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24: 16 - 23)

여러분 홍수환선수를 기억하시지요?
1977년 11월 26일 적진에서 헥토르 카라스키야를 3회 KO로 눕히고 WBA 주니어 페더급 챔피언 획득에 성공한 바로 그 선수입니다. 2회 전까지 4번의 다운을 당했으나 굴하지 않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은 후 마침내 KO로 승리하여 타이틀을 획득하였던 것입니다.
4전5기의 신화를 우리는 잊지 못합니다.
그때 한국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왔을 때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라고 외쳐대는 바람에 한 때는 [나 챔피언 먹었어]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지요.
2회전에서 4번이나 다운을 당했을 때 모든 국민들은 이제 졌구나 하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나 불굴의 투지를 가지고 달려들어 상대방을 ko 시킨 것입니다.
그 당시 국민들에게 엄청난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어떤 선수가 해외에서 금메달을 따든지, 챔피언이 되면 김포공항에서부터 시청앞까지 카페레이드를 벌렸습니다.
그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4전 5기의 용기를 갖게 된 것입니다.
그 분은 이제는 예수님을 잘 믿는 집사님이 되어 전국을 돌며 간증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간증을 들으니 할아버지, 할머니는 이미 북한에서부터 신앙생활을 잘 하셨던 분이셨습니다. 또 그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셨습니다.
그 동생 홍수철씨는 한때 가수 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그 분들의 기도로 홍수환 선수는 1996년 세례를 받고 지금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잘나서 챔피언이 된줄 알았는데 나중에 예수님을 믿고보니까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권투선수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곳이 어딘줄 아십니까?
상대방의 턱입니다. 대체로 턱에 한방 맞으면 ko가 됩니다.
그 분이 50전을 싸웠는데 그때마다 얼마나 많은 주먹들이 자기 턱을 향해 날라왔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자기가 잘해서 피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무시 무시한 주먹들을 피하게 하시고 자기를 챔피언이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가 카라스키야와 대전을 앞두고 모든 사람들이 이길 수 없다고 판단을 했답니다.
어떤 사람은 홍수환이 이기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기관총이 탱크에게 덤비는 격이라고 비유를 했답니다. 그때마다 오기가 생겨서 자기 자신을 시험해 봤답니다.
자기가 남산 계단을 쉬지 않고 뛰어 오를 수 있다면 나는 이길 수 있고, 그럴 수 없다면 나는 포기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남산 계단을 뛰어서 올라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번번히 포기를 했답니다. 낙심해 있는데 코치가 해 주는 말이 ‘네가 실패하는 이유는 두리번거리면서 뛰어가기 때문이다. 네 발 앞에 있는 계단만 보고 뛰어라’ 그 말을 듣고 정말 자기 발밑에 있는 계단만 보고 뛰었더니 어느새 남산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챔피언이 되었고, 지금은 믿음 좋은 집사님으로 간증을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성장하기까지는 숱하게 많은 실패를 통해서 배우면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것도 그렇습니다.
그 자전거를 배우기 위해 얼마나 많이 넘어져야 합니까?

