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간밤에 있었던 한미정상회담 소식부터 정리해달라.

한미 동맹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맹으로 확대한다는 '한미동맹 미래비전 선언'을 채택했다.

한편 한미 정상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바탕을 둔 통일을 해야 한다”는데 합의한 것 같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에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에 관한 북한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렇게 밝혔다. 북측이 반발할 것 같다.

○ 미국이 핵우산 제공함으로써 핵 확장에 따른 억지력을 강화하기로 하지 않았나?

<한겨레>가 이 부분의 허와 실을 분석했다. 미국 논리는 ‘핵으로 핵을 막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논리에는 두 가지 의도가 숨어있다고 한다. 우선 ‘북한이 핵을 갖고 있다’는 점을 미국 인정하는 것이고, 또한 ‘남한, 너희들도 북한처럼 핵 가질 생각하지 마!’ 이런 복선이 있다는 것이다.

● 예멘서 납치-피살된 엄영선 씨, 선교 훈련을 받고 간 거라고?

<동아일보> 보도이다. 기독교 선교활동의 일종인 ‘MK 사역’, 이게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활동인데, 이 활동을 하려고 훈련을 받고 현지에 갔다는 것이다. 한편 엄영선 씨가 다니는 교회는 지난 해 10월 ‘엄영선 자매가 Y국에 MK 사역을 위해 파송된다’ 이렇게 공지했다고 한다.

○ 그런데 통상 아무런 요구 조건도 없이 납치 3일 만에 살해한 것은 이해가 안 간다.

납치 사건이 발생한 날, 알카에다의 예멘·사우디아라비아 통합지부의 자금담당 책임자가 예멘 보안당국에 체포됐다고 한다. <중앙일보>는 이것에 대한 보복으로 납치 피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지금 알카에다가 단속을 피해 파키스탄에서 예멘, 소말리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하지?

● 이란 상황, 심상치 않지?

이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부정이 있다며 반대하던 시민 7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시위가 다른 도시로 확산되는 등 저항은 더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표 직후 '신의 판단'이라며 결과를 인정하는 입장을 취했던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필요하다면 부분적인 재개표에 찬성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 도대체 어떤 부정이 있었다는 걸까?

개표 결과가 12시간 만에 나왔다. 3920여만 장의 투표용지를 수작업으로 집계한 것치고는 너무 빠른 것이다. 원래는 하루 꼬박 걸린다고 한다. 게다가 지역별 지지도 차이를 알아보기 힘들게 만들었고, 주민번호가 없어 추적이 불가능한 '유령 표'가 1000만 장 이상 된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로 분주한 봉하마을이 고민에 빠졌다고?

참여정부의 공적을 기록한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과 ‘노무현과 함께 만든 대한민국’ 이 책의 저작권과 인세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것이 돼 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출판사와 계약할 때 저자를 ‘청와대 비서실’로 정한 게 화근이 됐다고. 남 좋은 일만 하게 됐네. <서울신문>이 전했다.

● 민주당이 “4대강에 쓸 돈 여기에 써라”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고?

취학 전 아동의 무상보육비용, 대학 등록금을 반값으로 할 수 있는 비용, 고교 무상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비용,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쓸 수 있는 비용, 쌍용자동차 정상화에 들어갈 비용, 장애연금에 지원할 수 있는 비용. 이 모든 사업비용을 다 합치니까 4대강 사업 비용과 같다는 것이다.

● 경찰에 욕했다고 처벌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는 <서울신문> 기사도 있지?

경찰이 직무수행을 하다가 폭행이나 협박을 당했을 때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욕했다고 이 법을 적용하긴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경찰이 찾아낸 게 모욕죄이다. 이 모욕죄로, 2006년 913명을 재판에 건 경찰, 지난 해엔 3568명을 기소했다고. 2년 만에 4배 는 것이다.

● 서울과 경기지역 고등학교 교사 수십여명이 평일에 골프 접대를 받았다고?

지방대학들이 한 것이다. 이 때문에 ‘학생 좀 보내주십사’하는 ‘청탁성 골프 접대’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접대를 받은 교사들은 수업을 동료교사에게 부탁하거나 자율학습시간으로 돌리거나 가짜 사유를 들어 연가 신청을 했다고. <경향신문>이 고발했다.

● 휘발유 값 더 내릴 수 있다고?

휘발유, 경유 같은 석유제품의 가격 거품이 작년 한 때 리터당 400 원 수준에 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보니까 지금도 리터당 40~60원 가량 가격을 더 내려도 문제 없다고 한다. 이거 말고도 화장지, 합성세제 역시 가격에 거품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 해외유학 과장광고 조심해야 한다고?

“단순히 숙식만 제공하는 홈스테이 프로그램이 아니다. 영어·수학 같은 방과 후 학습을 진행하는 ‘관리형 유학프로그램’이다”라고 홍보를 했다. 그러나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법원은 “과장 광고, 문제없다” 이런 판결을 내렸다고. 소비자들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서울신문> 보도.

● 바람 많이 피우면 경기도 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군.

‘스커트가 짧아지면 경기가 어떻다’ 이런 말이 많지? <중앙일보>엔 이런 분석이 소개되고 있다. 영국의 한 불륜 소개 사이트는, 증시가 고점에 다다르면 사이트도 덩달아 활발해진다고 한다. 한편 라트비아란 나라의 경우 “성매매 여성이 늘어나면 경기 회복이 멀었다는 의미”로 본다고 한다.

● 날씨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더운 날씨 속에 곳에 따라 흐리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어제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일 오후 늦게 서울·경기지역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중부지역까지 확대되겠다고 한다. 주말에도 비 소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