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악인 고미영 씨, 끝내 시신이 된 채 발견됐다고?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해발 8126m의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정상에 오른 다음 하산하다가 실종된 여성 산악인 고미영 씨. 끝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의 발표가 있었다. 캠프를 100ｍ 앞두고 고정로프가 없는 구간을 통과하다가 실족해, 협곡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 <동아일보> 사주의 부당한 주식 거래 파문 점점 커지고 있지?

<동아일보>는 토요일 자에서 “이미 알려진 정보를 토대로 주식을 샀다. 문제없다” 이렇게 보도했다. 그런데 오늘 <한겨레>는 “이 주식을 사들일 때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활용해 사들인 것’임을 알 수 있는 내용의 발언을 <동아일보> 인사가 했다”고 전했다. 이런 내용이 녹음됐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얘기해서 ‘<동아일보> 사주의 부당한 주식 거래. 증거가 있다!’ 이 얘기지?

● 쌍용자동차 사태, 정말 걱정이다.

<한국일보>는 ‘쌍용자동차와 협력사가 다 죽어 가는데 정부는 뒷짐만 질 것인가’ 이런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물론 “공권력을 동원해서 점거한 사람들 다 끌어내”란 얘기라기보다는 “정부가 물밑에서 교섭하라” 이 얘기이다. 또한 “사태 해결을 위해 일정 부분 정부의 자금 지원도 있어야 한다”라는 주장이다.

한편 쌍용자동차 박영태 공동 관리인이 “구조조정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밝혀 주목된다. ‘해고 숫자를 줄일 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변화가 이뤄지는 것은 아닌지 <한겨레>는 보고 있다.

●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지?

이러면 유럽 물건이 많이 싸질 것이다. <중앙일보>를 보니까, 샤토 탈보 2005 와인은 22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내려가게 되고, 냉동 삼겹살의 경우 kg 당 3242 원에서 2594 원이 되고, 벤츠 S클래스는 2억 6천에서 2억 4천이 된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는 환호를, 농민들은 한숨짓게 될 합의라 하겠다.

○ 하지만 독소조항도 있다고?

<한겨레>가 FTA 초안을 입수한 모양이다. 이걸 보니, 서비스와 투자 부문에 대해 합의된 개방 수준을 후퇴시키는 일은 없도록 한다, 그러니까 이미 합의된 것은 낙장불입이다 이런 내용을 포함시켰고, 또 다른 나라에 대해 추가적으로 개방하면 유럽연합도 덩달아 개방해준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한다.

● <경향신문>이 ‘이명박 대통령이 만난 사람’을 조사했네?

기업인 46명을 만났을 때, 노동자는 16명 만났다고 한다. 중소기업인보다 대기업 인사를 두 배 이상 더 만났고, 야당보다는 여당 사람을 5배가량 더 많이 만났다고 한다. 상인은 5번, 농민은 2번, 장애인은 한 번 만났다고 한다. ‘약자와의 소통 부족’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 사이버 테러, 수그러드는 분위기이지?

<조선일보>는 국가정보원 쪽 정보라며 “사이버테러범이 한국 소프트웨어를 잘 아는 인물일 것 같다”며 “이건 결국 북한 배후설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일보>는 “북한은 중국이나 다른 국가의 인터넷 선을 쓴다. 따라서 ‘범은 곧 북한’ 이렇게 나올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실었다.

따라서 국가정보원이 제기한 ‘북한 배후설’은 아직 확증된 것도 없고 증명할 길도 마땅찮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 발을 빼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북한 배후설은 너무 앞서나간 보도였다. 신중해 달라”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논란의 원인 제공자는 북한 배후설을 흘린 쪽일 텐데 말이다.

● 또 예산을 삭감했다고?

얼마 전 경기도교육위원회에서 취약지역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반 토막 내서 여론의 분노를 샀지? 그런데 이번엔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반 토막 난 무상급식 예산마저 완전히 삭감해 버렸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도해서 그랬다고 한다. 참 무서운 사람들이다.

● 마케팅의 비밀을 다룬 <중앙일보> 기사도 주목된다.

햄버거가 두께가 44mm인 이유. 입을 벌리면 50㎜쯤이라 햄버거를 물면 꽉 찬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계산대 높이가 72㎝인 이유. 고객이 돈 내기 적당한 높이라고 한다. 점원들이 “감사합니다” 뒤에 3초 안에 '콜라도 드시겠습니까'하는 이유. 이러면 ‘네’라고 답할 확률이 90%를 넘는다는 것.

● 가슴 뭉클한 러브 스토리가 <한국일보>에 실렸군.

여광조 목사와 시각장애인 아내 송미경 대전맹학교 교사 얘기이다. 두 사람은 집 없는 장애인을 위한 보금자리를 최근 꾸렸다. 두 사람의 만남이 주목된다. 1984년 대전의 한 교회 예배당. 여대생은 앞으로 보게 해 달라 기도하고 있었고, 가난한 신학생은 학비 좀 해결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이렇게 시작됐다는 것이다.

● 지갑에 아기사진 넣어두면 분실했을 때 회수확률이 가장 높다는 <동아일보> 기사가 주목된다.

영국의 한 대학 심리학과 교수가 지갑 240개를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아기 사진이 든 지갑은 88%가 되돌아왔다고 한다. 사진을 바꿔 넣었다. 그랬더니 강아지 53%, 가족 전체 구성원 48%, 노부부 28% 회수됐다고 한다. 아기 사진이 인간의 종족보호 본능을 자극한다는 것.

● 그 어느 때보다 날씨 소식이 주목된다.

오늘 밤 늦게부터 내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되며,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지방에는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내일과 모레 전국에 비가 오겠고, 주말에도 한차례 비 예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