 투자로 돈을 날렸고, 부부싸움도 잦았고, 업무스트레스가 심해서였다. 숨구멍이 ‘컥’ 하며 막히는 순간 호스가 벽에서 뚝 떨어졌다. 욕실 바닥에 쓰러진 이우재 판사는 눈물을 흘렸다고.

○ 자살을 어떻게 극복했나.

본격적인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죽을 놈이 살게 됐는데 뭘 더 바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의 빗장을 열었다고 한다. 지금은 비슷한 경우에 처한 사람들에게 이런 조언을 한다고 한다. “문제를 문제 삼지 않으면 더는 문제가 안 된다”라고.

● 날씨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덥겠다. 춘천의 낮기온이 32도, 대구는 30도까지 치솟겠고 서울은 28도까지 오르면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주말까지 맑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