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5월 14일 신당 3동 지역에 있는 교회들이 주민자치센터와 연합하여 '중구 신당 3동 교동협의회'를 창립하였습니다. 다섯 개 교회(약수교회, 성신은혜교회, 광성교회, 성공회 약수동교회, 예향교회) 목사님들과 신당 3동장, 지역자치회장 등 여러분이 매월 모임을 갖습니다. 서로 친교도 하고 지역 주민들을 섬기기 위한 여러 가지 논의들을 하고 있습니다. 매월 회비를 모아, 지난 연말에는 지역에 어려운 가정에 10만원씩 지원을 해드렸습니다. 교동협의회의 첫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좀 의미있는 사업을 하자는 의견이 있었고, 지역에 가장 어려운 계층을 돕자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신당 3동내에 가장 어려운 분들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에 속한 분들입니다. 거의 500여 가구가 됩니다. 그래서 그분들과 각 교회 성도님들이 일대일 자매결연을 하자는 결의를 하였고, 우선적으로 105명만 선정하고, 후일에 차츰 그 결연자수를 늘려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열매로 다음 주일인 5월 24일 우리 교회에서 오후 찬양예배 시간(3:30)에 105 행복도우미 감사예배 및 발대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연자는 약수교회 60세대, 광성교회, 성공회 약수동교회 각각 15세대, 성신은혜교회 10세대, 예향교회 5세대입니다. 모두 105명을 일대일 자매결연하기로 하였습니다. 저의 꿈은 모든 수급자와 차상위에 속한 분들을 지원하는 것이지만, 일단 105명만 선정하고, 우리 교회는 60 세대만 결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자매 결연하신 자원봉사자들을 행복도우미란 이름으로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친교사회부장인 한규희 집사님이 이 일을 진행하고 주관하게 됩니다. 행복도우미가 해야 할 일은?

첫째가 매일 기도하는 일입니다. 도움을 받는 분들의 건강과 영혼을 위해 꼭 기도해 주십시오.
둘째는 한 달에 한 번은 직접 방문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때는 조그만 선물이나 과일, 빵 등을 사가지고 가시면 더 좋겠습니다. 가셔서 대화도 해 드리고, 집안에 정리할 것들도 정리해 주시고 오십시오. 필요하다면 목욕 봉사나 이미용 봉사 등도 해 주실 수 있는데, 우리 교회에 이미용 봉사하시는 분들에게 연락해 주시면 됩니다. 김정례 권사님께 말씀을 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매월 방문도 쉬운 일이 아닌데, 혹 사정이 여의치 않게 되면 전화라도 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관심을 갖고 있고, 교회가 친구라는 사실을 인식시켜 주십시오.
셋째는 야쿠르트 사업과 연계를 하는데, 행복도우미들이 매일 방문을 하지 못하지만, 한 분당 매일 250원 월 7,500원을 납부하면,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매일 방문을 하여 그 근황을 살피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에는 그 도우미에게 연락을 드릴 것입니다. 매월 한규희 집사님이 관리하시는 통장으로 7,500원을 입금하셔야 합니다.
넷째는 기회가 되면 복음을 전하십시오. 구원을 얻도록 돕는 것만큼 더 큰 봉사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노골적인 강요는 오히려 거부감을 갖게 만듭니다.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미 주민 자치센터에 계신 분들에게도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업에 장로님들께서 모두 참여하시겠다고 결의해 주셨고, 안수집사회에서도 선뜻 동참의사를 밝혀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선 지난 주에 20여명의 성도님들이 이 일에 참여하겠다고 신청을 하였습니다. 우선 자원 봉사자들을 먼저 배정하고, 다음은 제자 사도 훈련을 마친 분들이나 참여하는 분들을 행복도우미로 세우겠습니다. 그리고 장로님, 안수집사님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중에 모두 통보를 해 드릴 것입니다. 그리곤 다음 주일 감사예배와 발대식에 행복도우미 티셔츠를 입으셔야 합니다. 다음 주일 오후 2시 30분까지 그레이스 홀로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일로 지역주민들과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약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