아이들이 커가기 시작하면 4발 자전거에서 두발로 바꿔주는 때가 있습니다.
아이는 두발로 타는 것이 겁이 나기 때문에 아빠에게 꼭 잡으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면 아빠는 아이가 넘어져서 다칠까봐 뒤에서 자전거를 붙잡고 운동장을 돕니다.
아이는 겁이 나기 때문에 계속 물어봅니다. ‘아빠 꼭 잡고 있지?’ 확인을 하면서 탑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잘 타면 아빠는 손을 놓고 뒤에서 뛰어 갑니다.
아이는 또 확인을 합니다. ‘아빠 꼭 잡고 있지?’ 이때 대부분의 아빠는 거짓말을 합니다.
사실은 손을 놓고 뛰어가면서 ‘그래, 꼭 잡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타라’고 합니다.
아이는 그 말만 믿고 열심히 탑니다. 이제 제법 잘 탑니다.
그러면 아빠는 손을 놓고 멀찍이서 아이가 타는 모습을 보면서 흐믓해 합니다.
아이는 아빠가 손을 놓고 멀리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겁을 먹지만 사실 그때는 벌써 자전거를 잘 타고 있는 순간입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많이 넘어집니다. 때로는 무릎에 상처가 납니다. 넘어지면서 손바닥에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과하면서 아이는 비로소 자전거를 잘 타게 됩니다.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일어나 걷기까지의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어나서 7,8개월이 되면 배로 기어다닙니다. 10개월 쯤 되면 무릎으로 기어 다닙니다.
그러다가 돌 무렵이 되면 벽을 붙들고 서서 한걸음 한걸음 걷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벽을 놓치고 엉덩방아를 찧기도 합니다.
이때 쯤에는 아빠 엄마가 두 손을 잡고 아장 아장 걸음마 연습을 시킵니다.
그래서 이 아이가 스스로 걷고 뛰기 까지, 얼마나 많이 주저 앉고 엉덩방아를 찧겠습니까?
그것이 무섭다고 걷는 것을 겁내는 아이는 걸음마를 늦게 배우게 됩니다.
오래전에 그런 아이가 있었습니다.
분명 그 아이는 돌이 훨씬 지났는데 언제나 교회 올 때는 유머차를 타고 옵니다.
엄마도 그 아이를 항상 유머차에 태우고 다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말을 하지 않지만 아마도 저 아이는 다리에 문제가 있나보다, 아니면 소아마비인가?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제 생각에 20개월까지는 유모차를 타고 다닌 것 같습니다.
그러더니 어느날 보니까 뛰어다니고 있더라구요.
그 엄마에게 물어보니 걷는 것을 겁내니까 돌이 지나도 걷지를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먹을 것인지, 못 먹을 것인지 구분을 못하고 무조건 손에 잡히면 입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다가 동전도 집어먹고, 비비탄도 집어 먹습니다.
아장 아장 걷다가 뜨거운 주전자도 잡아 땡겨서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언제나 빨간불입니다.
어느 책에 보니 아이들이 화상을 입는 경우는 부모가 있을 때가 80%였습니다.
순식간에 일이 벌어집니다.
저희 둘째 아이가 15개월 쯤 되었을 때입니다.
공휴일날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나간다고 계획을 세우고 입을 옷을 다림질하였습니다.
다림질을 끝내고 뜨거운 다리미를 문 밖에 갔다 놓았는데 어느 새 아이가 문을 열고 나가서 그 다리미를 만진 것입니다. ‘응아~’ 하는 비명소리를 듣고 용수철처럼 뛰어나갔는데 그 아이는 벌써 한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한손바닥은 이미 뜨거운 다리미 바닥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얼른 잡아 떼었는데 손바닥 살점이 홀라당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때 저희가 한양대학교 정문쪽에 살고 있었는데, 한양대 병원이 언덕위에 있습니다. 어떻게 그 언덕을 뛰어 병원으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서 치료를 하는데 의사 분이 하는 말이 ‘화상이 너무심해서 이 손을 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라고 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몇 달 동안 치료를 하면서 ‘하나님, 제발 아무런 일이 없게 해 주세요, 이 손을 잘 쓸 수있게 해주세요’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화상을 입으면 살갗이 당겨지기 때문에 점점 오그라 들게 됩니다. 그래서 화상 환자들은 피부 이식 수술을 해서 살갗을 펼쳐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뼈가 잘 자라게 됩니다.
치료가 끝난 다음에도 그 뭉툭해진 손 바닥을 문지르면서 기도를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렇게 심했던 자리인데 성장하면서 점점 뭉쳤던 손바닥이 얇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화상 자국은 남아 있지만 손이 잘 자라서 제 손바닥보다 더큽니다.
이제는 기타도 잘 치고, 드럼도 잘 칩니다.
할렐루야.
이젠 손바닥안에 작은 흉만 남아 있기 때문에 결혼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한 아이가 태어나서 성인이 되어 자기 사명을 감당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위험한 고비를 많이 넘기는지 모릅니다.
아마 자식 키우면서 생기는 일들을 서로 서로 이야기 하다보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아이 키우다가 잃어버렸다가 찾은 얘기하면 서로 앞 다퉈가면서 이야기할 것입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그 아이들 때문에 속상한 얘기, 공부 못해서 아이하고 싸운 얘기, 공부 안한다고 아이 야단치다가 누구 닮아서 그런다고 말하다가 부부간에 싸운 얘기,
청소년이 되었을 때는 야단쳤다가 아이가 가출해 버려서 하루종일 울면서 찾아 다닌 얘기, 등등 자식 하나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아이로 인하여 즐겁고 행복한 시간도 많이 있었겠지만 그 아이 때문에 큰소리 치고 부부간에 다투고 아이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는 일들도 많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 얘기로 돌아올까요?
우리 모두도 그렇게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속에서 살았지요.
우리라고 저절로 태어나고 저절로 성장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은 더 어려울 때, 일제 시대, 6.25 사변, 보리고개 시절을 겪으시면서 우리를 낳고 키워주셨습니다. 지금 부모들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생하시면서 우리를 양육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성공과 실패라고 하는 씨줄과 날줄이 얽혀 있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이라고 해서 언제나 성공의 씨줄만 있지는 않습니다.
그 분에게도 쓰라린 실패의 날줄이 있었습니다.
실패했다고 생각되시는 분도 생각해보면 성공의 씨줄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인생이 엮여져 가는 것입니다.

