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재선거’로 가닥이 잡혔다.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회는 7월 6일 고수철 김국도 두 목사 사이에 극한적 분쟁으로 촉발된 감리교 사태건에 대해 “오는 12월 말까지 재선거를 실시하라”고 결정했다. 이는 신기식 목사가 제기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무효소송 조정에서 나온 판결이다.

이에 따라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업무기간은 새로운 감독회장이 취임할 때까지이며 관련 소송은 모두 취하하는 것으로 조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 결정은 재판 판결문과 같은 효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감독회장 후보 자격 문제를 비롯해 총회 소집 주체와 내용을 둘러싸고 감리교 안팎에서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돼 사태가 일단락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조정엔 원고인 신기식 목사와 피고인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 교단 본부 관계자, 고수철 목사측에서는 고 목사와 변호인 2명, 김국도 목사 측에서는 조영래 임마누엘교회 목사와 변호사 2명이 각각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