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첫 소식은?

노동자들에게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있다. <조선일보>를 보니까. 기획재정부가 내년부터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칠 경우 전날이나 다음날을 대체 휴일로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실려 있다. 내년에 설날,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이 일요일이지? 다음 날 또는 전날 쉬게 된다.

● <동아일보> 사주가 수사를 받게 됐다고?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이 상장기업에 관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50억 원 이상의 부당한 이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한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기업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서 수사 받는 언론사 사주, <동아일보> 사장이 최초가 될 것 같다고 한다. <한겨레>가 보도했다.

● 인터넷 대란 이야기 좀 해볼까?

오늘 신문마다 악성 코드가 컴퓨터를 파괴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 컴퓨터가 ‘좀비PC'가 되는 거 막고 싶다는 분, 제 얘기 잘 들으라. 운영체계를 최신으로 유지라. 윈도우즈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라는 것이다. 백신 프로그램 설치해 실시간 검사 기능을 켜두라. 이메일, 메신저 첨부 파일, 링크주소 함부로 열지 말라. 비밀 번호 자주 변경하라. (안내 사이트 http://boho.or.kr)

정부는 혼비백산하고 있다. 왜 이럴까. 이명박 정부가 정보통신부를 없앤 탓이라고 <한국일보>가 분석했다. 정보통신부가 갖고 있던 업무를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가 나눠 가지면서 비상 관리 시스템이 느슨해졌다는 것이다. 대책회의도 44시간이 지나서야 처음 열렸다고 하지?

○ 국가정보원이 사이버 공격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얘기, 힘을 얻고 있나?

국정원이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나 경찰은 “알 수 없다”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향신문>은 “이번 사이버 공격의 진원지가 북한이 아닌 미국일 가능성이 있다”는 한 보안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 이명박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가 손 잡으려나.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우호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하지? 그래서 청와대는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를 새 국무총리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여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빌려 "최근 대통령 측근이 이회창 총재를 만났다"라고 전했다.

● 오늘이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날이지?

<한겨레>와 <경향신문>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의 광고가 실렸다. <한겨레>에 실린 이 광고가 눈길을 끈다. “언젠가 사람 사는 세상이 오면 외쳐주세요. ‘야~ 기분 좋다’ 그 때 우리가 당신에게 외치겠습니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잠시 후 9시부터 시작한다고 하지?

● ‘존엄사에도 미란다 원칙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지?

대법원에서 이번 존엄사 사건 법리를 검토했던 노태헌 재판연구관이 <동아일보> 기자에게 밝힌 것이다. 피의자에게 권리를 고지해 주는 게 미란다 원칙이지? 말기 환자에게도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면 존엄사에 동의하겠는가” 이러며 사전에 물어보자는 것이다.

● 해외 출생자들이 “생일이 2개라 불편하다” 이렇게 호소한다는 <중앙일보> 기사가 있지?

현행 법규를 보면, 해외에서 태어난 자녀의 경우 현지 출생 시각을 한국 시각으로 환산해 신고하도록 하고 있지? 그렇다면 12월 31일 오후에 출생했다면 다음 해 1월 1일이 된다. 게다가 음력을 쓰는 베트남에는 2월 30일이 있다. 두 개의 생일 때문에 이중국적자들, 고충이 심하다고.

● 방송국이 세 달 동안 광고방송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방송통신위원회가 대구MBC를 상대로 세 달 동안 광고방송을 금지했다. 이유는 이렇다. 대구MBC 주식 8.33%를 쌍용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쌍용이 외국계 사모펀드로 넘어갔다. 외국인은 방송사 지분을 가질 수 없다. 결국 규정을 어겼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치를 취한 것. <한겨레> 보도.

● 사진 촬영 좋아하는 분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서울에 사진 촬영 명당을 소개한 기사가 있지?

<동아일보>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었다. 일몰이 좋은 곳. 성산대교 북단에 있는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와 상암동 노을공원이라고 한다. 도심 야경은 인왕산, 여의도 환승센터를 추천했다고 한다. 길동 자연생태공원과 도봉동 서울창포원은 도심 속 자연을 렌즈에 담을 수 있다고 한다.

● 친구가 돼 주는 로봇이 개발 중이라고.

<중앙일보>는 전문가들이 현재의 기술 발달 속도라면 2030년께는 인간과 맞먹는 지능을 가진 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들 로봇은 단순한 자동화 기계장치에 머물지 않고 인간과 대화를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줄 파트너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 위구르 수도 우루무치 현지 르포 기사가 많다. <한겨레> 기사를 가져왔네?

위구르의 본거지인 우루무치, 여기에 한족이 75%를 차지한다면 믿겠나? 중국이 소수민족을 장악하기 위해 대거 이주정책을 펼친 탓이다. 그러다보니 특권은 한족에게 집중된다. 수천년 동안 대대로 살아온 자신들의 땅에서 ‘이등국민’으로 전락하고 있는 위구르족, 분노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 끝으로 오늘과 주말 날씨도...

오늘은 장마가 주춤하는 가운데, 전국에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서울은 29도, 대구는 32도 선으로 오른다. 주말인 내일은 충청이남지역에는 또다시 장맛비가 시작되겠고, 일요일에는 전국에 확대되겠다. 장마는 다음주 중반까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