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멘의 한국인,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난 12일 예멘에서 실종된 한국인 여성 엄 모 씨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 두 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실종됐었지? 9명 모두 피살된 채 발견됐다고 한다. 우리 정부, 납치한 단체가 어딘지 알아보다가 이런 비보를 접하게 됐다.

고인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조간신문은 <경향신문>, <세계일보>, <한겨레> 정도이다. 일부 신문은 고인의 실명은 물론, 사진, 게다가 블로그에 남긴 종교적 메시지까지 전달하고 있다. 얼마 전 다른 사건으로 이 신문사 사주의 실명이 공개됐을 때, 이 신문이 나타냈던 반응, 갑자기 떠오른다.

○ 올 3월에도 우리 국민을 향한 테러가 있었는데 예멘, 왜 이러나?

예멘은 1990년 40년 동안의 분단 체제를 끝내고 전격적으로 통일했다. 하지만 남북갈등은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이 나라는 지역의 부족장이 사실상 자치권을 행사하는 나라다. 지역 부족장은 중앙정부에다가 ‘돈 좀 보내라’ 이런 신호로 외국인 납치와 시설물 파괴를 자행한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는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이번 사건의 배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엄 모 씨가 소속된 단체가 뭐하는 곳인가?

국제의료봉사단체로 알려졌다. 월드와이드서비스라고. 현재 그곳에 머무는 한국인은 의사 4명과 엄 모 씨 해서 5명이라고 한다. 일각에서는 이 단체가 특정 종교 활동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확인된 바 없다고 한다. <경향신문>이 전하고 있다.

● 서울대병원 의사가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고?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가 <조선일보> 기자에게 밝힌 것이다. 소화기 내과 전문의인 서울대 A교수라고 하는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학회에 다녀온 다음,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교수는 미국에서 돌아와서 환자의 내시경 검사, 병실 회진 이런 것도 했다고 한다.

● 조중동 광고주 압박 운동, 오늘도 조중동과 한겨레-경향 사이에 논란이 크지? 작년 얘기가 나온다.

임채진 검찰총장이 물러나면서 “법무부가 사실상 검찰의 수사를 지휘했다”는 식으로 언급했지? 그 때 법무부는 “특정 사건을 지목해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임채진 전 총장의 말을 부인했다. 그런데 직접 지휘한 것으로 나타난 공문이 공개됐다.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라디오연설에서 ‘근원적인 쇄신’의 뜻을 밝혔지? 어떻게 쇄신한다는 걸까?

‘외치는 대통령이, 내치는 총리가 담당하는 분권형 개헌을 한다는 뜻’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한국일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성격상 자신의 국정주도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릴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쇄신한다는 말, 그냥 한 말’일 수 있다는 뜻일까?

● 북한이 핵무기 20개 정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제가 그런 주장하면 무게감이 없겠지만,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장이 했다면 느낌이 다르시겠지? 북한이 핵무기를 20개 보유했으며, 미사일 탄두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하는 기술을 확보했고, 핵무기 운반 수단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일보>가 처음 전했다.

○ 요즘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에 일부 신문도 가세한 것 같다.

<중앙일보>는 오늘, 제1연평해전 10주년을 맞아 박정성 당시 2함대사령관이 한 말을 크게 실었다. “선제 사격을 절대 금지하라는 지침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내려 자위권 행사가 어려웠다”는 주장이었다. <조선일보>는 "북한 핵 문제가 햇볕정책 때문"이라는 보수 성향의 정당의의 주장을 비중 있게 실었다.

○ 김정운 씨 이야기도 오늘 많이 실렸지?

며칠 전 일본 TV아사히가 우리 평범한 시민의 사진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운 씨의 사진이라며 공개해 오보 소동이 있었지? 이번에는 또 다른 <마이니치신문>이 김정운 씨의 16살 때 사진이라며 또 다른 사진을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KBS는 김정운 씨의 측근들이 최근 장남 김정남 씨를 암살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김정남 씨는 중국 망명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뒤 따랐다.

● 농어촌 보건소 공중보건의가 사라지고 있다고?

종합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을 거쳐 군복무 대신 공중보건의를 지망하는 남학생들이 해마다 급격히 줄어드는 탓이다. 전문대학원 입학생 가운데 여성과 군을 다녀온 사람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어촌·산간벽지의 주민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 같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 “한국인을 잘 읽은 ‘외국 약 장수’ 돈 번다” 이런 <중앙일보> 기사가 눈길을 끈다.

A 회사는 한 번에 확실한 약효를 원하는 화끈한 성격에 맞춰 ‘한 번 바르면 낫는 무좀약’을 개발했단다. 남과 다른 외모에서 느끼는 콤플렉스 특히 대머리 치료제의 경우도 마찬가지. 한국인은 서양 사람에 비해 ‘고치고 싶어’한단다. 그래서 B 회사는 “먹으면 낫는 탈모치료제”를 만들었다고.

● 끝으로 날씨는?

어제 광주는 29.8도를 기록했지만, 오늘은 31도까지 오르겠고, 남부지역은 30도를 웃돌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날씨입니다. 구름이 다소 끼는 가운데, 내륙 곳곳에는 소나기 예보가 있다. 주중에는 기온이 계속 올라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