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관광이 재개된다고?

새벽에 현대그룹과 북한 측이 5개항의 남북교류에 대한 합의를 공동 보도문 형태로 발표했다고 한다. 개성관광과 개성공단의 사업 활성화에 합의했고, 백두산 관광사업도 다시 추진하기로 했고, 금강산 관광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하기로 했다.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기로 했다.

● 그나저나 신종플루 걱정, 태산이다.

주말에 두 명이 숨졌지? <중앙일보>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본부에서 일하는 박기동 박사가 “국내에 이 정도 환자가 발생했으면 사망자가 나올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며, “아직 본게임엔 들어가지도 않았고,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백신접종은 일러야 11월에나 가능하다며?

그렇다. 지금도 전국적으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정밀 검사는 최대 700건 정도인데 최근 신고 사례가 폭주하면서 수용 능력에 한계가 온 것이다. 검사 비용이 12만원으로 고가인 것도 문제이다. 그 수가 더 크게 늘어난다고 하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조선일보> 보도이다.

○ 당국은 뭐했나 싶다.

이번에 사망한 두 사람 모두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한 명은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사망한 당일에야 받았다. 당국은 지난달에 “중환자만 격리해 관리하고 나머지는 각자 통원 치료하는 체제로 간다”고 밝힌 바 있었지? 안이한 대응, 도마 위에 올랐다.

○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손 씻기'가 거의 유일한 예방책이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물만 보이면 씻어라"라고 말한다. '하루에 8번, 30초 이상 씻어라'라는 지침도 있다. 또 열나고 기침이나 인후통이 발생하면 무조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보라는 조언도 한다.

●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지?

여주에 세종과 효종대왕의 왕릉이 있다. 유네스코는 이 두 왕릉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그런데 이 근방에 4대강의 보, 말하자면 댐이 생긴다. 유네스코는 이런 거 봐주지 않는다. 문화유산 주변에 대한 철저한 보존과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요구를 거역하면 문화유산 지정을 취소한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보도.

● 내년 정부 재정, 걱정이다. 적자가 50조 플러스 알파라고?

법인세와 소득세 도합 13조를 줄이기로 한 방침, 안 바꾸기로 했다. 그런데 4대강 사업에 7조를 쓰기로 했지? 결국 나라살림은 감세충격에 휘청일 수밖에 없다. <한겨레>는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재정적자가 18조인 반면 MB정부는 3년 동안 117조 원이라며 ‘나라살림 거낼내고 있다’고 공격했다.

● 선거구 개편 문제를 이명박 대통령이 제기했지?

중대선거구제로 간다면 이렇게 된다. 한 두서너개 지역이 통합된다. 그러면 이곳에서 국회의원이 1등 뿐 아니라 3등까지도 당선될 수 있다. 이러면 영남에서 줄곧 2등하는 민주당은 영남 지역구를, 한나라당은 수도권에서 2등을 하더라도 지금의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 친이명박계는 찬성, 친박근혜계는 반대하고 있다고?

친박근혜계는 “다음 선거에서 친이명박계가 수도권, 영남권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없으니까 꼼수를 두는 것” 이렇게 보고 있다. 2등이라도 해서 친이명박계가 지금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것이란 얘기이다. <조선일보>는 “이 문제가 여당 내에 계파·지역 간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해석했다.

● 요즘 김민선 씨의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는 1년 전 발언을 두고 연예계와 보수진영 사이에 논란이 크다고?

미국산 쇠고기 수업업자가 김민선 씨를 고소했다. 그러자 정진영 씨가 “연예인도 시민으로서 발언할 권리가 있다고”고 하자, 보수논객 변희재 씨는 “정진영 김민선은 그런 발언할 지적수준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자 박중훈 씨가 가세했다. “정진영보다 지적수준이 낮은 나는 입 다물어야 하나”고 했다. 그러자 보수논객 변희재 씨는 “1주 2~3권 인문사회과학서 읽고, 일일 신문 잡지 3시간 탐독, 정부 정책 보고서 서너 편 읽어야 사회적 발언할 자격이 있다”라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 <동아일보>가 벌써 방송사 차린 모양이다.

주간 편성, 개국 특집 다큐멘터리, 드라마 프로그램의 기획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개국 후에 방영할 프로그램 기획안을 공모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사업자 발표는커녕, 공모도 안 하는 것이다. 마치 우물가에 가서 숭늉 찾는 꼴인데. 뭔가 확실히 언질을 받은 건가?

● ‘경매를 보면 경제가 보인다’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

찜질방·주유소·유흥시설 같은 사업용 부동산이 얼굴을 많이 내밀고 있는 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 입찰에 부쳐지는 병원이 많아진 것도 경기침체를 암시하는 지표라는 것. 교회가 경매시장에 나오는 것도, 팍팍해진 살림살이 탓에 헌금이 많이 준 것이란 얘기이다. <중앙일보> 보도.

● 업무종료 앞둔 1000여명의 서울시 인턴들, 대책이 없다고?

첫 행정인턴의 업무종료가 3~4개월 남겨진 가운데 서울시가 1000여명의 청년실업자 배출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대책이라는 것이 추천서 발급, 취업준비 지원 정도이다. 이게 실질적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행정인턴들의 불안감은 가시질 않는 실정이라고. <경향신문> 보도.

● 최진실 씨 유골 도난, 광적 팬 범행인가, 아니면 네크로필리아 소행인가.

일단 우발적인 범행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한다. 왜 훔쳤을까. “시신 유골을 전문적을 터는 '네크로필리아(Necrophilia)'일 수 있다”고 분석. “범인이 최진실 씨의 광적인 팬일 가능성”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어쨌든 범인에겐 야간주거침입절도죄 및 손괴죄가 적용된다. <중앙일보> 보도.

● 말복 지난 막바지 여름인데 ‘연일 폭염’은 왜 일까?

기온이 38도에 이르면 아스팔트 위에 계란을 깨 올려놨을 때 살짝 익을 정도라고 한다. 밀양은 그런데 38.3도였다. 지금 더위는 오오츠크해 고기압이 약해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져 뜨겁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 더위는 목요일쯤 비가 내림으로써 한 풀 꺾인다고.