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구름이 길게 떠 있는 나라”, “무지개의 나라”, “지구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 “가장 자연을 잘 보존하는 아름다운 나라”,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 “여성들이 활동을 많이 하는 나라”, “가정 중심의 나라”, “사회 복지가 잘 실현 되는 나라”, 등등으로 소문난 뉴질랜드에서 성도 여러분께 감사의 편지를 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며칠을 보내면서 쉬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마음이 무거운 것은 어쩔 수 없는 목회자의 심정 때문일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항상 기뻐하라 아무 염려도 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빌4:4~6) 권면하면서도 자신은 큰 근심 중에 있었고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 중에 있었는데 그것은 골육의 친척 곧 이스라엘 민족 구원을 위하는 아픈 마음 때문이었습니다.(롬9:1~3)

그렇습니다. 부모가 자식들을 생각하는 마음과 목회자가 성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동일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우들 중에 고생하시는 분들과 고난당하는 국민들과 굶주리는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면서 계속 기도드립니다. 몇 년 만에 결혼하여 신혼가정을 이루고 사는 아들 집에 처음 방문하여 모처럼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이 나라도 세계적인 경제 한파로 실업률이 8%대까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 보장 제도가 잘 되어있어 실업 수당을 지급하기 때문에 굶주리는 사람은 없어 다행입니다.

이 나라는 친환경적 농사와 낙농을 주로 하는 농업 국가로서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는 미래를 생각할 때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이곳 오클랜드 갈보리 교회에서 말씀을 전했고 오는 주일에는 오클랜드 주님의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주일 오후에는 우리교단 동문 목사님들을 만나서 중요한 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다음 19일 주일에는 멜버른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한․호 교회협력회의에 참석하게 될 것입니다. 주 안에서 평강을 빕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목사 손인웅(덕수교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