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회장이 이제는 뉴스의 중심이다.

오늘 <중앙일보>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천신일 씨와 박연차 씨의 돈 거래 내역이 담긴 자료를 찾아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이 자료 중에는, 박연차 씨가 대선 직전인 2007년 11월, 천신일 씨에게 9억여 원을 보낸 것으로 기록돼 있는 송금전표도 있다고 한다.

○ 그럼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들춰낼 때까지 국세청은 숨겨놓고 있었다는 것인가?

박연차 씨 회사인 태광실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해 7월 말부터 약 4개월 동안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박연차 씨의 거의 모든 금융거래가 파악됐는데. 그런데 국세청은 이 자료를 검찰에 넘기면서 천신일 씨 부분은 쏙 뺐다고 한다. ‘의도가 있는 은폐가 아닌가’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 검찰이 ‘박연차 리스트’를 확보했다는 주장도 나오는군.

이 기사는 <조선일보>에 실렸다. 앞서 <중앙일보> 기사와 대동소이하다. 이 '박연차 리스트'에는 지난해 11월 국세청이 검찰에 넘기지 않은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한다. 5개 중에 2개는 감추고 3개만 건넸는데, 감춘 2개 중에는 현 여권 인사와 전·현직 검찰 간부의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 여당 쪽에서 초긴장 상태라고?

<조선일보>는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천신일 씨보다 이명박 대통령과 더 가까운 사람은 이 정권에 거의 없다"라는 말을 말이지. 그러면서 “천신일 씨 수사는 곧 정권 핵심부에 대한 수사”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 박근혜 전 대표가 정치 고단수인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 쪽에서 측근에게 원내사령탑 자리를 제안한 것은 정말 큰 카드를 제시한 것이다. 그런데 거부했다. <한겨레>가 박근혜 전 대표의 거부 배경을 이렇게 해석했다. “진정한 친이-친박 사이에 화합이 아니라 재보선 패배를 서둘러 봉합하려는 임기응변 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박근혜 전 대표의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지구촌에서 꿀벌이 줄어들고 있다고?

미국 일본에서 해마다 크게 줄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꿀벌이 없어지면 모양 좋은 과일을 만들기 어렵다. 사람들이 일일이 손으로 수분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러면 생산비가 크게 오르겠지? 원인은 무엇일까. 휴대전화 같은 전자파의 영향을 꼽는 이들이 적잖다고 한다.

○ 2100년쯤 남해안에 겨울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한반도 온난화 진행 속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왜 이럴까. 우리나라는 도시에 인구가 밀집해 있어 다른 나라에 비해 기온 상승 폭이 크다. 지금 추세라면 2100년쯤에는 제주도와 울릉도, 동해안, 남해안 지역에서 겨울이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 집회 신고가 사실상 허가제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경찰이 최근 ‘촛불 1년’ 기념집회를 원천봉쇄하고 이걸 항의하는 인권단체들의 기자회견까지 불법 집회로 몰아 강제해산했다. 그래서 집회를 허용하지 않는 권한을 경찰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같은 다른 기관이 갖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한겨레>가 전하고 있다.

● 오늘은 어버이날, 부모님이 가장 상처받는 말을 조사한 것이 있지?

<조선일보>가 50대 이상 중·장년층 커뮤니티인 '시니어 통' 회원 205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라고 한다. 1위는 "아버지 또는 어머니와는 말이 안 통해요"가 36.2%로 1위였다고 하고. 2위는 "휴대전화 문자도 못 보내요?" 이거였다고 한다. 그 다음은 "바빠서 못 찾아뵙겠습니다"였다고 한다.

○ 반가워하는 말도 조사했지?

1위는 41.2%를 차지한 "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였다고 한다. 2위는 "저희 걱정은 마시고 이젠 부모님만 위해서 사세요"였다고 하고, 3위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였다고 한다. 한편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로는 1위가 현금, 2위는 임플란트·건강검진 같은 의료서비스였다고 한다.

● 부실 사립대를 '안락사' 시킨다는 <한국일보> 기사도 있군.

지방의 한 사립대. 신입생 정원이 1000명이 넘지만 입학생은 400명도 채 되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10명 중 6명 이상은 중간에 학교를 떠났다고 하고. 교수들은 수년째 반 이상 깎인 월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런 학교를 교과부가 합병 또는 폐교 같은 조치로 없앤다고 한다.

● 춘천까지 이어진 고속도로가 7월 10일 개통된다고?

서울 춘천은 이제 40분 거리가 된다. 개통된다면 유통, 관광업은 날개를 달겠지만, 서울로 사교육 받으러 가는 학생 때문에 춘천 사교육 시장이, 또 서울에서 춘천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통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숙박업이 타격을 받을 것 같다고 <동아일보>가 전하고 있다.

한편 내년 12월에 춘천까지 수도권 전철이 이어진다. 춘천이 수도권에 편입된다.

● ‘동네 휩쓴 대형마트의 포식성’ 이런 제목의 기사도 있군.

서울 행당동에 굴지의 대형마트가 들어섰다. 이 동네에 월 매출이 54억인데, 이 가운데 30억이 이 대형마트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나머지 자영업자들, 매출이 평균 20%나 줄었다고 한다. 이 대형마트가 입점한 다음에 카드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라고 한다. <한겨레> 보도이다.

● 끝으로 날씨는?

캘리포니아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5000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다는 보도가 있다. 우리도 강원영동과 경북내륙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늘도 뜨겁겠다. 서울 28도, 대구와 구미는 31도까지 오른다. 더위는 내일까지 이어지다가 일요일에 낮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다음 주 비 소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