때로 뉴스를 보면 중고등학생들이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하는 경우가 있음을 봅니다.
혹은 유명 연예인이 인기가 하락하는 것을 참지 못하여 우울증에 걸렸다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그런 뉴스를 볼 때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무슨 그까짓 일을 가지고 자살을 하나, 공부 좀 못할 수도 있고, 인기가 좀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지,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좋을 일이 있을 텐데, 그까짓 일을 가지고 자살까지 할까’ 라고 생각합니다.
옳은 말입니다.
그런데 그들보다 나이도 많고 인생 경험도 많은 어른들이 왜 지금 닥쳐온 고통과 실패에 대하여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것입니까?
아장 아장 걷는 아이도 걸음마 연습을 하다가 주저 앉아 엉덩방아를 찧었어도 다시 일어나 걷는 연습을 하는데 어른들이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났다고 낙심하고, 포기하고, 주저 앉아 있는 것이 될 성 싶은 모습입니까?

오늘 말씀을 보면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의인은 하나님을 믿고 사는 신앙인을 말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참 믿음을 가진 사람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없이 사는 불신자는 한번 넘어지면 일어날 길을 찾지 못한채 자포자기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요즘 우리니라에도 실직자의 수가 많습니다.
그 중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모아 집도 마련하고 저축도 하고 근검절약 하면서 새로운 일터를 마련해서 생활하는 분도 있지만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직장에서 나온분들도 많습니다.
우리 교회에 토요일날 모이는 노숙자들의 숫자가 6,70명에 이릅니다.
그 분들 중에는 정말 몸이 불편하고, 연세가 많아서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속 사정은 알 수 없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나이도 젊어 보이고, 신체도 건강해 보이는데 그 무리속에 어울려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뒷 조사를 해 보지 않았으니 그 분들이 우리 교회를 거쳐 가면서 무슨 생활을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하는 것을 포기한 것 같습니다.
나이도 젊고 건강한데도 일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좀 부끄러운 것 감수하면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 점심도 주고, 차비도 주고, 그렇게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 일해서 버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게 아예 습관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실패를 딛고 일어서려는 용기와 믿음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도움을 주고 환경을 바꿔줘도 안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도 집없이 떠도는 사람이 20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미국은 신용사회입니다. 일정한 크레딧만 있으면 집도, 차도, 가전제품도 월부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월부를 갚지 못하면 하나씩 빼앗기는 것입니다. 가전제품도, 자동차도, 나중에는 집도 빼앗깁니다. 신용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그들도 정부에서 먹여주고 입혀주니 그 생활에 젖어 평생을 홈리스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실패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실패했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을 조금 길게 놓고 보면 실패도 한 과정에 불과한 것 뿐입니다.
우리 교회도 짧은 역사이지만 여기까지 오는 동안 힘들고 어려운 일이 왜 없었겠습니까?
목회방향에 정면으로 반대를 하고 남자들이 가족들 데리고 몽땅 떠나 버린때도 있었습니다.
40평 상가에서 1·년만에 100명으로 성장하게 되니 좀더 넓은 상가로 이전을 하자고 했더니 그곳에서도 2부 3부로 예배를 드리면 되는데 IMF 시대에 굳이 돈 들여가면서 옮기려고 하느냐 면서 반대를 합니다. 그래도 교회가 성장하려면 옮겨야 한다고 했더니 무리를 지어서 나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저로서는 그 기간이 참 힘들었습니다. 우울증이 왔습니다.
밥맛이 없어지더니 밤에는 잠이 오지 않습니다.
겨우 잠이 들었나 싶으면 번뜩 잠이 깨어서 그때부터는 뜬눈으로 밤을 새는 것입니다.
그게 몇 달을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기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도도 안되고, 말씀보는 것도 안되고, 누구 만나는 것도 싫고, 모든게 귀찮아졌습니다.
