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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노예되는 것이 세계화일까 |
| 진정한 세계화는 책임이 따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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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는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주 ‘법률사무소 김앤장(저자 임종인, 장화석)’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김앤장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로펌(법률회사)입니다. 이 책은 세계화에 발맞추어 법률을 사업화한 김앤장의 여러 가지 단면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김앤장이 가진 문제는 우리나라 사회 전체가 가진 문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연과 지연이 언제나 법과 규칙보다 우선하는 사회의 모습 말입니다. 동시에 세계화가 우리들의 의식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도 새삼 배우게 되었습니다.
세계화를 추구하게 되면서 이전에 우리가 가치를 두었던 것들이 모두 허물어졌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우리나라는 국가, 또는 민족 등이 중요한 가치였다면, 세계화는 이런 가치를 모두 부질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세계화에서 가장 큰 가치는 개인의 이익입니다. 즉 돈이 최고의 우선 가치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법률회사 김앤장은 그런 우리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줍니다. 자신과 고객의 이익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고, 뒤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이전 같으면 거칠게 말해서 매국노라고 여겨질 것들이 세계화란 공식 앞에서 모두 합리화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개인과 단체의 이익만 추구하는 세계화는 반대합니다. 보다 더 큰 차원의 책임을 생각하는 세계화를 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일보>(1월 19일자)에 실린 엄상익 변호사처럼 불의한 사건의뢰는 거절할 줄 아는 용기를 우리 모두 갖게 되길 기도합니다.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세계화는 사라지고, 어렵고 소외된 나라들과 국민들을 위해 무한 책임을 느끼는 그런 세계화가 되길 기대합니다.
/ 희망을주는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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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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