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천신일 씨가 박연차 씨에게 주식을 팔면서 세금을 포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군.

박연차 씨가 대선 전에 주당 12,000 원에 차명으로 천신일 씨 주식을 산 모양이다. 그런 다음 천신일 씨 아들이 주당 4000 원에 되샀다고 한다. 그러니까 천신일 씨는, 비싸게 팔고, 싸게 되사고 또 이 과정에서 증여세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것이다. 큰 이득을 본 거지. <동아일보> 보도였다.

○ 또 다른 주식거래 과정을 보면 세무조사 앞뒤에 집중된 점도 눈길을 끌지?

이 시점은 지난해 7월 전후라고 한다. 그런데 이때는 박연차 씨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검찰은 이 거래가 아무래도 “천형, 세무조사 좀 못하게 봐줘” 이렇게 박연차 씨가 천신일 씨에게 청탁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한겨레>가 보도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한 ‘스트레스 테스트’ 이게 논란이 많다고?

<중앙일보> 보도를 보자.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기가 침체되는 현실 속에서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금융회사가 어느 곳인지를 골라내는 작업이지? 두 달여 테스트하고는 “몇몇 은행, 돈 빨리 모아둬라” 이런 권고만 했을 뿐, 굵직한 회사를 상대로 “문 닫아” 이렇게 한 경우가 없다는 것이다.

○ 원인이 뭘까?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정부의 기준이 너무 헐렁했다”라고 지적한다. 통상 이런 테스트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정부가 은행 파산을 막기 위해 수 쓴 게 아닌가 싶은데. 이래서 미국의 은행들, 체질 개선 못하지.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결국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할 모양이지?

<중앙일보>가 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했다. “언젠가는 결단을 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는 말이었다. 이런 말도 했다고 한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문제인데 핵심은 '어떻게' 다느냐에 달려 있다”고. ‘어떻게 국민적 동의를 구하느냐’의 문제란 뜻이지. 결국 ‘한다’는 얘기 같다.

● 박근혜 전 대표가 칼을 뽑았다.

“친박이 뭘 잘못했느냐”라고 어제 한마디했지? 친이명박계 주류가 발끈했다. “더 이상 친박 눈치보지 말고 갈길 가자” 이런 입장을 표출했다. 화합형이니 통합형이니 이런 거 다 버리고 이명박표 한나라당을 만들자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당기자는 주장도 한다.

○ 조기 전당대회를 연다면 어떤 여파가 있을까?

만약 친이명박계 말대로 한다면, 박근혜 전 대표와 결별하겠다는 것이다. 결별하면, 이명박 대통령, 홀로 서야 하는데 간단치 않다. 지난 재보선에서 봤듯, 수도권은 민주당, 영남권은 친박근혜 쪽이 힘을 발휘했다. 10월 재보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런 식으로 진다면 조기 레임덕은 불가피해진다. (위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 정부의 민간단체 지원을 두고 이야기가 분분하지?

<동아일보>는 작년 촛불시위 참여 단체를, 국가인권위원회가 협력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지원금을 주기로 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반면 <한겨레>는 올해 새로 지원받는 단체 중에 뉴라이트 계열, 보수 우익 단체가 대거 포함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 정부의 자사고 100개 만들기 사업, 난관에 봉착했다고?

자사고의 취지는 학교장이 학교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학생을 추첨해서 뽑게 하고 그러니까 마음대로 못 뽑게 해놓고 연간 10억의 돈을 알아서 충당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포기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만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 한국에서 방글라데시 사람을 쫓는 방글라데시 조폭이 있다고?

국내 조폭 빰 치는 외국인 조폭이 등장하고 있다. 불법체류 중인 자기 나라 사람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불법 환치기로 수억 원대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이주노동자가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더니, 도리어 표적이 돼 쫓기고 있다고 한다.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 자전거 도로 확충계획의 허상을 짚은 <한겨레> 기사가 있네.

1조2456억 원을 들여 전국일주 자전거 전용도로 3114㎞를 놓을 계획을 정부가 세웠지? 그런데 이건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장거리 도로다. 반면에 도시 안에서 오가는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계획은 전혀 없다고 한다. 단거리는 자동차, 장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라는 얘기일까.

● 육아 휴직급여를 직장에 돌아오면 준다는 소식도 있군.

노컷뉴스 보도이다. 정부 관계자는 "여성들이 육아휴직급여를 받고 직장 복귀를 하지 않는 경우가 23%나 돼 일부 금액이라도 복귀한 다음 준다"고 했단다. 육아휴직급여가 생계비인 여성들이 많고, 또 복직하고 싶어도 애 낳았다고 직장에서 퇴출되는 여성들이 많은 현실, 이건 어떻게 하려나.

● 어린이공원에 뿌린 은나노 모래, 이게 독성이 있나?

<서울신문> 기사를 보자. 은나노 모래는 은을 10억분의1로 잘게 나눠 모래 알갱이마다 수천, 수만개의 은나노 입자를 접착해 만든 것이다. 서울시는 이게 항균효과가 있다며 도입했다. 하지만 극소립자가 인체에 흡수됐을 경우 안전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안전성 검증이 안 된 것이다.

● 올해 대학 등록금 가장 비싼 학교 통계가 나왔네?

1위는 대구에 있는 영남대 제2캠퍼스로 연간 등록금이 총 1040만 6천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정보공시제 포털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에 등록된 내용이다. 다음은 대구 가톨릭대 제3캠퍼스, 가톨릭대 성의교정이다. 다 900만 원이 넘는다. 여기는 의대나 자연대만 있는 캠퍼스라고 한다.

● 비가 오는데 언제까지 오려나?

오늘 중부지역을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에 비가 지나겠다. 어제 25.9도까지 올랐던 서울의 낮 기온이 오늘은 18도 선으로, 8도 가량 뚝 떨어지겠다. 이번주 한동안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