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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풍습은 미국에서 비롯됐다. 안나 자비스라는 여인이 어머니 영전에 자신의 집 뜰에 핀 흰색 카네이션을 바쳤는데, 매년 마을 사람들이 추모식을 열면서 널리 알려졌다. 1908년 시애틀시가 이날을 처음으로 어머니날로 정했고, 1914년에는 미국 의회가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제정, 전세계로 퍼졌다. 우리나라는 1925년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했다가 1973년 어버이날로 이름을 바꿨다. 건강한 어버이에게는 빨간색 카네이션을 선물하고, 돌아가신 어버이에게는 흰색 카네이션을 바친다. 붉은 카네이션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이고, 흰색 카네이션은 '내 사랑은 살아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