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철 대법관, 궁지에 몰렸군.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들이 이르면 오늘 신영철 대법관 사태를 놓고 판사 회의를 열 모양이다. <한겨레>는 법원 내부 분위기를 “인내심이 바닥난 상태”라고 묘사하면서, 판사들이 “가만히 있으면 법원 밖에서도 무시당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 하지만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신영철 대법관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고?

신영철 대법관의 행동을 두고 “‘재판 관여’라고 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는, 젊은 판사들이 자꾸 “법원 내부의 질서를 흔든다면, 국민들은, 이런 판사들을 믿고 재판의 독립을 보장할지 의문을 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 독립을 보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국민들이 많아질 것이란 얘기일까.

● 전직 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고?

노무현 정부 당시 검찰총장을 지냈던 정상명 전 총장이 서울대에서 강연을 한 모양이다. 이 자리에서 “법관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완전히 떨어졌다”면서 “검찰이 가져야 할 중요한 가치는 정치적 중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검찰이 권력기관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겨레>가 보도했다.

● 박근혜 전 대표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중앙일보>는, “우선 20% 안팎의 고정 지지층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감의 반대급부라는 점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반이명박 정서를 흡수할 민주당 간판이 없다는 점도 들었다. 이런 힘이 대선 때까지 쭉 이어질까? 이걸 두고는 시각이 분분하다고 한다.

● 한승수 국무총리가 한센병 환자와 가족에게 사과한다고?

토요일에 열리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기념행사에 현직 국무총리로는 최초로 참석할 모양이다. 이 자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한센병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겪었던 사회적인 차별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사과'하기로 했다고 한다.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라고 볼 수 있겠지? <조선일보> 보도다.

● 국토해양부가 보금자리 주택단지 시범지구를 지정했는데, 주변 지역 사람들 반응을 다룬 기사가 있다고?

<한국일보>가 취재했다. 그린벨트가 풀릴 땅의 주인은 "재산권이 회복됐다"며 반색했다고 한다. 하지만 중소형 임대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는 주민들도 꽤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강남구청에는 반대하는 주민들의 민원전화가 벌써부터 몰린다고 한다.

● ‘말 따로，정책 따로… 바닥으로 추락한 정부신뢰도’ 이런 제목의 <국민일보> 기사가 있군.

부동산 규제를 크게 완화했지? 당연히 집값이 들썩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투기를 엄단하겠다”라고 했다. 또 학교 사이에 격차를 공개해 서열화해놓고는, 청와대 참모가 엉뚱하게도 “학생부를 뜯어고쳐 입시제도의 병폐를 고치겠다”라고 했다. 앞뒤가 안 맞지?

● 학생들이 학업상담을 교사보다 학원 강사에 더 의존한다고?

최근 강남구청이 운영하는 수능방송의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고교생들이 학습상담을 가장 많이 하는 대상은 과외·학원 강사로 30.8%를 차지했다고 한다. 반면 ‘학교 교사’에게 상담하는 학생은 19%정도로 꼴찌였다고 한다. 공교육 불신이 어느 정도인지 감잡히지?

○ 한편 광주시교육청 ‘작은 교육혁명’을 시도하고 있다고?

내년부터 준비물을 무상으로 지급한다고 한다. ‘삼각자와 도화지, 한지·풀·색종이·줄넘기·리코더…. 준비하지 마세요, 모두 학교에서 나눠줍니다.’ 이런다는 것이다. 자녀들의 등교 준비 때문에 진땀 빼야 하는 맞벌이부부에겐 만세 부를 일이라고. 무상으로 지급되는 품목은 1000여개에 이른다고.

● 국내 4대 은행 가운데 1곳이 2조8000억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금융당국이 최근 국내 14개 시중은행을 상대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한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4.2%로 가정할 경우 4대 은행 가운데 한 곳이 2조8000억 원의 신규 손실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동아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 앞으로 춘천 가는 기차를 용산에서 탈 것 같다고?

<중앙일보>가 전한 소식이다. 2010년 말 복선전철화 사업이 끝나는 경춘선의 출발·종착역이 용산역·청량리역·신상봉역 이렇게 3개 역으로 나뉜다고 한다. 지금은 청량리, 성북 두 군데지? 이건 강원도 춘천시, 경기도 남양주시와 가평군의 요구를 정부가 수용한 것이라고 한다.

● 필리핀 한국인 사업가가 연락이 끊겼다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인 50대 사업가 장 모 씨가 40일 넘게 연락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생사조차 알 길이 없는 상황이다. 외교통상부는 금품을 노린 납치범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필리핀 경찰은 현지 가이드 2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잠적했다고 한다.

● 어젯밤 프로야구 SK와 LG의 경기, 기록의 연속이었다고?

지난해 챔피언 SK와 꼴찌 LG인데 지금은 1,2위 사이이지? 9회말까지 SK는 9-1로 앞서 있었다. 그런데 LG, 9회말에 무려 8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SK는 연장 12회 6점을 뽑아냈다. 결과는 16-10, SK가 이겼다. 경기는 5시간 39분 걸렸다. 밤 12시가 넘어 무박 2일 게임이 됐다. 투수를 다 쓴 LG, 지명타자 최동수를 마운드에 올리기도 했다.

● 날씨도 전해 달라.

오늘은 전국이 맑아 화창한 5월 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20~27도로 다소 높겠다. 한편 서해5도에 옅은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