목회를 계속해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최근에 한 사모님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작년에 후배 목사님이 돌아가시고 사모님이 홀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젊은 목사님이 돌아가시게 된 이유는 교회를 개척하고 잘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일부 교인들이 목사님의 사적인 문제를 가지고 문제를 삼아 목사님을 쫓아내고 말았습니다. 그 속 사정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교인들이 목사님을 쫓아내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목사님은 방황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느닷없이 심장마비로 타계하고 말았습니다.
그 사모님이 그럽니다. ‘저는 우리 목사님을 돌아가시게 한 그 사람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남편 목사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 분을 포함해서 우리 모두는 실패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실패는 인생의 한 과정일 뿐입니다.
오늘 말씀을 다시 보십시다.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의인도,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도 일곱 번 넘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어리석은 부분이 많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대단한 존재인 것 같지만 대단히 어리석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얼마전 ‘해운대’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지난 번에 우리 교회에 오셨던 송재호 장로님이 말씀하셨지요? 그 영화에 본인이 출연한다고해서 가서보았습니다.
그 영화 내용이 그렇습니다.
뜨거운 한 여름 바다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백만 인파가 몰려 물반 사람반 상태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지진을 연구하는 기관이 있습니다.
그 중 수석 연구원인 사람은 일본과 한반도의 지진에 대해 깊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몇 년전 인도지나에서 발생한 쓰나미를 기억하면서 우리나라도 결코 지진이나 쓰나미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가정하에 계속 연구를 합니다.
그러던 중 일본 쓰시마 섬 부분으로부터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을 접수하게 됩니다. 그 지진의 방향을 관측하면서 어쩌면 우리나라 부산지역에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게 될지 모른다는 판단하에 지진연구소장에게 지금 해운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키도록 보고를 합니다.
그러나 그 소장은 연구원의 보고를 묵살합니다.
그러는 동안 지진은 계속 한반도쪽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피서 인파를 빨리 대피시켜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지만 소장은 계속 코 웃음만 치는 것입니다.
급기야는 엄청난 지진이 터지면서 싸이렌을 울리고 대피하라고 방송을 합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비상 싸이렌을 무시한채 계속 물놀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이 볼때는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데도,
그래서 대피하라고 싸이렌을 울리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설마’ 하면서 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정말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 오면서 해운대 뿐만 아니라 부산지역이 물에 잠기고 수 많은 사람들이 죽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참 어리석습니다.
내일 일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죄가 있고, 그 죄로 인하여 사단에게 짓눌림을 당하게 되며 결국은 그 죄 값으로 심판을 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아무리 외쳐도 사람들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죄로 인한 지옥 심판이 있다는 성경 말씀을 외쳐도 사람들은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기록된 대로 이뤄질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살다보면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성경은 계속 말씀합니다.
일곱 번 넘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신앙인이라면 8번 다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의인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진짜 의인, 진짜 신앙인은 7번 넘어져도 8번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진짜 의인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신앙인 척 했지만 실패라고 하는 시험대에 걸려 가짜 신앙임이 들통났다는 것입니다.

