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오른다고?

노동계는 28.7% 올려야 한다, 반대로 경영계는 5.8% 깎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너무나 현격한 입장 차이지. 이런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급 4천 원에서 4천110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인상폭을 따져보니까 2.75％ 오르게 되는 거라고 한다.

● 새벽까지 이어진 정치권과 노동계의 비정규직법 협상, 또 다시 결렬됐다고?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 시행을 2년 미루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6개월, 자유선진당은 1년 6개월 유예를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유예는 단 하루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협상이 결렬되면 직권상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뒀지?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감세 정책’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나타냈지?

세금 줄이다보니 나라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 정부 여당,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런데 어제 윤증현 장관이 “법인세와 소득세 내리는 거, 유보하자” 이런 제안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해볼만 하다”라고 평가했다. 난리가 났겠지? 그래서 ‘감세 기조 그대로 유지한다’라고 말을 바꿨다.

○ 감세정책 포기는 대운하 포기 못지 않게 파급력이 클 텐데.

사실 정부가 약속을 뒤집기 쉽지 않다. 그러면 정부 스스로 소위 ‘MB노믹스’를 부인하는 결과를 자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정은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 <한국일보>는 “정부가 극구 부인하지만 무게중심의 추가 감세를 끝내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라고 전하고 있다.

●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하 선언을 두고 신문 사이에 논조가 다른 것 같다.

사설을 보면 신문의 논조가 보인다. 보수 신문의 경우 <조선일보>는 “정부의 의욕이 앞서는 바람에 4대강 사업이 졸속으로 흐르진 않을까 우려한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는 “이제는 불필요한 소모전을 끝내고 4대강 살리기에 진력하자”라고 밝혔다.

반면, <경향신문>은 “대운하를 포기함으로써 4대강 사업이 정당화될 수 없다”, <한겨레>는, “제발 대운하 사업은 물론 4대강 살리기 사업도 어서 깨끗이 포기하기 바란다” 이런 입장을 취했다.

● 시도지사들의 무리한 기부, 심각한 것 같다.

박성효 대전시장, 2006년 7월 10일. 9건의 업무 추진비를 현금으로 지출했는데 누구한테 이 돈이 갔는지 아는 사람이나 기록이 없다고 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006년 7월부터 2년 동안 78번, 2045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썼는데, 일부는 자기 이름으로 냈다고 한다. 이건 당연히 불법이다.

○ 문제는 이뿐 아니라고?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는, 2년 동안 시장 측근 직원들이 745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5만 원 이상 밥을, 147차례 1억2600여만 원 쐈다고 한다. 박광태 광주시장, 업무추진비로 언론과 국정원에 촌지를 뿌렸다고 한다. <한겨레>가 8개월 동안 조사한 내용이라고 한다.

● 사무기능직 5000명이 일반직이 된다고?

‘사무보조원’으로 불리는 사무 분야 기능직 공무원들이 대거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특채 대상은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기능직 4만여 명 가운데 사무보조원 만여 명이라고 한다.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 단 1년 모시기도 힘든 시어머니를 66년이나 모신 분이 있다고?

순창에 사는 박복동 할머니는 1903년 대한제국 시절에 태어났다. 올해 106살다. 며느리는 81살 이선례 할머니인데. 15살에 시집 와 66년째 모시고 산다고. 6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로 두 사람만 산다고 하는데. 사이가 좋은 건 말할 것도 없겠지?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 주지사 남편이 바람 나 애인과 사라진 동안에도 아내는 의연했다... 이런 기사가 있네.

마크 샌퍼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얼마 전 "사랑하는 여인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하더니 그 여인을 만나러 간다며 사라졌다. 아내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남편을 사랑하며, 결혼 생활을 정상화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세인의 주목을 받을 네 아들이 걱정돼 피신시켰다고 한다. 그 의연함에 지역 주민들이 "당신이 주지사로 나와라" 이러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 서울 강남에 신종 음란클럽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이 클럽은 홈페이지를 통해 "성과 관련한 어떤 금기도 금기시한다"고 홍보한다고 한다. 실제 고객들이 그룹섹스나 스와핑까지 거리낌 없이 일삼고, 나머지 손님들은 이 장면을 부담 없이 즐겨 본다고 한다. 그런데 경찰은 현행법상 단속 근거가 없어서 고심 중이라고 한다. 연합뉴스 보도.

● ‘롱다리’가 암에는 더 잘 걸린다고?

서울대 성주헌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송윤미 교수 팀이 밝힌 것이라고.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남성은 키가 5㎝ 커질 때마다 5%씩, 여성은 7%씩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키와 암의 상관관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앙일보> 보도였다.

● 월드컵이 1년 남았는데 남아공 경기장 만만찮다고.

경기장의 해발고도가 최소 1200m이다. 고지대에서 90분 뛰는 것은 평지에서 130분 이상 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물론 고지대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일 수 있다고 한다. 상대도 우리와 같은 조건이기에 준비를 잘하면 유럽 강호와도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 전유성 씨가 특이한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유성 씨가 경북 청도에서 초복인 다음 달 14일 3000마리 이상의 개와 개 주인을 모아놓고 ‘개나 소나 콘서트’가 열린다. 64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개가 꿈꾸는 세상을 위한 ‘신세계 교향곡’, 복날이라도 기죽지 말라는 뜻에서 ‘위풍당당 행진곡’을 참가한 개 관객을 위해 연주한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 끝으로 날씨는?

장마전선의 영향 때문에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오늘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가운데 50에서 100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