평상시에는 모두가 신앙인처럼 보입니다. 경건하게 보입니다. 믿음이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불게 되면 알곡 신앙과 쭉정이 신앙은 구분되게 되어 있습니다.
옛날에 기계가 발달하지 않았을 때는 바람을 이용하여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였습니다.
바람부는 날 바가지를 들고 곡식을 날리면 알곡은 발 밑에 떨어지지만 쭉정이는 멀리 날라가 버립니다. 그것은 쓸어모아 아궁에 집어 넣고 불태우는 것입니다.

우리 생활 속에 실패라는 바람이 불때가 있습니다.
이때 여러분의 믿음은 어떤 모습입니까?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알곡 신앙으로 남아 있습니까?
아니면 바람에 불려 날라가는 쭉정이 신앙인 것입니까?

내 신앙이 알곡 신앙인지 아닌지 이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1.알곡 신앙은 실패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진짜 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번도 나를 실망시키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렇다면 이번 실패에도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계시리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인은 실패했을 때 낙심치 않고 오히려 하나님앞에 더 가까이 나아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사랑하는 자에게 실패를 안겨 주실까요?
하나님이 주시는 실패는 망하는 실패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실패는 그를 더욱 단단하게 성장케하시는 뜻이 있습니다.

요셉을 보면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잘 성장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형들에게 팔리고 말았습니다. 소년을 붙잡아 팔아 넘긴 형들은 최초의 인신 매매범 들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제정한 형벌로는 전자 팔찌를 채워야 할 사람들입니다. 요셉은 느닷없이 먼 나라로 끌려가서 종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망하게 되었습니다.
10년동안이나 종살이를 하였습니다.
나중에는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3년동안이나 하였습니다.
요셉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인생을 비관하고, 형들을 원망하고, 세상을 원망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묵묵히 하나님의 뜻이 계시리라 믿고 성실하게 자기의 운명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낫더니 하나님께서는 그를 들어 애굽의 총리로 삼으신 것입니다.
누가 그의 앞날을 알았겠습니까?
누구든지 그 지경에서는 원망하고 불평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요셉은 끝까지 하나님을 믿었던 것입니다.
우리 찬양하나 할까요?
<하나님 한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오 신실하신주 오 신실하신주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약속 하셨던 주님 그 약속을 지키사 이후로도 영원토록 나를 지키시리라 확신하네>

2.마귀는 실패를 통해 나를 망하게 하려고 합니다.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귀라고 하는 놈은 그 실패를 통해 나를 망하게 하려고 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은 실패를 통해 마귀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마귀에게 붙잡히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1)염려 근심 걱정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그게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괜한 염려 걱정이 몰려오는 것입니다.
마치 먹구름이 먼 하늘에서부터 점점 가까이 몰려오는 것처럼 밀려듭니다.
2)그러면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이러다가 망하는 것은 아닐까? 이러다가 큰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3)두려워지게 됩니다. 미래가 불안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두렵습니다.
4)불면증이 생기게 됩니다. 밤에는 잠이 오지 않습니다. 겨우 잠이 들었다가도 무심코 잠결에 깨어나서 뜬눈으로 밤을 지내게 됩니다.
5)식욕이 상실됩니다.
6)우울증에 걸리게 됩니다.
7)정신 분열이 생기게 됩니다.
8)정신착란이 일어나서 헛 것을 보고, 헛 소리를 듣고, 헛소리를 하게 됩니다.
9)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점점 가득차게 됩니다.
10)자살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여러분, 긴 인생을 살면서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실패해서 망할 것 같으면 우리나라에 기업을 일으킨 사장들은 모두 죽었어야 합니다.
그 분들이 그 기업을 일구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실패와 좌절과 고통이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고난의 과정을 잘 극복했을 때 오늘날의 대 기업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마귀라고 라는 악령이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 놈은 우리가 실수했을 때 달려듭니다. 우리가 실패할 때도 달려듭니다.
우리가 실망했을 때도 덤벼 듭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을 지배하여 망하게 하려고 합니다.

3.하나님은 실패를 통해 더 큰 은혜를 주시려고 하십니다.
실패는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실패하므로 하나님앞에서나, 사람앞에서 겸손해 지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을 보십시오.
우리는 그를 믿음의 조상이라고 존경하지만 그 삶의 과정을 보면 실수를 많이 한 사람이었습니다. 흉년이 들었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거기에서 자기를 죽이고 아내를 빼앗아 갈까봐서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사람입니다.
아내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복을 주시고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셨습니다.
큰 부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에디슨은 공부를 못해서 학교에서 쫓겨난 아이였습니다.
여러분 아이들이 공부 못한다고 학교에서 쫓겨난 아이가 있나요? 없지요?
여러분 자녀들은 에디슨보다 나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학교를 다니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광산 사업을 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그는 각종 발명품을 만드는 일을 했지만 성공보다는 실패한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는 전구 하나를 발명하는데도 2000번 이상의 실패를 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그는 결국 세계적인 발명왕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살아계신 하나님을 온전하게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실패했다고 생각될 때는 하나님앞에 더 가까이 나아오십시오.
새벽기도도 5시 6시 두 번있고, 금요일 기도회도 8시, 10시 두 번씩 있습니다.
그 시간에 나오셔서 기도하십시오.
실패했을 때 하나님께 가까이 나오는 분은 믿음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실패했을 때 신앙이 멀어지는 분도 있습니다. 무엇이 부끄럽습니까? 누구나 실패의 경험은 가지고 있습니다. 실패했을 때 아주 망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지, 실패했을 때 용기를 내고 기도하고 의연하게 이겨내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믿습니까?
그러면 용기를 내십시오. 기도하기 위해 교회에 나오십시오.
저나 부목사님들에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십시오. 기꺼이 도와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외면치 않으십니다.
요한 계시록 5장, 8장, 다니엘 9장 말씀에 보면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돕는 천군 천사들을 보내신다고 했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믿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는 일곱 번 넘어져도 8번 일어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한번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언제나 우리를 도우시고 지켜주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보배로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